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에서

위클리 돌잔치 3 <무한감동 쇼쇼쇼, 그들이 왔다>

- 편집자

진동젤리팀이 돌잔치 시작 전 2시 반부터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즉흥연극도 연극인지라, 연습은 하고서 무대에 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즉흥연극이었습니다!!
즉석에서 관중에게 꿈이나 아침에 있었던 일을 들려달라며 그것을 연극으로 펼쳤답니다.
이것이 진정 각.본.없.는 드라마. 배역도 대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의 연극을 만들어내다니.
그것도 엄청나게 재밌고 유연한 신체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날은 김융희샘, 박경석대표님, 꽃수레양의 꿈 – 이야기를 극으로 꾸몄습니다.
손녀부터 할아버지의 삶까지 즉흥연극에 안되는 게 어딨니~~~

“1차선만 점거할까, 2차선도 점거할까?”

튼튼영어~ 튼튼영어~ 엄마는 너를 사랑해~ -.-;;

버마의 안치환 ‘소모뚜’ 그는 현재 위클리에 밍글라바코리아를 연재하고 있죠.
MWTV대표, 버마행동 대표, 밴드 스탑크랙다운 대표. 이주노동자 꽃남대표^^

글도 잘쓰고 투쟁도 잘하고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는 “모뚜 오빠~~~~~~~~~~~~”가 꽃보다 아름다워~~~

월급날. 이주노동자의 아픔을 담은 노래로 잠시 숙연해지고 ㅜ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사장님은 각성하라!” 외치고만 싶어지는 곡이었죠.

구로동 파랑새 개콘팀이 떴다!
공부방 아이들이 ‘서커스’와 ‘개그’ 사이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재치와 입담이 거의 프로급입니다. 좌중 포복절도 쓰러지고 ㅋㅋㅋ
저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보라!

사무직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볼펜으로 돌리기 연습~
문구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가위로 돌리기~

상모돌리기가 아니라 테니스공을 매달아서 무한 곡예를 펼칩니다. 풍차모양~
고난도 서커스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죠.
“이것은 70년대 마을을 돌던 동춘서커스단에서나 볼 수 있는 묘기와 재롱!” ㅎㅎㅎ

청소년의 미래는 밝다! 가 아니라 웃기다! ^^ 큰 웃음 준 친구들 고마워요^^
다음은 기타공연. 처음엔 선생님과 함께 듀엣으로 손가락을 풀었죠.

“기타 공연에서 누릴 수 있는 만족과 감동은 소모뚜씨 공연에서 충족하셨으리라 믿고 할게요^^;”
설레발 치고 들어가는 기타초급반 수강생 죠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자 복분자 1잔을 마시고 무대에 올랐으나..
이상은의 <언젠가는>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까지 꿋꿋하게 불렀습니다.
삑사리 섞어가며 절규해가며 @#$%^&*() !@#$%^&*(
“본 무대의 목적은, 여러분에게 향수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나도 왕년에 저정도는 했었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못하네요. 저도 제가 이렇게 못할 줄 몰랐어요. ㅠㅠㅠ”
그리곤 무대를 내려온 그녀의 독백
“복분자를 4잔은 마셨어야 했는데…”
하.지.만 고추장 왈 “어떤 프로가수가 관객을 이렇게 웃게할 수 있겠습니까.”
맞습니다. 슈스케 수유너머 버전.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죠스가 최고야 !!
마지막으로 지들 돌잔치인줄 아는 빼놓을 수 없는 조연.
공연 중간에 끼어들어 어수선 포퍼먼스를 펼친 여꼬마3총사
위클리수유너머 편집자의 자식들;;의 우상 – 단단이모와 꽃수레. 유나, 매이

칠판에 붙어있던 미술작품 전시회. 꽃수레(10세) 작품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1년에도 위클리 수유너머와 함께 행복하기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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