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칼럼

원숭이와 폭력

- 들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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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려 있던 방문을 밀치고 원숭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나의 눈치를 살살 보며 유유하게 말이다. 나가라는 손동작을 취했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난 어찌할 줄 모르고 넓지도 않은 방 맞은편에서 지켜봤다. 제법 덩치가 컸는데, 어쩌다 물리기라도 하면, 큰일이지 않은가. 망설임 없이 하나 남은 바나나를 집어 들고 까먹는다. 동작이 워낙 자연스럽고 편안해서 기가 찰 정도이다. 바나나 하나 얼마 안 하니 그냥 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쫄았다. 먹고 비닐봉지에 담아 둔 바나나 껍질도 다 샅샅이 갉아 먹는다. 껍질을 먹는 건 아니고 껍질 안쪽을 갉아 먹는다.
어떻게 알았는지 컵의 뚜껑을 열고, 정확히는 내팽개쳐서 열고, 아침에 먹고 남은 라임 반 조각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선반 쪽으로 걸어가서 이리저리 기웃댄다. 거긴 카메라도 있고 중요한 물건이 많아서 나는 손에 담요 뭉치를 들고 전투태세를 취한다.
원숭이가 반틈 남은 식빵 봉지를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방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며칠 먹는 기본 식량인 식빵을 빼앗기는 건 아무래도 참을 수 없어서 담요를 들고 방 밖으로 쫓아간다. 쫓아오는 나를 가소롭게 보더니 이를 드러내며 위협을 한다. 나는 고민 끝에 담요를 휘두르지 못했다. 자칫 내가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았고 아무래도 원숭이를 때리는 것은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저 아래에서 원숭이가 식빵을 얌얌 씹어 먹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 나는 원숭이를 때릴 뻔했고, 원숭이는 나를 물 뻔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다. 원숭이는 배가 고팠고 나에겐 먹을 게 있었다. 이른바 불평등이다. 하지만 원숭이는 내게 배고프다고 말할 수 없었고 나는 원숭이와 상의해서 먹을 것을 나눌 수 없었다. 소통 불가능성이라 하자. 내가 원숭이를 때렸다면 그건 그가 내 것을 훔쳤기 때문일 것이다. 사유재산이니까. 그리고 만약 내가 원숭이를 때렸다면 꽤 세게 때렸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원숭이가 무서웠고 어설프게 때리다 그가 날 공격할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아서였을 거다. 마찬가지로 원숭이가 날 물었다면 내가 그를 해칠 수도 있을 거라는 공포때문일 것이다. 이것들이 폭력의 본질이다. 그 숙소에서 묵는 동안 우리는 넓고 개방된 옥상을 즐길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원숭이와의 지난한 투쟁을 겪어야 했다. 몇 번의 대치 끝에 우리는 숙소 주인의 조언을 받아 긴 막대기를 마련했다. 원숭이를 때리지 않고도, 막대기로 주변 땅을 치면 원숭이는 물러간다. 이른바 억지력이다.
바라나시에서 한달간 묵었던 방의 창가엔 언제나 원숭이들이 매달려 호시탐탐 먹을 것을 노렸다. 방이 열리면 들어오기도 했다. 이들은 용케 알고 과일류를 비롯한 먹을 것, 그리고 컬러풀한 것들이라면 뭐든지 집어간다. 새끼원숭이는 창살 틈으로 들어오기까지 한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고 없어진 노란 스마트폰이 이들의 짓임을 알았다. 원숭이에게 대응하는 것은 바라나시에서의 생활을 결코 심심하게 하지 않는다.

바라나시에서 한달간 묵었던 방의 창가엔 언제나 원숭이들이 매달려 호시탐탐 먹을 것을 노렸다. 방이 열리면 들어오기도 했다. 이들은 용케 알고 과일류를 비롯한 먹을 것, 그리고 컬러풀한 것들이라면 뭐든지 집어간다. 새끼원숭이는 창살 틈으로 들어오기까지 한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고 없어진 노란 스마트폰이 이들의 짓임을 알았다. 원숭이에게 대응하는 것은 바라나시에서의 생활을 결코 심심하게 하지 않는다.

