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에서

편집자의 말 – 접속장애의 변

- 편집자

지난 14호가 발행 된 후 목요일(1일)부터 접속 장애가 있었습니다. 월요일(5일)이 되어서야 겨우 접속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지난 12호 때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주말에 문제가 생겨서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 문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요일에 기사를 올리면 목요일, 금요일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사를 읽거든요. 아마 많은 분들이 14호 기사를 읽지 못하셨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집자의 말을 덧붙여 14호 기사를 한 주 더 게시해놓기로 했습니다. 14호 기사를 못 읽으신 분에겐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이미 14호를 다 읽으신 분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겠네요. 혹시라도 그렇다면 지난 기사를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왼쪽 카테고리 이름을 클릭하면 지난 기사들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좋은 기사지만 위클리라는 특성상 한 주 이상 게시하지 못한 글들도 많아요. 멋진 글에는 읽고나서 댓글 한방 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은근히 댓글에 살고 죽는 민감-소심 저자들이 많습니다. ^0^

현재 위클리 수유너머는 워드프레스(WordPress)라는 블로그 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설치형 블로그 툴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웹 사이트를 구축하려면 프로그램을 설치할 가상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공간을 빌려주는 곳을 호스팅 업체라고 하지요. 지난 접속문제는 모두 이 호스팅 업체의 서버가 다운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진작에 더 안정적인 곳으로 서버를 옮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학위 논문을 쓰고 있느라 정신없이 지낸 탓도 있습니다. 논문은 ‘정약용의 정치개혁론’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성리학이 어떻고, 이기론은 어떻고 등에 대해 쓰고 있답니다. 예, 제 전공은 동양철학이랍니다. IT나 전산쪽을 전문으로 공부한 사람이 기술적인 부분을 맡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다보니 이런 문제에 속수무책이네요. 혹시 주변에 유사시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웹마스터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더불어 저와 수십통(?!)의 전화를 주고 받으며 위클리를 이사하는데 도와주신 진보넷 관계자 분께도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__) 이사를 무사히 마쳤으니 아마 앞으로는 접속이 잘 될거에요.

사실 저는 편집자의 말을 쓰면서 여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화요일 저녁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 하나, 잠을 안자고 빽빽 울어대는 아들 녀석의 울음 소리를 빼면요. 평소 화요일 저녁엔 수요일 발행을 앞두고 기사 편집에 정신이 없습니다. 편집할 기사나 사진이 많으면 새벽까지 작업합니다. 몇 번은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샌적도… 그래서 수요일 아침엔 충혈된 눈으로 돌아다닌답니다. 아마 서버가 다운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겁니다. 이번 주말이 논문 제출일이라 안그래도 정신없는 데다 아들 백일이라 지난 주말을 그냥 보내버렸답니다. ㅠ.ㅠ 자칫 초죽음이 될 수 있는 한 주였는데,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벌써 위클리 수유너머를 시작한지 4달이 지났네요. 몇 주 뒤에는 산뜻한 디자인과 더 탄탄한 컨텐츠로 개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름을 맞아 변신할 위클리 수유너머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 (본래는 봄 개편이었지만, 어느 새 여름 개편이 되어버렸군요.) 어떻게 모습을 바꿔야 할지 편집진은 머리를 맛대고 고민하고 있답니다. 혹시 바라는 방향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사이트 개선 방안 등도 의견을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5호 부터는 정상적으로 매주 수요일 발행됩니다. 그럼… 다음주에도 알찬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덧: 위클리를 더 잘 이용하는 방법

  1. 즐겨찾기에 위클리를 등록해 놓는다. (윈도우즈에서는 Ctrl+D, OSX에서는 Command+D)
  2. 뉴스레터로 위클리를 받아본다. 뉴스레터 신청하기 | 돌려보고 싶은 친구나 가족의 메일 주소를 입력해도 됩니다~ ^^
  3. 한RSS나 구글 리더로 위클리를 구독한다. RSS가 뭔지 모르겠다면 한RSS 소개동영상을 보시라압~! 피드 주소는 http://feeds.feedburner.com/suyunomo 입니다.
  4. 매주 화요일 웹 편집자의 생생한 편집 투혼기를 엿보고 싶다면 웹 편집자의 트위터를 Follow 하길! @zziraci 입니다.
– 기픈옹달

응답 3개

  1. 말테말하길

    그동안 위클리 편집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어요. ^^ 팔로우 하겠습니다. ㅎㅎ 개편이 된다면, 최근 댓글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필자님들이 댓글에 살고 죽는다시지만, 또 댓글에 반응하시는 것에는 너무 쿨(무심)하신듯. 여튼 댓글이 달려도 그 글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가 힘들으니 기사에 대해 자유롭게, 혹은 옹기종기 얘기를 나누기에 애로사항이 있어요.

  2. 말하길

    아, 벌써 백일이었군. 추카추카. 나무에게도 안부 전해주고. 논문 쓰랴 위클리 편집하랴, 애 돌보랴, 정말 고생이 많다. 이사 잘 돼서 너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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