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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댓글 : 푸코와 문제화의 정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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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82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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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민지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246</link>
		<dc:creator><![CDATA[다시민지]]></dc:creator>
		<pubDate>Fri, 23 Jul 2010 10:18:3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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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다시 들러 씁니다. 위 글과 큰 관련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039;자기계발&#039;의 치열한 현장(?)과 거리가 좀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옛날 생각을 못했는데 말이지요.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거죠.-.-

최근 뉴스를 흝다가, 뭐라도 스펙 하나 더 쌓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학생들의 삶이 생각이 났습니다. 
자신이 시장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039;증명&#039;하기 위해
삶이 곧 스펙쌓기화 되어가는 것에 대해 참... 
그때 절박하다는 이유로, 낯설고 싫으면서도
그 불편함을 꾸역꾸역 소화하려고 애쓴적도 있더랬지요.
몇 번 써보았던 자기소개서의 단어들이 어찌나 쓸쓸하던지.
이럴 수도 없던 저럴 수도 없던, 치기와 울분으로 가득차있으면서도 어른인척 해야 했던, 한편으론 데카당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네. &quot;자기계발서를 꼭 그렇게 봐야 할까&quot;라는 식으로 쉽게 이야기할 게 아니었어요.
정말 숨이 막혔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 소위 늦은 나이에 새로 공부를 시작하고 뭔가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가져보려는 친구들이 
제 주변에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응원하는 축에 속해 있습니다.
이들과 위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039;자기계발&#039;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큰 차이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차이가?
권리로서의 교육,이나 사회구조가 만들어내는 욕망의 차원에서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갑자기 이규보의 &#039;슬견설&#039;이 생각나는군요 끙)
뭔가 감각적으로 다르게 느껴지긴 하는데, 딱 구분해서 설명하기가 참 그래서 
혼자 곰곰 생각해보고 있는 저녁입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다시 들러 씁니다. 위 글과 큰 관련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p>
<p>&#8216;자기계발&#8217;의 치열한 현장(?)과 거리가 좀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br />
옛날 생각을 못했는데 말이지요.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거죠.-.-</p>
<p>최근 뉴스를 흝다가, 뭐라도 스펙 하나 더 쌓기 위해<br />
동분서주하는 대학생들의 삶이 생각이 났습니다.<br />
자신이 시장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8216;증명&#8217;하기 위해<br />
삶이 곧 스펙쌓기화 되어가는 것에 대해 참&#8230;<br />
그때 절박하다는 이유로, 낯설고 싫으면서도<br />
그 불편함을 꾸역꾸역 소화하려고 애쓴적도 있더랬지요.<br />
몇 번 써보았던 자기소개서의 단어들이 어찌나 쓸쓸하던지.<br />
이럴 수도 없던 저럴 수도 없던, 치기와 울분으로 가득차있으면서도 어른인척 해야 했던, 한편으론 데카당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p>
<p>네. &#8220;자기계발서를 꼭 그렇게 봐야 할까&#8221;라는 식으로 쉽게 이야기할 게 아니었어요.<br />
정말 숨이 막혔었거든요. </p>
<p>그런데,<br />
예를 들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 소위 늦은 나이에 새로 공부를 시작하고 뭔가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가져보려는 친구들이<br />
제 주변에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응원하는 축에 속해 있습니다.<br />
이들과 위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8216;자기계발&#8217;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br />
큰 차이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차이가?<br />
권리로서의 교육,이나 사회구조가 만들어내는 욕망의 차원에서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8230;<br />
(갑자기 이규보의 &#8216;슬견설&#8217;이 생각나는군요 끙)<br />
뭔가 감각적으로 다르게 느껴지긴 하는데, 딱 구분해서 설명하기가 참 그래서<br />
혼자 곰곰 생각해보고 있는 저녁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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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욱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220</link>
		<dc:creator><![CDATA[승욱]]></dc:creator>
		<pubDate>Tue, 20 Jul 2010 16:00:5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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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트위터에서 현민 얘기 보고 들어왔다가 얼떨결에 여기까지~ 잘 읽었어요. 얼마전에 &#039;아동성폭력 범죄와 강화되는 처벌?&#039; 이었나, 아무튼 인권활동가들과 관심있는 학자들 토론회가 있었는데. 그 날 뒷풀이 때 활동가들과 왜 &#039;성&#039;폭력은 특별히 더 아프고, 특별히 더 처벌되어야할까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반성폭력 운동이라는 것은, 성폭력이 없어지라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사실 폭력/권력관계가 없어질 수는 없고) 그것이 일반적인 폭력(혹은 교통사고)과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지고 취급되도록 하는 운동이 아닐까, 등의 얘기

&quot;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quot;라는 생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큐로 만든 감독님도 비슷한 얘기를 했더래요. 그래서 이 영화 좀 보고 싶었는데, 만세도 관심이 있을 듯. 수유에서 상영회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해도 재미있겠군요. (응?) 

