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의 일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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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를 추천해 달라는 이야기는 종종 듣는다. 그때마다 묻는다. 드라마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를.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비슷하다. 웃긴 거, 재밌는 거, 슬픈 거, 러브스토리, 잘 생긴 배우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작품도 거의 정해져 있다. 재벌이나 출생의 비밀 대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오타쿠스러움이 담겨있되 일본색이 너무 짙지 않고 연출, 대본, 배우의 삼위일체가 어우러진. 19회 동안 이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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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영 후에 다시 그 드라마를 떠올리는 때가 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장소나 계절과 맞닥뜨릴 때, 명대사가 문득 생각날 때 등등, 하지만 역시 가장 큰 힘은 역시 주제곡이다. 드라마의 종영과 함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일회성 곡도 많지만 좋은 곡이라면 언제 들어도 다시금 그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좋은 드라마에는 그에 어울릴 만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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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그 파급력을 주목받기 시작한 이른바 병맛 개그 코드는 이제 인터넷 월드의 상층권을 뚫고 리얼 월드에 진입하여 맹렬히 번식중이다. 이 병맛 개그의 탄생과 번성은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하는 분석들이 현재 일반적인데 훌륭함만을 최대치로 늘이고자 하는 욕구의 반작용, 루저의 감각을 일찍부터 깨우친 젊은 세대의 확산 등이 그 근거로 꼽히고 있다. 현실에서는 실존인물인지 의심이 드는 엄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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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소개했듯 마츠모토 세이쵸는 세이쵸 월드라는 고유의 장르를 구축하여 왕성하게 2세대를 배출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야베 미유키가 가장 먼저 꼽히는데 얼마 전 변영주 감독이 만든 영화 의 원작이 그녀의 작품이다. 또 대중적 인기를 두루 누리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세이쵸 2세대로 이 코너에 그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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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디 드라마의 제작자들은 원작을 건지기 위해 인터넷을 뒤진다. 젊은이들(!)의 감성으로 무장하고 유유히 네트워크의 심해를 헤엄치고 있는 인터넷소설을 찾기 위해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제작자들은 더욱 눈에 불을 켜고 인터넷의 바다에 그물을 던졌고 그 이후로 굉장히 많은 드라마가 인터넷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일본의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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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후지TV는 일요드라마의 선전에 대대적으로 힘썼다. 로맨틱 코디미를 표방하는 그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김태희가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나와 스타의 99일>이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는, 김태희가 연기하는 한류스타가 일본에 와 100일의 계약 기간 동안 그녀를 경호해주는 보디가드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김태희 뿐만 아니라 그녀와 관련 있는 인물로 출연하는 한 역할은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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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영화를 말할 때 감독을 먼저 언급한다. 하지만 TV는 연기자가 중심이다. 요즘은 드라마 분야에도 스타 PD나 작가가 생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TV 영상물에 관심이 있는 일부고 김수현 작가 정도 되지 않는 이상은 어떠한 드라마를 언급할 때는 배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국내도 그럴 진데 해외 드라마는 스크롤에 글자로 다가오는 감독이나 작가의 이름보다는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가 먼저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TV드라마 속에서 꾸준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지키고 있는 배우 4인을 차례로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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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영화를 말할 때 감독을 먼저 언급한다. 하지만 TV는 연기자가 중심이다. 요즘은 드라마 분야에도 스타 PD나 작가가 생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TV 영상물에 관심이 있는 일부고 김수현 작가 정도 되지 않는 이상은 어떠한 드라마를 언급할 때는 배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국내도 그럴 진데 해외 드라마는 스크롤에 글자로 다가오는 감독이나 작가의 이름보다는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가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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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영화를 말할 때 감독을 먼저 언급한다. 하지만 TV는 연기자가 중심이다. 요즘은 드라마 분야에도 스타 PD나 작가가 생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TV 영상물에 관심이 있는 일부고 김수현 작가 정도 되지 않는 이상은 어떠한 드라마를 언급할 때는 배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국내도 그럴 진데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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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매 분기 수사나 추리에 관련된 드라마가 꼭 한두 편은 편성된다.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만 탄탄하다면 A급 주연배우가 출연하지 않아도 꽤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하곤 한다. 만화로도 유명한 <소년탐정 김정일>, 몇 번이나 다른 버전으로 제작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TV에서 3기 동안 방영되었던 <후루하타 닌자부로>의 뒤를 이어 2000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째 방영되고 있는 <파트너> 등 일본에서 수사·추리 장르는 잘 팔리는 분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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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다가오지만 TV 편성표의 특집 방송들은 어느 하나 눈에 가는 게 없고, 그렇다고 어딜 나가기도 귀찮다. 