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호

Releases

  • kyh77.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7-06
    서울에서 도봉길을 지나면 의정부, 의정부에서 똑바로 계속 북진하면, 동두천을 지나 전곡, 연천을 거쳐, 철원에 이르는 길이 3번 국도이다. 3번 국도는 철길과 함께 계속 쌍곡선을 달리다 그만, 열차는 철원을 못미쳐 연천의 신탄리에서 “기차는 달리고 싶다”란 푯말에 가는 길을 멈춰 선다.
  • mari10
    쥐 그래피티 사건과 관련해서 만난 독일의 한 예술가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국가권력에게는 허가 받지 않은 모든 게 위험하다”고 코멘트 했더니, 그 예술가는 “허가 받은 모든 것은 지루하다”고 멋지게 응답했다. '허가 받지 않은 모든 것은 위험하다'고 여기는 국가주의자들과 '허가받는 모든 것은 지루하다'고 말하는 예술가들의 싸움이야말로 이 시대의 중력을 극복하는 미래전쟁의 전선이 아닐까.
  • 1.2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이 마을에는 몇 아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조그만 초등학교 운동장에 솟은 터라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이 운동장에 드리워집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벌써 300살이 넘은 나무라네요. 이 느티나무 덕택에 소호초등학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한답니다.
  • 73.0
    ‘시조’ 하면 고리타분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학창시절, 오로지 점수를 얻기 위해 달달 외웠던 시조들이 어쩌다 떠올랐지만, 별반 감흥이 없었다. 인상이 고약한 이웃을, 단지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할 수 없어 억지웃음을 짓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씁쓸하고 심심했다.
  • ▲ 버마 민주화를 위한 세계공동행동의 날
    ▲ 버마 민주화를 위한 세계공동행동의 날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었다. 난민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으로 인하여 박해를 받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해 외국으로 탈출한 사람"을 의미한다. 전 세계에는 4000만 명 이상의 난민 등이 국제사회의 보호를 찾아 떠돌고 있다.
  • 73.01
    1년 동안 경의선 공원에 걸어서 갈 수 있는 텃밭을 만들자고 모임을 하던 중에 30억짜리 땅을 주차장부지로 쓰고 있던 땅주인 분들이 무상으로 빌려주셔서 텃밭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흙 은행에서 흙을 구하고 ...
  • 73.3
    이경 in 20대 무한독전 2011-07-05
    ‘20대 무한독전’을 쓴 친구들과 흑석동에서 재미난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모여 전라도 무주 안성으로 음악회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젊었을 적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참된 삶을 찾아 농촌에 정착한 정현의 부모님과 이 분들의 친구들, 그리고 귀농 2세대라 불리는 농촌에 사는 10대, 20대를 만났습니다.
  • 2-1.sin
    신지영 in 수유칼럼 2011-07-05
    # time1: 6.11 & 6.10 6월 11일은 지진, 츠나미,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3개월이 되는 날이었다. 신주쿠에서 대규모 집회가 기획되었고 일본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데모가 일어났다. 이날은 탈원전을 위한 세계동시행동의 날이기도 했다.
  • ljk
    이진경 in 수유칼럼 2011-07-04
    잘 알려진 것처럼 팝아트는 예술품으로 만들어진 것과 상품으로 만들어진 것 사이의 경계를 지워버렸다. 교회의 벽에 그려진 벽화나 건물의 벽에 그려진 광고판의 그림 사이, 박물관의 아케이드와 백화점의 아케이드 사이에서 사람들이 발견하던 차이를 그들은 모두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
  • 가계부 (0)
    1주일 후면 설레이는(스쳐지나가는) 월급이 입금 된다. 그래봐야 이번 매장에서는 2번째 받는 월급이지만, 경력이 쌓이고 급여가 입금 되는 모습은 즐겁다. 아무튼 지난 6월 한 달 간 내가 일한 스케쥴 정리도 해 볼 겸, 입금 예정 금액도 확인해 볼 겸 계산을 좀 해 봤다.
  • IMG_7275
    캄보디아 동북부 몬둘끼리 주. 가장 큰 도시인 센모노롬을 벗어나 한참을 내달리면 나타나는 산 속 깊은 마을. 다담.
  • ansan5
    “흔히 도시를 사막에 비유하는데, 사막을 욕보이는 거다. 사막엔 생태계가 있지만 도시의 아스팔트에는 아무 것도 자라지 못한다.” “모든 생명체는 자기 먹거리를 자가 생산하는데 인간은 그러지 못한다. 농반진반으로, 장차 농사를 못 짓는 사람한테는 벌금을 물려야 한다.” “도시농업하려고 하면 자꾸 땅이 없다고 하는데 땅은 얼마든지 있다. 사람이 없지” “지자체에 땅을 달라, 예산을 달라고 요구하지 마라. 공원이나 녹지공간으로 설정된 곳 중 유휴지가 많다. 아스팔트 깨고 작물을 심어라. 일단 작물이 자라면 맘대로 철거 못한다. 그렇게 자생력을 키워야지 자꾸 정부에 의존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