한편, 민지님이 말씀하신 것이 저도 늘 고민인 것 같아요. 푸코가 들쑤시고 보여주는 것을 잘 보면서 이해하고,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것에 신나서 뭐라도 해보고. 하지만 뭔가 그 사이에 하나의 선분이 더 필요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도 해요. 뭐 역시 살면서 계속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 문제이겠지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트위터에서 현민 얘기 보고 들어왔다가 얼떨결에 여기까지~ 잘 읽었어요. 얼마전에 &#8216;아동성폭력 범죄와 강화되는 처벌?&#8217; 이었나, 아무튼 인권활동가들과 관심있는 학자들 토론회가 있었는데. 그 날 뒷풀이 때 활동가들과 왜 &#8216;성&#8217;폭력은 특별히 더 아프고, 특별히 더 처벌되어야할까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반성폭력 운동이라는 것은, 성폭력이 없어지라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사실 폭력/권력관계가 없어질 수는 없고) 그것이 일반적인 폭력(혹은 교통사고)과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지고 취급되도록 하는 운동이 아닐까, 등의 얘기</p>
<p>&#8220;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8221;라는 생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큐로 만든 감독님도 비슷한 얘기를 했더래요. 그래서 이 영화 좀 보고 싶었는데, 만세도 관심이 있을 듯. 수유에서 상영회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해도 재미있겠군요. (응?) </p>
<p>한편, 민지님이 말씀하신 것이 저도 늘 고민인 것 같아요. 푸코가 들쑤시고 보여주는 것을 잘 보면서 이해하고,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것에 신나서 뭐라도 해보고. 하지만 뭔가 그 사이에 하나의 선분이 더 필요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도 해요. 뭐 역시 살면서 계속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 문제이겠지만.</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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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지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217</link>
		<dc:creator><![CDATA[민지]]></dc:creator>
		<pubDate>Mon, 19 Jul 2010 14:20:1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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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만세/ 그러니까 (어쩌면 이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답답함의
이유가 그런 것 같아요.
첫문단에 만세가 썼듯이 - ‘충분히 해봤다’가 가정되어야 하는데-
라고 한다면, 도대체 &#039;충분히 해보는&#039; 것이 어느 수준, 어느 차원인지, 그러한 깨달음과 실천이 누군가에게 이끌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게 참 막연한 것처럼 느껴지고, 또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일종의 전략처럼 도출될 수 없는 것이기에 막막한 것이지요.
내 삶도 잘 모르겠는데, 남의 삶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회의가 들때도 많은데 말이죠. -.- 문제화하는 짓들도
들쑤시는 것들도 분명 매력적인 구석이 있지만, 그게 나같은 범인으로서는 평생 할짓은 못되더라고요. 재미없는 관성도 생기고... 
&quot;우리의 무뎌진 사유와 감성이 문제&quot;라면, 네.. 근데 그게 인(人)력만의 문제라기보다는 뭔가 되게 총체적인 문제인 것 같네요.
뭐, 만세에게 답을 요구하는 건 아니고....

아무튼 답글 잘 읽었어! 고민을 더 해볼 수 있게 됐음.
이제까지 위클리에 올려진 필자들의
댓글 중에 제일 성의있구나. ^^ 다시 봤어. 
