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호

Rel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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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2-01-13
    지난 Xmas 이브에 있었던 일... 보내는 한 해의 아쉬움에선지, 맞을 새 해에 대한 설레임에선지, 언제나 세밑이 다가오면 들뜬 어수선한 분위기는 올해도 변함없이 여전했습니다. 다시 새 해의 업무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모두가 안정을 찾아 일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새 해에 나눴던 덕담처럼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복된 새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항상 기쁜 일들로 늘 웃음과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황진미 in 씨네꼼 2012-01-12
    선정 근거 : 영화는 아동성범죄자라는 가장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 아동성범죄자의 특징을 매우 정확하게 짚는다. 그들은 (남성)사회질서의 약자들이지만, 아동과의 성관계를 통해 그 억압을 보상받으려한다. 이것이 아동성애 판타지의 핵심이다. 영화는 아동성범죄자가 자기 몸을 불결하게 여기면서도 욕망을 어찌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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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중순 경찰이 리버티스퀘어를 강제 철거한 이후 ‘점거 장소 없는 점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를 점거하라’는 구호가 여전히 사람들 마음속에 있고 가상공간에서도 활발하지만 점거의 물리적 장소로서 ‘리버티 스퀘어’는 어떻든 사라졌다. 어딘가를 점거하지 않고도 점거 시위가 가능한가. 점거 장소가 없을 때 점거자들은 무엇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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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가는 길 미니버스에 콩나물시루처럼 아이들이 타고 있습니다. 학교 가는 길입니다. 비좁은 차안에서 몸을 비틀어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들. 등교길에 마주쳤던 아이들. 우연한 만남이지만 삶에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 제가 〈위클리 수유너머〉의 편집진으로 합류한지도 몇 달이 지났습니다. 8월 중순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의 저는 군대를 제대하던 그날, 바로 서울로 올라왔던 차였습니다. ‘수유너머’라는 연구소를 알게 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다니던 학교도 지방이고 고향도 지방이었던 터라, 활발하게 참여하지는 못했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좋은 선배와 스승들이 있었던 탓에 어쭙잖은 질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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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jun in 동시대반시대 2012-01-11
    2010년 1월 16일 또 하나의 수유너머가 문을 열었다. 이름 하여 weekly 수유너머. 자신의 삶을 웹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이 그 시작이었다. 육아와 농사 문학과 여행 등 삶의 요모조모를 기록하고 공유했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오가면서 동료들이 늘고 네트워크가 넓어졌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교집합을 이룬지 2년. weekly 아흔아홉 번째 시간. 오늘은 그동안 이야기하지 않았던 weekly 수유너머의 뒷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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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살 때 높임말 몇 달 전만 해도 “공주님 그만 주무셔요.” “홍아는 ‘잘 자’야 엉엉~” 울었습니다. 몇 일 전만 해도 “ 홍아씨 진지 잡수셔요.” “ 할머니가 아침부터 농담하네” 오늘은 혼잣말로 “엄마 진지 잡수셔요.” “엄마 밥 먹으세요.” “엄마 밥 먹어.” 의사놀이 차가 굴러서 타고 있던 동물들이 넘어지고 떨어져서 아꿍했나봐요, 약 바르고 붕대 감고
  • 체계화 된 이론으로 공부한 바는 없으나, ‘불평등’이야 말로 사회의 모순을 구성하는 핵심어가 아닐까 싶다. 평등한 사회의 구성원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건강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더 나아가 행복하기 까지 하다는 다양한 지표들을 보았을 때, 이것이야 말로 상식과 진보가 추구해야 할 지상과제라는 생각까지 든다. (물론 생산수단의 사회화 같은 강령을 읊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그리고 진부한) 승자독식 구조와 감수성이야 말로, 이 땅을 병들게 하는 최대 규모의 암세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