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호

Releases

  • 71travel
    내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라니... 나는 풀여치의 말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나는 원래 수줍음을 잘 타는 성격이다. 누군가 내 칭찬을 조금만 해도 수줍어서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한다.
  • kyh-ssam2-80x80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6-23
    범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은 항상 神雄, 즉 桓雄에게 빌어 사람이 되어지기를 원했다. 이때 神雄이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百日동안 日光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했다.
  • 71th
    바람이 운다. 아니 곁을 스치던 바람이 덩달아 따라 운다. 싯푸른 숲속 한 가운데. 한 여인이 터지듯 눈물을 쏟고
  • 71717171717
    이산 in 동시대반시대 2011-06-21
    극단 목요일오후한시는 관객의 짧은 이야기를 듣고 즉흥으로 연극을 만들어 답하는 공연집단이다. 배우들은 관객에게 이야기의 주제를 건넨다. 관객이 이야기를 배우들에게 선사하면, 배우들은 몇 번의 질문, 몇 번의 추임새, 또는 끄덕거리는 고개와 함께 관객의 이야기를 듣는다.
  • 71.5
    나는 기타 F코드를 겨우 망설이지 않고 잡게 되었을 때, 바로 공연을 시작했다. 내 공연의 특기는 수많은 버퍼링과 삑사리. ‘나는 가수다’, ‘전설을 노래하다’와 같이 기교와 감동이 난무하는 요즘 분위기에서 겁 없이 공연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나는 한다.
  • 모기 in 동시대반시대 2011-06-21
    주차장 변신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6개월가량 지났다. 나는 주차장 변신 프로젝트에 대해 말할 때면 항상 ‘변신’에 힘을 준다. 주차장을 변신시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 71-2
    황진미 in 씨네꼼 2011-06-21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그의 조감독이었던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가 공개되었다. 는 의 멜로적 형식에, 의 남북관계를 내용으로 담는다. 즉 의 미스터리한 남성과 편협한 남자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의 멜로가 한반도를 무대로 펼쳐지고, 의 간첩과 국정원 이야기가 액션으로 함입돼 있다.
  • park
    지난 일요일 저녁, 명동에 있는 카페 ‘마리’에 갔습니다. 커피 마시러 간 건 아닙니다. 오후에 용역깡패들이 들이닥쳐 철거반대 농성중인 상인들을 이불로 덮어 내동댕이치고 내부집기를 때려 부수고 있다는 트윗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 71th
    “SF공간 안에서, 기억과 후회는 하나로 모였을 때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작용한다. 타임머신을 만드는 일에는 다음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 청년유니온 최저임금 사업의 일환으로 최저임금 분투기를 작성하여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적이 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8시간 내내 서서 일하는 커피노동자의 애환(?)을 담은 수기였다.
  • hongjin
    홍진 in 수유칼럼 2011-06-20
    중국의 토지는 국가 소유다. 이런 훈훈한 나라가 있나. 라고 절대 감탄하지 말자. 그 위에 불고 있는 재개발의 피바람은 십여 년 새 가장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 lks
    이계삼 in 수유칼럼 2011-06-20
    고향으로 내려온 지 10년이 되어 간다. 이제 촌놈이 다 된 것이다. 가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다니러 갈 때마다, 내가 이런 곳에서 어떻게 10년이나 살았나 싶어진다. 서울역 대합실에만도 1~2만명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그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이 마음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