&#039;문자 보낸 사람&#039;에 대한 배려의 윤리가 부족한 것에 대해
아주 초큼 용서가 되는군. 호호호]]></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만세/ 그러니까 (어쩌면 이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답답함의<br />
이유가 그런 것 같아요.<br />
첫문단에 만세가 썼듯이 &#8211; ‘충분히 해봤다’가 가정되어야 하는데-<br />
라고 한다면, 도대체 &#8216;충분히 해보는&#8217; 것이 어느 수준, 어느 차원인지, 그러한 깨달음과 실천이 누군가에게 이끌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면,<br />
그게 참 막연한 것처럼 느껴지고, 또 누군가의 머릿속에서<br />
일종의 전략처럼 도출될 수 없는 것이기에 막막한 것이지요.<br />
내 삶도 잘 모르겠는데, 남의 삶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br />
무엇일까 회의가 들때도 많은데 말이죠. -.- 문제화하는 짓들도<br />
들쑤시는 것들도 분명 매력적인 구석이 있지만, 그게 나같은 범인으로서는 평생 할짓은 못되더라고요. 재미없는 관성도 생기고&#8230;<br />
&#8220;우리의 무뎌진 사유와 감성이 문제&#8221;라면, 네.. 근데 그게 인(人)력만의 문제라기보다는 뭔가 되게 총체적인 문제인 것 같네요.<br />
뭐, 만세에게 답을 요구하는 건 아니고&#8230;.</p>
<p>아무튼 답글 잘 읽었어! 고민을 더 해볼 수 있게 됐음.<br />
이제까지 위클리에 올려진 필자들의<br />
댓글 중에 제일 성의있구나. ^^ 다시 봤어.<br />
&#8216;문자 보낸 사람&#8217;에 대한 배려의 윤리가 부족한 것에 대해<br />
아주 초큼 용서가 되는군. 호호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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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세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215</link>
		<dc:creator><![CDATA[만세]]></dc:creator>
		<pubDate>Mon, 19 Jul 2010 05:44:0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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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반갑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요...푸코라면, 합리성을 전환하는 실천이 있어도 4대강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까 싶은데요? &#039;그건 해도 안될거야&#039; 라는 주장에는 &#039;충분히 해봤다&#039;가 가정되어야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푸코까지 갈 것도 없이 아주 &#039;현실정치&#039;적으로 생각해봐도, 사람들이 현실을 인식하는 틀이 전환된다면, 그러니까 사람들이 강에 공사판을 벌이는 것이 우리 삶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지방선거에다가 총선 대선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정권이 쉽게 삽질을 할까요?

거꾸로,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권력역학이 주권이라면, 주권이라는 권력에 대한 가정이 &quot;현실을 지배하고 인식하는 틀거리&quot;며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전략을, 얼마나 &#039;현실적&#039;인 전략을 짤 수 있을까요? 

아마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주권자를 교체시키거나 그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더 요원해 보이지 않는가요?^^;; 예를 들어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쳐보죠. 주권이론에 따르면 대한민국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교체해야 권력의 작동 양상이 달라질 테니까요. 안타깝게도 그러는 중에 4대강 사업 등은 다 진행될 공산이 크겠지요.ㅡ.ㅜ 

그리고 설사 결국 정권교체를 이루어 낸다고 해도, 그게 엄청나게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정권 교체를 이루어낼 정도로 사람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우리 나라는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이니까요.--;;), 그 사람들의 &#039;상식&#039;과 &#039;합리성&#039;에 부합하는 정책과 공약을 내세워야 하니까요. 그 상식과 합리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정권교체에 도전하는 세력은 보수화되겠지요. 그게 아마 의회 내 전략을 시도한 수많은 전 세계의 수많은 좌파 정당이 보수화된 이유일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가 가진 통상적인 거시적 권력 모델로 바라보면, 보통 권력이 작동한다고 여겨진 장소에 주목하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활용되는 방법을 떠올리면, 오히려 더 답답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해하기로는, 푸코는 주권이론이 말하는 &#039;권력의 자리&#039;를 사실상 만들어주고 있는, 하지만 이제껏 주목되지 못한 여러 관계(지식, 기술, 합리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개입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지요. &#039;지금까지 한계를 확인한 접근 대신 이걸 써보자!