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호

Releases

  • 친애하는 〇〇〇 님 정성스런 메일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답장을 드립니다.
  • 69sajin
    그놈 참, 어지간히 따라 붙습니다. 아예 맘 먹은 듯 살짝 웃다가 말다가 하면서 계속 그랬습니다. 부슬거리는 빗줄기에 우산까지 떡 하니 받쳐들고는, 여기저기 내 걷는 걸음 마다 졸졸 따라 붙었습니다.
  • 69th

  • pul
    풀여치를 만난 이후 내게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골칫덩어리로만 여겨졌던 고장난 물건들 하나 하나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것이다. 고물들은 그저 어디 한 부분이 고장난 것일 뿐 존재 자체가 모조리 쓸모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풀여치만 해도 그랬다.
  • 피부가 가렵다는 것은 혈분, 즉 피 안에 열이 지나치니 주의하라는 신호!
    담담 in 백수 건강법 2011-06-08
    요즘 현대인들 가장 고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비만과 피부질환 빠질 수 없다.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사람들, 아토피나 기타 피부 질환으로 고생이신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주의 깊게 읽어보시길.
  • 사진 제공 : 에르메스
    요즘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일부러 목적지를 남겨놓고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걷는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남은 거리를 유유히 걸을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이 여백의 시간에 아주 가끔 기대치 않은 장면들을 볼 때가 있다.
  • yyi-80x80
    “술자리로 간 가게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대학원생인 이탈리아 여성에 관한 일입니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으로 결성된 자원봉사자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진재해 후 고국의 부친이 티켓을 보내 3월 16일에 일단 귀국했습니다.
  • ake1
    3월 11일. 아직은 그 날의 사건을 말로 하기 어렵다. 나는 둘도 없는 친구 몇 명을 잃었다. 여전히 행방불명인 친척들… 그리운 고향은 쓰나미에 삼켜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거대한 쓰나미가 지나간 뒤, 그곳에 펼쳐져 있었던 것은 산더미처럼 쌓인 잔해들과 상처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은폐해 왔던 무참한 역사, 그것에 드러난 균열이었다.
  • ktk
    1. 잔인한 5월이 저물었다. 5.16 그리고 5.18. 5월이 일깨우는 과거사 가운데 19년을 사이에 두고 대척점에 서서 한국 근대사를 뒤집어 놓은 두 사건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악몽처럼 또다시 우리의 집단 무의식에서 호출되어 우리의 의식 속에서 되뇌어진다. 이 고통스런 되새김질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법’이란 무엇인가라는 사회정치적 질문과 다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