3.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 원숭이들과 마주친다. 12간지에 원숭이띠가 존재하긴 하지만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원숭이는 많은 한국인들에게도 그러했겠지만 내게도 신기한 존재였다. 하지만 여행 내내 일상에서 부딪히곤 하는 원숭이는 마냥 귀엽고 신기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내 먹을 것을 뺏어 가며 날 위협했고 내 동료의 스마트폰(노란색이었다)도 가져갔으며 내 바지(역시 노란색이었다)도 훔쳐 갔다. 기차역 지붕에서 잠을 자던 원숭이는 기차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며 오줌을 싸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기차가 옴을 알리기도 하며 사람들을 위한 옥상 물탱크에서 여유롭게 목욕을 즐기기도 한다. 인도나 태국, 네팔 등지에서 원숭이는 사람들의 일상에 함께 존재한다.
4. 서구인들은 아프리카 인들을 원숭이로 비하했다지만, 그리고 한국인들도 일본인들이나 아시아인들을 원숭이로 비하하긴 하지만 적어도 힌두교권에서 원숭이는 인기 있는 신이다. 하누만이라 불리는 원숭이 신은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화신인 라마(람)의 충성스런 부하다. 라마는 아요디야라는 인도의 고대 왕국의 태평성대를 이끌었던 전설 속의 왕이었고 힌두교인들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이자 통치의 모범이었던 신이다. 라마는 인기 있는 신일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중요한 상징이 되기도 한다.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불교 국가인 태국을 통치하는 왕의 이름이기도 하고 인도의 힌두교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신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퀴즈에서 주인공이 라마신이 들고 있는 무기를 맞출 수 있었던 것도 뭄바이의 슬럼, 빈곤한 무슬림게토를 습격한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이 라마신으로 자신들을 분장하고 활과 화살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힌두교인들이 사랑하는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전설에서 라마는 랑카지역의 악마인 라바나를 무찌르고 화려하게 귀환한다(여기서 랑카는 현재의 스리랑카를 뜻한다고 한다. 힌두교 신화는 고대 부족국가들의 이합집산으로 해석된다). 이때 그를 안내했던 헌신적 숭배자가 하누만이다. 현장이라는 역사적 실존 인물인 삼장법사가 붓다의 탄생지로 불교의 원전을 가지러 갔을 때 험난했던 서역 길을 지켰던 충성스런 부하 손오공도 그와의 관련을 보여 주는 것이리라.
네팔 왕궁 앞을 지키고 있는 하누만, 이 문을 하누만 도카(문이라는 뜻)라고 부른다. 힌두교 혹은 불교 국가들에서 통치자는 비슈누신으로 비유되곤 하는데 하누만은 이 왕을 지키는 충실한 부하를 뜻한다.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으로만 많이 알려져있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힌두교 국가이기도 하다. (인도는 법적으로는 세속주의 국가인데 반해 네팔은 힌두교가 국교이다)

네팔 왕궁 앞을 지키고 있는 하누만, 이 문을 하누만 도카(문이라는 뜻)라고 부른다. 힌두교 혹은 불교 국가들에서 통치자는 비슈누신으로 비유되곤 하는데 하누만은 이 왕을 지키는 충실한 부하를 뜻한다.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으로만 많이 알려져있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힌두교 국가이기도 하다. (인도는 법적으로는 세속주의 국가인데 반해 네팔은 힌두교가 국교이다)