&#039;라는 식일까요? 그래서 푸코는 자신의 미시권력이 방법의 문제이지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합니다. 즉 작은 것에 주목하고 소소한 실천을 하자는게 미시권력이 아니라는 말이지요.^^;;(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푸코의 말이 뻘소리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주권이론은 이론적 함정 뿐만 아니라, 실천적 함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푸코의 논의는 이를 벗어날 이론적/실천적 자원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력의 가정과 이미지에 근거해야만 &#039;현실적 전략&#039;이 가능하다고 고집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많은 &#039;현실적 전략&#039;을 도출해낼 수 있는 자원을 주니까요.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뻘소리라며 재끼기전에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지요. ㅎㅎ

&#039;뭐 어쩌란 말야!&#039;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저 역시 수없이 그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푸코는 어떤 문제를 마주쳤을 때, 외부에서 쉽게 &#039;답&#039;을 찾으려 하는 태도와 심성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째야 하는지는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도출해야하지, 누군가가 가르쳐줄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039;문제화&#039;의 정치는 바로 이런 수동적 태도를 깨려는 것이었겠지요. 물론 민지님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제가 그런 생각이 들 때 떠올리는 푸코의 말은 그런 것이라는 말입니다. 쉽게 우리가 느끼는 막막함은, 푸코를 포함한 저자들의 탓이 아니라, 우리의 무뎌진 사유와 감성 탓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 역시 자기계발서를 보며 많이 참고를 했습니다. 세상에 뭐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게 있겠습니까?^^;; 부처님 말씀도 똥 같이 들으면 똥이 되고, 똥을 보고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저 위에 잠깐 언급된 것은, 똥 같이 활용된 자기계발 담론의 효과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반갑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
<p>글쎄요&#8230;푸코라면, 합리성을 전환하는 실천이 있어도 4대강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까 싶은데요? &#8216;그건 해도 안될거야&#8217; 라는 주장에는 &#8216;충분히 해봤다&#8217;가 가정되어야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푸코까지 갈 것도 없이 아주 &#8216;현실정치&#8217;적으로 생각해봐도, 사람들이 현실을 인식하는 틀이 전환된다면, 그러니까 사람들이 강에 공사판을 벌이는 것이 우리 삶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지방선거에다가 총선 대선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정권이 쉽게 삽질을 할까요?</p>
<p>거꾸로,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권력역학이 주권이라면, 주권이라는 권력에 대한 가정이 &#8220;현실을 지배하고 인식하는 틀거리&#8221;며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전략을, 얼마나 &#8216;현실적&#8217;인 전략을 짤 수 있을까요? </p>
<p>아마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주권자를 교체시키거나 그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더 요원해 보이지 않는가요?^^;; 예를 들어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쳐보죠. 주권이론에 따르면 대한민국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교체해야 권력의 작동 양상이 달라질 테니까요. 안타깝게도 그러는 중에 4대강 사업 등은 다 진행될 공산이 크겠지요.ㅡ.ㅜ </p>
<p>그리고 설사 결국 정권교체를 이루어 낸다고 해도, 그게 엄청나게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정권 교체를 이루어낼 정도로 사람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우리 나라는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이니까요.&#8211;;;), 그 사람들의 &#8216;상식&#8217;과 &#8216;합리성&#8217;에 부합하는 정책과 공약을 내세워야 하니까요. 그 상식과 합리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정권교체에 도전하는 세력은 보수화되겠지요. 그게 아마 의회 내 전략을 시도한 수많은 전 세계의 수많은 좌파 정당이 보수화된 이유일 것입니다. </p>
<p>요컨대, 우리가 가진 통상적인 거시적 권력 모델로 바라보면, 보통 권력이 작동한다고 여겨진 장소에 주목하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활용되는 방법을 떠올리면, 오히려 더 답답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p>
