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호

Releases

  • 벌써 151호입니다. 2010년 위클리 수유너머가 시작한 이래로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이 기간 동안 위클리에는 나름의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가끔 상단 메뉴에 있는 지난호 보기를 통해서, 혹은 좌측 하단 메뉴에 있는 지난 코너 보기를 통해서 위클리에 어떠한 흐름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곤 합니다.
  • 장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는 진, 조, 위, 한, 제, 연, 초의 7개 국이 패권을 다투며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춘추시대는 다른 나라를 정벌해도 완전히 멸하지 않았는데 전국시대는 전쟁 패배가 나라의 멸망을 의미하는 무자비한 시대였습니다. 패한 자가 모두 죽임을 당하는 전쟁이 끊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는커녕 목숨도 보존하기 힘들어집
  •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bunilee/10030277873
    영화는 또 다른 영화로 시작한다. 남녀 콤비인 도둑들이 무기상을 털고 있다. 이어지는 쇼트에서 영화는 영화 속 영화에서 빠져나와, 돌아가는 영사기와 졸고 있는 영사기사를 보여준다. 콤비 도둑들이 가게를 빠져나가는 순간 영화상영이 멈추고, 관객들의 야유가 쏟아진다. 뒤이어 ‘우중산책’이라는 영화의 타이틀이 뜬다.
  • DSCF1012
    그러니까 하버지 말씀은 모성애가 자식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듯이 공감에서 비롯되는 모든 종류의 사랑도 사랑하는 대상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게 마련이라는 뜻이네.
  • kyh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3-03-20
    이곳은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인데, 남쪽에는 매우 흡족하게 비도 내렸고, 벌써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고 한다. 지난해 11월에 내렸던 눈이 아직도 녹지를 않아 지금도 응달엔 그데로이다. 눈을 녹일 만큼 아직 기온이 오르지 않았다. 꼭 기온 탓만은 아닌 것이다. 기온이 어지간히 상승해도 좀처럼 눈은 녹지를 않는다. 햇빛보다는 충분한 비가 내려야 응달의 눈이 녹을 것이다. 눈을 녹일 만큼 흡족한 비가 내려야 한다.
  •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의 시작이다. 풀이하면 이렇다. “우리 삶에는 끝이 있다. 그러나 앎[知]에는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을 가지고 끝이 없는 것을 좇는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다. 그럴 뿐인데도 알려고 한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일 뿐이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명문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지만 앎[知]이란 끝이 없다. 유한한 삶[生]으로 앎[知]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18살 학생이에요. 저는 아빠와 함께 단 둘이 살아요. (엄마는 1년 전에 돌아가셨고요.) 평범한 저에게도 특별한 걸 꼽자면 바로 아빠에요. 저희 아빠의 이름은 장주 [莊周], 철학자세요. 아빠와 함께 공부하는 제자들도 셀 수 없이 많아요. 저는 철학도 잘 모르고 뭣보다 아빠의 사상을 구체적으로 알지도 못해요. 그런데 아빠의 제자들이 아빠를 존경하는 걸 보면 뭔가 있긴 한가 봐요.
  • 해적왕 in 사상가 특집 2013-03-20
    그리고 그로부터 석 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때 그 대답을 떠올리며 나는 쓰게 헛웃음을 지었다. 위험했어, 라고 말하는 3개월 전의 그 녀석 이마에 땅콩을 먹이고 싶다. 더 이상 난 상관없다는 식의 과거형. 위험했어는 무슨 놈의 위험했어야. 넌 위험했고, 위험하고, 앞으로도 쭉ㅡ 계속 위험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