아요디아는 지금 도시로 남아있는데 라마신의 탄생지로 전해진다. 이곳은 현대 인도의 종교 분쟁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치적 갈등 지역이 됐고 덕분에 힌두교 근본주의의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 되어버렸다. 이곳엔 무굴의 초대 황제인 바부르가 세웟다는 모스크인 바브리마스지드가 있었다. <라마야나>가 드라마로 방영되며 거대한 힌두 근본주의를 인도 전역에 부추겼을 때 성난 하누만들은, 그러니까 라마의 충성스런 군대는 그 모스크를 부수어버렸다. 92년에 일어난 이 비극은 인도에서의 무슬림-힌두 갈등에서 단연코 가장 치명적인 사건 중 하나였고 이후 많은 서로간의 충돌로 이어졌다. 아요디야를 방문했을 때 가장 인기 있던 신전은 하누만을 섬기는 신전이었다. 그곳은 자신을 하누만이라 여기는 젊은 힌두 남성들로 열띠게 붐볐다. 아요디아는 내가 태어나서 가본 유적지 중 단연코 가장 엄격한 보안 검사를 하는 곳이었다.
아요디아에서 가장 붐비는 신전인 하누만가리(하누만의 집). 하누만을 모신 북인도의 신전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라마의 탄생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찾지 않지만 힌두교 신자들에게는 중요한 성지순례지역이다.  주황색은 힌두교와 불교에서 신성시 되는 색깔 중 하나인데 힌두교의 사제들이나 신전은 주황색으로 곧잘 장식된다. 주황색 옷을 입고 단체로 다니는 청년들은 힌두교 성지순례중인 사람들이다. 궁금해하며 쉽게 말을 거는 인도인들과 달리 대부분 영어를 잘 하지 못하고 외국인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않기도 한 느낌이었다.

아요디아에서 가장 붐비는 신전인 하누만가리(하누만의 집). 하누만을 모신 북인도의 신전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라마의 탄생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찾지 않지만 힌두교 신자들에게는 중요한 성지순례지역이다. 주황색은 힌두교와 불교에서 신성시 되는 색깔 중 하나인데 힌두교의 사제들이나 신전은 주황색으로 곧잘 장식된다. 주황색 옷을 입고 단체로 다니는 청년들은 힌두교 성지순례중인 사람들이다. 궁금해하며 쉽게 말을 거는 인도인들과 달리 대부분 영어를 잘 하지 못하고 외국인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않기도 한 느낌이었다.

5. 불교와 힌두교가 만나 만들어 낸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앙코르와트의 폐허도 원숭이들이 지킨다. 앙코르와트에서 좀 한적한 곳에서 갓 떠오른 햇볕을 쪼이는데 원숭이들 한 무리가 같이 따스함을 즐기러 왔다. 나는 원숭이와 앙코르와트를 한 프레임에 넣고 사진을 찍어보려 이렇게 저렇게 구도를 잡아보는데 내 뷰파인더 안에서 갑자기 두목으로 보이는 수컷 원숭이가 암컷에게 올라타고 삽입했다. 그 섹스는 10초도 안 돼 끝났고 바로 수컷은 땅에 널부러졌다. 그러자 마치 각본을 짜 놓은 듯이 암컷 두어 마리가 그 수컷에게 붙어서 이를 잡아 주고 털을 쓰담쓰담 해 주는 게 아닌가. 짧은 퍼포먼스 같은 그 장면이 너무 웃겨서 친구와 한참을 웃었다. 운 좋게도 그 장면이 내 카메라에 영상으로 담겼고 여러 번 돌려보게 됐는데, 그 대장 원숭이에게 있어 그 섹스가 어떤 의미였을지 돌이켜보면 아마 그건 권력의 과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당의 과정도, 쾌락을 추구하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그저 자기가 우위에 있음을 과시하는 듯하는 느낌이었던 것이다. 1년간의 여행을 하면서 서너 번의 교미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때마다 그들의 섹스는 그러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삽입을 하고 몇 초간의 움직임이면 끝났다. 섹스는 쾌락의 도구라기보다는 권력의 과시일 수도 있고, 권력의 과시 자체가 쾌락일 수도 있겠지.
 대장처럼 보이는 수컷 원숭이가 짧은 섹스를 끝내고 누워서 암컷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진속에는 한마리 뿐이지만 소장중인 영상에는 암컷 두마리가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면서 마치 이곳도 긁어줘, 이쪽도 만져줘 하는 듯한 수컷을 열심히 보살펴준다. 너무도 순식간에, 그리고 자연스럽게 진행된 일이라 어떤 잘짜여진 의식같은 느낌도 들어서 굉장히 신선했다. 인간도 많이 다를까.

