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호

Releases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이 1979년 쓰리마일섬 사고의 160,000배에 이르고 체르노빌의 1/10에 이른다는 에너지·환경 연구소(IEER)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말 후쿠시마 원전이 위기를 넘어 ‘최고 경고 상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 62th

  • cine62
    황진미 in 씨네꼼 2011-04-19
    처음 들었을 때 궁금했다. 눈동자와 입술이 가슴에 있다면서 어떻게 ‘이름’을 잊을 수가 있을까? 왜 옛날은 가도 사랑은 남는 게 아니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고 거꾸로 말하는 걸까? 사랑이란 불변의 이념이 아니라 구체적 감각이어서, 그것이 기억되는 방식도 언어가 아닌 ‘몸의 기억’이라는 것을, 스무살 남짓한 내가 어찌 알 수 있었으랴.
  • md62
    이번 설에 부모님 댁에 갔을때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형, 잘 지내지? 근데, 형 공부하고 있는 거 맞지? '...' 그럼 예술하는 거구나? 그렇지?
  • 62.ls
    “썩써바이~ 봉스라이?”(별일 없으세요. 아주머니?) 무심코 그렇게 물었습니다. 별일 없느냐고 묻기엔.
  •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야광 돼지고기
    홍진 in 수유칼럼 2011-04-18
    “밥은 잘 먹고?”“네, 할머니도 건강하시죠?”“근데 거기 중국에서 돼지고기 먹지 말라더라.” 가끔 걸려오는 할머니의 안부전화에는 꼭 음식 관련 최신 뉴스가 끼어있다. 한국 사람들의 팍팍한 일상에, 그나마 여기가 낫다는 한줄기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중국발 음식파동 뉴스가 현지 소식을 자상하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 kyh-ssam2-80x80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4-18
    교회를 찿는 것이 벌써 반 세기를 넘었고, 경동교회 문턱을 넘나든 것도 거의 50년이 된다. 그러면서도 아직 믿음이 무엇인지를 몰라 방황하며 진실한 믿음 얻기를 갈구한다. 나는 기도가 정말 어렵다. 지금도 나는 남들 앞에서 기도를 못한다. 기도할 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우선 말문부터 막혀 당황한다.
  • 62sgp
    요즘은 여자 아이돌의 선정적인 의상이나 춤이 논란이 되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데뷔나 컴백을 하는 여성 그룹들의 기삿거리가 된다. 이렇게 귀보단 눈을 자극하는 음악을 하는 이들만 있다면 음악을 듣는게 얼마나 재미없을까!?
  • 다짜고짜 문제 하나 들어간다. -시급 5000원을 받는 파트타이머가, 하루 5시간, 주 5일 일을 한다. 이 파트타이머의 ‘주급’은 얼마일까? 125,000원이라고 답변하신 분들은, 초등교육 과정의 산수를 정확히 활용하신 분들이다. 우선 박수 드린다. -애석하게도, 정답은 아니다.
  • 62.1
    홍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라는 제목은 초현실주의자 루이 아라공의 시 ‘미래의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소위 ‘구체적 일상을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의외로 ‘초현실주의적’으로 읽힐 여지가 많다. 그의 영화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여러 꿈 장면들은 이런 생각을 뒷받침한다.
  • kbg
    여러분 오랜만에 ‘편집자의 말’에 복귀한 고추장입니다. 어떻게들 지내고 계세요? 인사말을 뱉고 나니 ‘5분 대기조’라도 되는 듯 맘 속 어디선가‘애틋함’이 신속히도 튀어나오는 군요. ㅎㅎ 아는 분 알고 모르는 분 모르는 사실, 지금 제가 미국에 있습니다. 3월에 와서 한 달하고 보름 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