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라니... 나는 풀여치의 말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나는 원래 수줍음을 잘 타는 성격이다. 누군가 내 칭찬을 조금만 해도 수줍어서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한다.
범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은 항상 神雄, 즉 桓雄에게 빌어 사람이 되어지기를 원했다. 이때 神雄이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百日동안 日光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했다.
바람이 운다.
아니 곁을 스치던 바람이 덩달아 따라 운다.
싯푸른 숲속 한 가운데.
한 여인이 터지듯 눈물을 쏟고
극단 목요일오후한시는 관객의 짧은 이야기를 듣고 즉흥으로 연극을 만들어 답하는 공연집단이다. 배우들은 관객에게 이야기의 주제를 건넨다. 관객이 이야기를 배우들에게 선사하면, 배우들은 몇 번의 질문, 몇 번의 추임새, 또는 끄덕거리는 고개와 함께 관객의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기타 F코드를 겨우 망설이지 않고 잡게 되었을 때, 바로 공연을 시작했다. 내 공연의 특기는 수많은 버퍼링과 삑사리. ‘나는 가수다’, ‘전설을 노래하다’와 같이 기교와 감동이 난무하는 요즘 분위기에서 겁 없이 공연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나는 한다.
주차장 변신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6개월가량 지났다. 나는 주차장 변신 프로젝트에 대해 말할 때면 항상 ‘변신’에 힘을 준다. 주차장을 변신시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그의 조감독이었던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가 공개되었다. 는 의 멜로적 형식에, 의 남북관계를 내용으로 담는다. 즉 의 미스터리한 남성과 편협한 남자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의 멜로가 한반도를 무대로 펼쳐지고, 의 간첩과 국정원 이야기가 액션으로 함입돼 있다.
지난 일요일 저녁, 명동에 있는 카페 ‘마리’에 갔습니다. 커피 마시러 간 건 아닙니다. 오후에 용역깡패들이 들이닥쳐 철거반대 농성중인 상인들을 이불로 덮어 내동댕이치고 내부집기를 때려 부수고 있다는 트윗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SF공간 안에서, 기억과 후회는 하나로 모였을 때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작용한다. 타임머신을 만드는 일에는 다음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청년유니온 최저임금 사업의 일환으로 최저임금 분투기를 작성하여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적이 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8시간 내내 서서 일하는 커피노동자의 애환(?)을 담은 수기였다.
중국의 토지는 국가 소유다. 이런 훈훈한 나라가 있나. 라고 절대 감탄하지 말자. 그 위에 불고 있는 재개발의 피바람은 십여 년 새 가장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고향으로 내려온 지 10년이 되어 간다. 이제 촌놈이 다 된 것이다. 가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다니러 갈 때마다, 내가 이런 곳에서 어떻게 10년이나 살았나 싶어진다. 서울역 대합실에만도 1~2만명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그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이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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