<p>그리고 제가 이해하기로는, 푸코는 주권이론이 말하는 &#8216;권력의 자리&#8217;를 사실상 만들어주고 있는, 하지만 이제껏 주목되지 못한 여러 관계(지식, 기술, 합리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개입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지요. &#8216;지금까지 한계를 확인한 접근 대신 이걸 써보자!&#8217;라는 식일까요? 그래서 푸코는 자신의 미시권력이 방법의 문제이지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합니다. 즉 작은 것에 주목하고 소소한 실천을 하자는게 미시권력이 아니라는 말이지요.^^;;(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p>
<p>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푸코의 말이 뻘소리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주권이론은 이론적 함정 뿐만 아니라, 실천적 함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푸코의 논의는 이를 벗어날 이론적/실천적 자원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력의 가정과 이미지에 근거해야만 &#8216;현실적 전략&#8217;이 가능하다고 고집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많은 &#8216;현실적 전략&#8217;을 도출해낼 수 있는 자원을 주니까요.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뻘소리라며 재끼기전에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지요. ㅎㅎ</p>
<p>&#8216;뭐 어쩌란 말야!&#8217;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저 역시 수없이 그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푸코는 어떤 문제를 마주쳤을 때, 외부에서 쉽게 &#8216;답&#8217;을 찾으려 하는 태도와 심성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째야 하는지는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도출해야하지, 누군가가 가르쳐줄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8216;문제화&#8217;의 정치는 바로 이런 수동적 태도를 깨려는 것이었겠지요. 물론 민지님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제가 그런 생각이 들 때 떠올리는 푸코의 말은 그런 것이라는 말입니다. 쉽게 우리가 느끼는 막막함은, 푸코를 포함한 저자들의 탓이 아니라, 우리의 무뎌진 사유와 감성 탓일 수도 있으니까요. </p>
<p>저 역시 자기계발서를 보며 많이 참고를 했습니다. 세상에 뭐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게 있겠습니까?^^;; 부처님 말씀도 똥 같이 들으면 똥이 되고, 똥을 보고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저 위에 잠깐 언급된 것은, 똥 같이 활용된 자기계발 담론의 효과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8230;</p>
<p>좋은 하루 되시길&#8230;^^</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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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지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212</link>
		<dc:creator><![CDATA[민지]]></dc:creator>
		<pubDate>Sun, 18 Jul 2010 10:21:16 +0000</pubDate>
		<guid isPermaLink="false">http://suyunomo.jinbo.net/?p=4665#comment-1212</guid>
		<description><![CDATA[글 잘 읽었어요. 호올~ 그래서 그리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었구나! 
근데 푸코를 제대로 공부해 본적은 없지만, 예전에 대충 흝어봤을 때는 너무 막막해서 짜증이 났었어. 그래서 뭐 어쩌라구?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음. 예를 들어 MB정부의 4대강사업, 혹은 도시재개발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039;합리성&#039;을 성찰한다 -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도사리고 있는 좀더 &#039;넓고 좋은&#039; 집, 공간에서 살고자 하는 욕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인식한다 -쳐, 그래서 좀더 가까이에 있는 권력을 인지하고 미시적 영역에서 실천한다 쳐, 그런데 여전히 4대강사업, 도시재개발은 계속되거든요...ㅠㅠ 권력에 개입한다는 말이 좀 거창, 혹은 왜소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위 글에 따르면 그건 &#039;권력에 대한 잘못된 가정&#039; 때문이겠지만, 그 가정이 현실을 지배하고 인식하는 틀거리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단지 그렇게만 치부할 수 있을까? 
그런 권력의 흐름이 미시, 거시를 넘나들며 삶을 통제하는 것은 사실이겠지. 그래도 푸코 차원에 얄팍하게만 머물러있으면, 권력 역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뻘소리 날리기 쉽상이라고 생각함. (나의 경험엔 그렇단 건데 -.,-;; 음 좀더 고민해볼게요.)