대장처럼 보이는 수컷 원숭이가 짧은 섹스를 끝내고 누워서 암컷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진속에는 한마리 뿐이지만 소장중인 영상에는 암컷 두마리가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면서 마치 이곳도 긁어줘, 이쪽도 만져줘 하는 듯한 수컷을 열심히 보살펴준다. 너무도 순식간에, 그리고 자연스럽게 진행된 일이라 어떤 잘짜여진 의식같은 느낌도 들어서 굉장히 신선했다. 인간도 많이 다를까.

6. 그러니까 카주라호라는, 야한 부조로(한국인들에게 특히) 가장 유명한 힌두교 사원군을 둘러보면서 나는 원숭이들의 섹스가 떠올랐다. 여러 가지 종교적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고, 교육적 의미에서 해석되기도 하는 고대인들의 그 유명한 섹스 조각들은 그저 권력자들의 자기과시가 아닐까 했었다. 나의 그런 삐딱한 시각 때문인지 사원 벽을 가득 메운 야한 부조들은 다분히 남성중심적인 포르노로 보였다. 벽에는 야한 부조 말고도 궁녀들의 삶이라든가 신들의 이야기라든가 왕의 강한 부대들, 그리고 그들이 벌인 전쟁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전쟁이란 남성 권력자들이 여자를 쟁취하기 위해 일으키고 그 권위와 질서를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포장지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떠올랐다. 이것 또한 폭력의 본질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카주라호에는 12세기 경에 지어진 수십개의 사원들이 무리지어 있다. 지금은 작은 마을만 남아있는 곳인데 사원들은 성행위를 묘사한 부조로 유명하다. 정말 이건 뭔가- 싶을 정도로 갖가지 모습의 장면들이 디테일하게 신전을 장식하고 있다. 이곳은 내가 가본 곳들 중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이 가장 많이, 조직적으로 발달해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성행위를 묘사한 부조를 미투나라고 부르는데 남녀간의 '평범한' 모습부터 집단적인 성행위, 동물과의 성행위, 동성간의 성행위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카주라호에는 12세기 경에 지어진 수십개의 사원들이 무리지어 있다. 지금은 작은 마을만 남아있는 곳인데 사원들은 성행위를 묘사한 부조로 유명하다. 정말 이건 뭔가- 싶을 정도로 갖가지 모습의 장면들이 디테일하게 신전을 장식하고 있다. 이곳은 내가 가본 곳들 중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이 가장 많이, 조직적으로 발달해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성행위를 묘사한 부조를 미투나라고 부르는데 남녀간의 ‘평범한’ 모습부터 집단적인 성행위, 동물과의 성행위, 동성간의 성행위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7. 원숭이 이야기를 하는 김에 하나 덧붙이자면, 바라나시에서 나는 두 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하나는 갠지스강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한 한국인 관광객이었고 하나는 얽힌 전선에 감전돼 추락사한 원숭이였다. 두 번 다 죽음을 군중들과 함께 바라봤는데 내게 흥미로웠던 것은 인도인들의 반응이었다. 한국인이 죽었을 때 그들은 정말 무덤덤한 표정으로 시신을 지켜보며 때론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사망자의 친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원숭이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매우 안타까웠다. 누군가는 급하게 진통제를 가져와서 원숭이에게 주사를 놓기도 했고 시신이 길에 놓여있는 게 안타까웠던지 자루를 가져와 집어 넣기도 했다. 이것은 그저 나의 인상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원숭이와, 한국인과 느끼는 인도인들의 거리감은 한국인의 그것과는 조금은 달라 보였다. 우리는 어떻게, 남의 죽음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건들이었다.
 야채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멀지 않은 전신주 위쪽에서 불꽃이 번쩍 튀면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 원숭이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뭔가 떨어졌구나 하는 느낌에 나도 가봤다. 원숭이 한마리가 떨어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인도의 전선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혼란 그 자체다. 원숭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위험하다. 인도에는 위험이 도처에 있다. 개인의 부주의와 약함이 사고로 이어진다.

야채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멀지 않은 전신주 위쪽에서 불꽃이 번쩍 튀면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 원숭이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뭔가 떨어졌구나 하는 느낌에 나도 가봤다. 원숭이 한마리가 떨어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인도의 전선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혼란 그 자체다. 원숭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위험하다. 인도에는 위험이 도처에 있다. 개인의 부주의와 약함이 사고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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