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호

Releases

  • one1

  • pulwan
    여행을 준비하기 앞서 나보다 먼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을 준비했을지 궁금했다. 먼저 자전거 여행에 관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여러 글들을 쭉 훑어보았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두바퀴로 떠나는 여행, 자전거 타고 고고씽, 자전거로 만나는 세상 등등... 생각보다 자전거 여행과 관련된 카페는 아주 많았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다녀온 사람들 또한 많았다.
  • 황진미 in 씨네꼼 2011-09-28
    국내최초의 본격법정영화 이 개봉된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 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최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미끈한 장르물을 뽑아낸 감독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가 (2009)로 장편데뷔한 손영성 감독이라니, 쫄깃하게 구미가 당긴다.
  • kyh77.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9-28
    외면 당해 거의 버려진 듯 싶던 우리 민속주 막걸리가 요즘, 그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는 이삼 년 전부터 부쩍 관심이 높아져 인기가 점점 열기로 변해가면서, 옛 자리를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진즉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 막걸리는 좋은 술”이라는 홍보까지 하면서 막걸리를 즐겨 들고있는 나로써는, 늦었지만 퍽 다행지사요, 당연지사로, 앞으로 우리 술인 막걸리의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
  • 2007년 여름 오키나와로 향했습니다. 이라는 행사가 오키나와에서 열렸습니다. 장소는 마루키(丸木) 미술관. 오키나와를 무대로 활동하는 화가와 다큐멘터리 작가로부터 그들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시실에는 묘하게 금속성 느낌이 강한 추상화가 여러 점 걸려 있었습니다. 흙빛과 핏빛의 강렬한 색채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 DSC06695
    마음의 안경을 관점이라고도 하는데 세계관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역사관 등에서 ’관(觀)‘은 관점의 준말이란다. 관점은 첨퓨터의 운영 프로그램처럼 뇌의 운영프로그램인 인식체계이며(틀)이고 가치체계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만약에 뇌 속에 있는 이 마음의 운영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안다면 작동 원리를 이용하여 눈(마음의 안경, 관점. 체계화된 배경지식, 인식틀, 가치체계)을 밝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겠구나.
  • 정의로운 법과 제도는 어떤 모습일까? 만인에게 동등하고 평등하게 적용된다면, 그것으로 정의로움을 갖춘 법률이 되는 것일까? 글을 끄적이고 있는 입장에서 사견을 밝히자면,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 마드리드 광장을 장기 점거한 채 ‘참된 민주주의(democracia real)’를 요구하고 있는 스페인 대중들
    뉴욕은 참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뉴욕을 찾는다. 언뜻 차이와 뒤섞임의 다양체를 생각할 수 있으나 여기만큼 그런 구성이 어려운 곳도 드물 것 같다. 계급과 인종, 민족 등의 선이 구역별로 정확히 나뉘고, 다양한 사람들은 사실상 고립된 개인들 -개별화된 채 무척 닮아 있는 개인들-처럼 보일 때가 많다.
  • 뉴욕 홀로코스트센터에 전시되고 있는 위안부를 주제로 한 그림 (http://kavc.org/xe/7398)
    뉴욕 시 인근에 있는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 서양의 비극을 대표하는 홀로코스트와 아시아의 비극을 상징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났다. ‘센터’에서 ‘위안부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가들과 할머니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조만간 할머니들의 몇 분을 초청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이 건물의 3층에 “이본의 다락방”이 있다.
    여기, 맨해튼 웨스트 136번가. “이본의 다락방(yvonne’s attic)”에 몇 명의 사람이 있다. 그들은 공부한다. 읽고, 쓰고, 번역하고, 외국어로 토론한다. 그리고 간소한 일상. 함께 밥을 지어먹고, 대화하고 산책하고 요가하고 장을 본다. 이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을 함께 나누기 위해, 불과 얼마 전까지 뉴욕의 맨해튼과 이타카, 그 옆의 뉴저지 그리고 서울에서 각자의 삶을 살던 그들은 2011년 9월, 할렘의 한 오래된 아파트 3층에 둥지를 틀었다.
  • 그림  24일 공원점거 풍경. 마치 시골장터가 열린 느낌이다
    9월 17일, 시위는 그렇게 끝났겠거니 했다. 그런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이번 월스트리트 점거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이자, 2000년대 초반 국가부도 사태 당시 아르헨티나 대중들의 봉기와 놀라운 실험을 소개한 책, Horizontalism(2006)의 편저자인 마리나 시터린(Marina Sitirin)이 친구들에게 보낸 메일이었다.
  • “이윤이 아니라 사람” (9월17일 월스트리트에 있는 국립원주민박물관 뉴욕지부 건물 앞
    세계가 동시에 들썩이고 있다. 세계의 주식시장이 동시에 곤두박질친다. 한 기업은 다른 기업에, 한 나라는 다른 나라에 운명을 완전히 의탁하고 있는데, 모두가 제 발등의 불을 보느라 남을 돌볼 여력이 없다. 3년 전 위기는 금융에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정부의 재정 위기로 돌변했다. 해소된 줄 알았던 위기가 확대 전가된 셈이다.
  • 월스트리트 점거 투쟁을 알리는 웹 포스터
    8월 말 뉴욕의 어느 활동가로부터 연락이 왔다. 9월 17일 ‘월스트리트를 점거하라’는 시위가 기획되었고 그것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는데 한 번 지켜보겠느냐고. 세계가 이 난리인데 미국, 특히 뉴욕의 활동가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게다가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니 당연히 그러겠노라고 했다. 9월 초 톰킨스 스퀘어(Tompkin’s Square) 공원에 갔다(사실 이 모임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고 그 일정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있었다). 참고로 맨하튼의 로우어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이 공원은 여러 집회가 열린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장소이다.
  • kbdr
    1962년 봄, 5·16 쿠데타 이후 설치된 ‘혁명재판소’에서의 재판을 통해 또 한 명이 처형당했다. 성명 한필국, 나이 37세, 혐의는 밀수였다. 한필국은 평안도 태생이다. 상업학교를 졸업, 분단 후에는 국영백화점 점원으로 일했고 1·4 후퇴로 UN군이 후퇴할 당시 함께 월남했다.
  • 10
    얼마전 인도 뭄바이에서 170여킬로 떨어진 '푸네'에 다녀왔습니다. 작은마을의 학교아이들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자 카메라보고! 야, 꼬마야 그만떠들고 날좀 봐주라!"
  • AA in AA의 일드보기 2011-09-26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혼다 테츠야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2010년 일본 후지 TV에서 만든 단편 수사 드라마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하천 옆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형사 히메카와는 강력계에서는 드물게 젊은 여성이다. 여타 남성들에게 곧잘 ‘공주(일본어로 ‘히메’는 공주를 뜻함)’ 혹은 ‘아가씨’로 불리며 차별을 당하지만 불타는 승부욕과 뛰어난 수완으로 팀장까지 맡고 있다. 피해자는 생전 소심한 사람이었으나 갑자기 연초부터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외출을 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태도가 180도 변하였다고 주변인들은 진술한다. 과연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피해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