그리고 자기계발서 히트와 동시에 자기성찰을 부추기고 &#039;영혼&#039;의 성장과 평화를 목표로 하는 자기성찰서, 혹은 치유 주제의 책들이 비슷한 시점에 뜨는 것을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함. 질적 차원에서 봤을 때 완전 성질이 다른 것으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꼭 그래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자기배려의 윤리를 가진 능동적 주체되기, 난 자기계발서에서도 많이 참고한 것 같은데... ㅋ

- 이상 개념없는 녀자 지나가다 한마디.....ㅎ;;;]]></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글 잘 읽었어요. 호올~ 그래서 그리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었구나!<br />
근데 푸코를 제대로 공부해 본적은 없지만, 예전에 대충 흝어봤을 때는 너무 막막해서 짜증이 났었어. 그래서 뭐 어쩌라구?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음. 예를 들어 MB정부의 4대강사업, 혹은 도시재개발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8216;합리성&#8217;을 성찰한다 &#8211;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도사리고 있는 좀더 &#8216;넓고 좋은&#8217; 집, 공간에서 살고자 하는 욕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인식한다 -쳐, 그래서 좀더 가까이에 있는 권력을 인지하고 미시적 영역에서 실천한다 쳐, 그런데 여전히 4대강사업, 도시재개발은 계속되거든요&#8230;ㅠㅠ 권력에 개입한다는 말이 좀 거창, 혹은 왜소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8230; 위 글에 따르면 그건 &#8216;권력에 대한 잘못된 가정&#8217; 때문이겠지만, 그 가정이 현실을 지배하고 인식하는 틀거리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단지 그렇게만 치부할 수 있을까?<br />
그런 권력의 흐름이 미시, 거시를 넘나들며 삶을 통제하는 것은 사실이겠지. 그래도 푸코 차원에 얄팍하게만 머물러있으면, 권력 역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뻘소리 날리기 쉽상이라고 생각함. (나의 경험엔 그렇단 건데 -.,-;; 음 좀더 고민해볼게요.)</p>
<p>그리고 자기계발서 히트와 동시에 자기성찰을 부추기고 &#8216;영혼&#8217;의 성장과 평화를 목표로 하는 자기성찰서, 혹은 치유 주제의 책들이 비슷한 시점에 뜨는 것을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함. 질적 차원에서 봤을 때 완전 성질이 다른 것으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꼭 그래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br />
자기배려의 윤리를 가진 능동적 주체되기, 난 자기계발서에서도 많이 참고한 것 같은데&#8230; ㅋ</p>
<p>&#8211; 이상 개념없는 녀자 지나가다 한마디&#8230;..ㅎ;;;</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만세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199</link>
		<dc:creator><![CDATA[만세]]></dc:creator>
		<pubDate>Thu, 15 Jul 2010 00:05:31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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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온갖 것이 다 권력이고 정치라고 들쑤시던 사람이라, 뭐 하나를 딱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다만 전통적 정치의 관념과 푸코의 논의가 어떻게 다른지 잘 설명한 책으로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박정자 역, 동문선)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묶어서 낸 책이라, 비교적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원서 제목은 IL faut défendre la société 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온갖 것이 다 권력이고 정치라고 들쑤시던 사람이라, 뭐 하나를 딱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다만 전통적 정치의 관념과 푸코의 논의가 어떻게 다른지 잘 설명한 책으로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박정자 역, 동문선)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묶어서 낸 책이라, 비교적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원서 제목은 IL faut défendre la société 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p>
]]></content:encoded>
	</item>
	<item>
		<title>요가총각이(가) 만듦</title>
		<link>http://suyunomo.jinbo.net/?p=4665&#038;cpage=1#comment-1183</link>
		<dc:creator><![CDATA[요가총각]]></dc:creator>
		<pubDate>Wed, 14 Jul 2010 03:44:49 +0000</pubDate>
		<guid isPermaLink="false">http://suyunomo.jinbo.net/?p=4665#comment-1183</guid>
		<description><![CDATA[잘읽었어요~ &#039;들쑤심을 통한 문제제기&#039; 가 공감이 되네요. 푸코의 &#039;정치&#039; 를 더 알고 싶은데 어떤 책을 보는게 좋을까요? 가능하면 원서 제목도 함께 부탁드릴께염ㅋ]]></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잘읽었어요~ &#8216;들쑤심을 통한 문제제기&#8217; 가 공감이 되네요. 푸코의 &#8216;정치&#8217; 를 더 알고 싶은데 어떤 책을 보는게 좋을까요? 가능하면 원서 제목도 함께 부탁드릴께염ㅋ</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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