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카페

Rel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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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에 사람으로 태어나느니 태평성대의 개로 태어나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난세의 개로 태어난 자들이 있다.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다.”드라마 는 위와 같은 말로 시작한다.
  • oc56-2
    지난 번에 이어 로 조금 더 수다를 떨어볼까 한다. 이 드라마는 정조시대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 학원로맨스물이다. 따라서 을 끌고 나가는 힘은 드라마 속에서 정조가 애타게 외치는 화성 천도나 금등지사가 아니라 ‘잘금 4인방’-복습합시다.
  • 우울하고 마음을 못 잡고 헤매던 올해 초, 나는 을 보기 시작했다. 남장여인이 어찌어찌 하다보니 금녀의 구역인 성균관에 들어가고, 함께 공부하는 동방생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는 설정. 드라마에 익숙한 나에게 이 정도 설정이면 이미 왠만한 그림은 다 나온다. 하지만 워낙 뽀얗고 예쁜 -어떤 기자의 표현을 빌자면, ‘페티쉬를 즐기기 좋은’-화면과 알콩달콩 만화같은 스토리에 금새 빠져들고 말았다.
  • ac52_03
    긴 설 연휴가 끝났다. 명절 연휴에 주말이 이어진, 그야말로 황금연휴가 아닐 수 없다. 3년째 시댁에서 맞는 설. 이제는 제법 요령도 생겼다. 시댁에서 나는 ‘전 부치기’ 담당인데, 미리 신랑에게 신신당부를 해 두었다. 거실에 요리판을 펼치면 너는 재빨리 TV 리모컨을 확보해서, 내가 좋아하는 각종 버라이어티쇼 혹은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틀어 놓으라고 말이다.
  • secret
    이 끝났다. 이 드라마 덕분에 주말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한동안 제법 아쉬울 거 것이다. 어제 일요일 밤, 가슴을 졸이며 마지막 편을 봤다. 혹시나 또 어떤 이변이 벌어질지도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해외로 떠난 천재 음악가 썬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피엔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