이불 속에 파묻혀 내내 키득거릴 수 있는 설 연휴를 꿈꾸는 분들에게 어떤 작품이 좋을까 했을 때 떠오른 후보작들 중, 공통점을 발견하여 이번 호에 소개하기로 결심했다. 드라마 <시효경찰>과 영화 <텐텐>, 두 작품의 주연 배우는 오다기리 죠, 각본과 연출은 미키 사토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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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에서 ‘일본 드라마 추천’이라고 치면 나오는 대부분의 추천작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작품들이 몇 있다. 그리고 그 공통작 중에 빠지지 않고 연관되는 인물이 두 사람이 있다. 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작가 키타가와 에리코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전에도 그의 작품을 소개한 적이 있듯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 출신의 배우다.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식어는 ‘시청률의 남자’인데 일본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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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부모에게서 태어나고 어른이 되면 대부분 자신이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 길을 걷는다. 즉 사람에게 '부모'란 누구나 일단은 지니고 태어나는 유전자 같은 것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존재가 사라지거나, 변형되어간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생물학적인 부모가 없으면 사람은 태어나지 않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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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은 추리소설의 대가로 유명한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원작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2006년 방영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09년에 영화화되었고 일본에서도 2010년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원작은 지독하리만치 건조한 '추리소설'이었으나 드라마는 사건 그 자체보다 소설에서 생략된 채 문장 너머에 아스라이 느껴지던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완성시키는 데에 집중했다. 이는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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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사랑의 그녀가 백혈병으로 죽은 후 17년이 지나도록 남자는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이 한 줄로 본다면 '백혈병'이라는 올드한 클리셰까지 겸비한 완벽한 신파물인 이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2004년 TBS에서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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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미 유키히코는 일본의 영상문화를 대표하는 연출자 중 하나이다.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장르의 벽을 넘나들며 출몰한다. 작품의 스펙트럼이 넓은데다가 심지어 다작이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츠츠미 감독의 연출작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전편에 소개된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의 연출에도 참여했고 가장 최근에는 <20세기 소년>이라는 만화의 영화판 감독으로 국내에 개봉작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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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은 한 인기웹툰에서 처음 나온 단어로 차가운 도시 남자의 줄임말이다. '까도남'은 '차도남'에서 파생된 단어로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를 가리킨다. 두 타입 모두 다정한 수식어 대신 차갑고 무뚝뚝한 단어로 대화하고 좀처럼 쉽게 마음을 열 것 같지 않으나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센스를 탑재하고 있는 캐릭터다. 언젠가부터 온화한 실장님 대신 다루기 어려운 고양이 같은 남자들이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대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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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송제작 평균 ‘눈높이’는 초등학교 5학년생이다. (요즘 아이들은 조숙하니 2학년쯤으로 그 기준이 내려갈지도 모르겠다.) 이는 대박 시청률과 광고 완판을 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조건의 하나다. 물론 지식인인양 있어 보이는 단어를 쓰지 않고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선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생에 준하는 프로그램’ 제작자들의 본심은 다르다. TV를 보는 동안 ‘사고’하지 않고 말초적으로 ‘반응’ 해야 프로그램이 팔린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아무려나, 실제로 시청자들은 TV를 보는 동안은 잠시라도 각박한 현실을 잊고 꿈과 환상, 욕망과 이상을 누리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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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와 <CHANGE>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는 드라마이다. 두 드라마 모두 연출과 각본 등 제작 스탭에 겹치는 인물이 많으며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다. 플롯과 구성 또한 매우 닮았다. 권력과 관성으로 일그러진 조직사회에 엉뚱하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인공이 이야기를 주도한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검찰과 정치권이라는 소재를 탄탄하게 구축된 주인공과 조연들의 캐릭터의 힘으로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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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호]스트로베리나이트 (2)<스트로베리 나이트>는 혼다 테츠야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2010년 일본 후지 TV에서 만든 단편 수사 드라마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하천 옆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형사 히메카와는 강력계에서는 드물게 젊은 여성이다. 여타 남성들에게 곧잘 ‘공주(일본어로 ‘히메’는 공주를 뜻함)’ 혹은 ‘아가씨’로 불리며 차별을 당하지만 불타는 승부욕과 뛰어난 수완으로 팀장까지 맡고 있다. 피해자는 생전 소심한 사람이었으나 갑자기 연초부터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외출을 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태도가 180도 변하였다고 주변인들은 진술한다. 과연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피해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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