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반시대

인문학의 힘

- 기픈옹달(수유너머 R)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국판 ‘희망의 인문학”이다

그리고 임영인 신부님은 한국의 얼쇼리스일 것이다

노숙인과 인문학…어울리지 않는 만남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지만 인문학이란 노숙인,교도소 재소자등의 빈곤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그들에겐 한 끼의 식사와 몸을 누일 따뜻한 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잠시 그들에게 도움을 줄뿐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의지를 선물하지 못한다

인문학이 무엇인가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누구나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한다

나는 인문학이란 인간임,인간다움을 우리가 스스로 느끼게 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역사와 예술,문학을 통해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것에 도전할 용기를 주는 빈곤한 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문학은 이 건조한 시대를 살아가는 빈곤한 이들에게 주치의이자,어머니,스승이 된다

어제와 같은 오늘,오늘과 같은 내일을 더이상 살지 않게 할 것이며 과거에는 중요치 않게 여기며 흘려버릴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한다

대부분의 빈곤한 이들은 자존감이 굉장히 낮다

자신을 사랑할줄 모르고 자기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에에게도 사랑받을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모습이 보이고 그런 나를 아끼고 소중히 다루게 된다

또한 빈곤한 이들에겐 누구나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넓은집과 좋은차가 행,불행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을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부라는 것은 정신적 풍요로움과 다르다

경제적 부를 추구하기 전에 소박하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고마움을 알게 되는 것,그것이 빈곤한 이들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이다

– 이슬기(Wing 졸업생)

응답 3개

  1. 비포선셋말하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에에게도 사랑받을수 없다는 말, 어리석게도 자꾸 잊게 되네요. 슬기님의 글을 통해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나를 사랑하자! 열심히 공부하자! ^^

  2. 쿠카라차말하길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선물하는 인문학,,,깊이 새기겠습니다.

  3. 고추장말하길

    공부란 결국 자기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슬기님 짧은 글에서 진솔한 강한 힘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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