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만난 사람들

문화살롱 공을 만든 사람들

- 모기

문화살롱 공을 만든 사람들

2008년 12월 어느날. 그동안 스폰지 그룹을 만들어 섬展및 여러 가지 활동을 같이 해오던박이창식샘 에게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작업실을 알아보다 공동으로 갤러리를 만들어 같이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위치는 의정부 시청앞 의정부2동 주택가골목. 갤러리를 하기엔 정말 생뚱맞고 지하공간에 인적도 별로없는 낯선이곳은 박샘의 제자가 작업실겸 창고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박샘의 연락을 받고 그곳에 모인사람은 모두가 오랬동안 같이 활동해오던 3명의 작가였다(반년이 흘러 한명이 더 패밀리에 합류하였다)

지난 몇 년간 변변한 작업실도 모일장소도 없어 행사 진행준비나 전시를 준비하면서도 편의점,술집,밥집을 떠돌고 때론 집에들 모여야만 했었다. 그런면에서 그곳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서로 잘알고 있었다.

처음만남 이후로 지금까지 작가로서의 본분에서 한치의 벗어남 없이 살아가고 나의 멘토역활을 해주는 퍼포먼스와 설치작업을 하는 박이창식샘.

우직하고 큰형님처럼 든든하지만 위트와 귀여움으로 무장한 조각가 최은동샘(절대 술주정뱅이라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죄송)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언제나 어린왕자처럼 절대 순수성을 갖고있으면서 언제나 조용히 한편에서 그림을 그리는 조각가 하정수샘.

항상 밝은미소가 아름답고 어떤일이든 몸을 아끼지않고 일당백의 내공을 소유하고 있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하는 문미희.

미국에 살다 한국에서 전시를 하게되 만나 친구가된 미술치료와 설치작업을 하는 애나.

이중 그래도 제일 현실감각이 뛰어나 나름 사업적인 마인드를 가졌다고 생각해주는 찍사 모기.

이렇게 문화살롱 공에서는 다섯명이 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기북부지역 언저리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일반대중속에 스며들어 예술이 가까운곳에서 있고 함께할수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체험할수있는 공간을 만들고 주변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창작의 열의를 만들어주는 다양한 통로 역할을 하고자 한다.

문화살롱 공을 만들기까지 많은사람들의 격려와 도움이 큰힘이 되었다.그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비록 멤버들 모두에게 쉽지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공을 통해 많은 인연이 만들어졌고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앞으로 시간이 흘러 더 안정이 되고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때 초심을 잃지않는 자세와 우정이 함께하길 바래본다.

* 클릭하면 사진이 확대됩니다

공멤버들-좌측부터 하정수 문미희최은동애나박이창식

공 지하에서 열리는 이동展에서-좌측부터 박이창식,하정수,최은동,애나,문미희

문화살롱 공 전경

1층 현관입구-글자뒤로 지하로 내려가는 공 간판이 보인다

2개월에 걸쳐 완성한 공 내부에 있는 신문지벽

응답 3개

  1. 백수말하길

    재밌는 공간같아요!
    멀긴하지만, 맘 비우고 실컷 놀다오기 좋은 곳 같네요!

  2. 정릉 한옥집말하길

    모기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금도 어디선가 카메라 앵글을 보고 계시겠지요.
    사진 작업만 하신줄 알았더니 이렇게 에세이까지 연재를 하시니 참 즐거운 마음입니다.
    저번보다 사진을 넓게 볼수 있어 또 눈이 즐겁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구요 , 좋은 글 보게 해줘서 감사드립니다.

  3. 모모말하길

    현실감각이 그중에 가장 뛰어난다고 자인한 모기샘…
    글쌔요…세금계산서 공급가액과부가세 계산도 헤매시던데…
    다른분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런것들은 많은사람들이 너무 잘하고 있으니
    여기 空에 계신분들은 더 멋진일들을 만들어 내시길…
    그리고
    진정 아름다운 사람 佳人들 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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