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호

Releases

  • 황진미 in 씨네꼼 2012-01-05
    12월 23일 밤 1시. TV 채널을 돌리던 시청자들은 눈이 번쩍 뜨였다. 팟 케스트 <나는 꼼수다> 골방 녹음실이 TV에 나오는 게 아닌가. 이게 뭐지? 엠비씨 코미디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의 ‘나는 하수다’ 꼭지 첫 방송이다. 전날 정봉주 유죄판결을 접한 터라, 놀라움은 더 컸다.
  • jung
    용산며느리 정영신 활동가, 언젠가는 앞의 꼬리표를 뗄 날이 올 것이다. 용산참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 그래서 구속된 남편과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명예를 되찾게 되는 날, 그녀는 용산 며느리란 수식어를 떼고 그냥 반-개발 활동가 정영신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 yyi-80x80
    이렇게 적고나는데 다음 문장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식상한 새해 인사인데도 입에 담기가 불편합니다. 새해가 밝으면 어둠으로 밀려났던 사건들에 빛이 비춰질까요.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이 주어질까요.
  • ljk
    이진경 in 수유칼럼 2012-01-04
    카프카는 <성>에서 ‘성’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관료나 ‘국가’ 같은 것의 권력이 아니라 바로 이웃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 행사되는 권력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성의 관료 소르티니의 구애를 아말리아가 거절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웃사람들은 아말리아의 아버지에게 맡겼던 구두를 하나둘 찾아가고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또 마을 사람들이 그에 보낸 신뢰의 징표였던 자치소방대장에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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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애라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개성 난봉가’ 소동일 것이다. 1920년 가을 여자고학생상조회 주최의 강연회에서였다고 한다. 이 무렵 권애라는 이미 여성 연설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몇 달 전 종교교회 여자야학강습소에서 개최한 연설회에서 여성교육의 필요를 대호(大呼), 거액의 의연금을 모아 근화여학교(오늘날 덕성여자대학의 전신) 설립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
  • 일인시위 중인 용산참사 유가족 이자 구속자 가족인 전재숙님
    “새벽 다섯시, 명동 마리 침탈 여섯시, 포이동 대치중 2011년, 8월 2일, 서울. 용역천국.” - 2011년 8월 3일 새벽, 배우 김여진씨의 트위터(@yohjini) 2011년... 여전히 대한민국 철거민들의 시간은, 청소차량에 실려 강제 이주당한 1971년 광주대단지에, 20여명에 이르는 이들이 불타죽고, 맞아죽고, 건물잔해에 깔려죽은 1980년대에, 그리고 다섯명의 철거민들이 학살당한 2009년 1월 20일 용산에 멈춰져 있다.
  • 지금 유럽은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다. 2011년에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지금까지도 10년 만기 장기국채 금리가 위험선인 7%를 오르내리며 채무 위기에 허덕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2위 경제국인 프랑스도 자국 은행들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커서 위기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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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아를 위한 동시 세 편 [[꾸러기]] [[으그]] [[생일 축하]]
  • (나오유키) 일본에서도 공동체운동은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골에 들어가 공동체를 만드는 방식이며, 연구활동을 새로운 삶의 방식과 결합시킨 예는 전무하다. 그런 점에서 ‘수유너머’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한국에서의 코뮨 운동의 역사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운동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달라.
  • noname01
    12월 16일 추장의 뉴욕대학(NYU) 동아시아 학과 초정 강연이 있었다. 일전 <래디컬 필로소피>(Radical Philosophy) 주최의 동명 학회에서 마주친 미국 일본학의 원로 하루투니안(Harry Harootunian, NYU, 콜럼비아 대) 교수가 추장에게 ‘수유너머’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는 청을 했었고 유키코 하나와(Yukiko Hanawa) 교수가 정식으로 초청하여 이루어진 세미나 형식의 강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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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2-01-03
    2011년을 보내면서 조금은 어수선했던 년말이 지나, 덕담과 더불어 들뜬 설레임으로 한 해를 여는 새 해 아침입니다. 별 의미도 없는 빠른 세월만 돋보여 다가옴은 아마도 나이 듦의 심리 탓인가 싶습니다. 빠른 세월의 의미를 외면하고 무시하려지만, 어디 그게 우리들 의지의 문제인가요,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대자연의 순리인 것을! 씁쓸 착잡한 심사로 지난 한 해를 회고하려니 무수한 일들이 촘촘히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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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 in AA의 일드보기 2012-01-03
    포털 사이트에서 ‘일본 드라마 추천’이라고 치면 나오는 대부분의 추천작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작품들이 몇 있다. 그리고 그 공통작 중에 빠지지 않고 연관되는 인물이 두 사람이 있다. 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작가 키타가와 에리코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전에도 그의 작품을 소개한 적이 있듯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 출신의 배우다.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식어는 ‘시청률의 남자’인데 일본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