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건강법

새해를 여는 글

- 담담

오늘은 좋은 글귀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보왕삼매론>입니다. 제가 마음이 번잡해질 때마다 한 번씩 소리내어 읽어보는 구절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 번 소리내어 읽어보시면서 새롭게 마음다짐을 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법정스님께서 해설을 다신 보왕삼매론 법문도 인터넷에서 구하실 수 있으니 같이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구요. 그럼 모두들 좋은 기운으로 새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하나,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둘,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셋,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넷,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다섯,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여섯,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일곱,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여덟,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아홉,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서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열,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으로 삼으라」하셨느니라.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易生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躐等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存輕慢
六交情不求益吾 交益吾則虧損道義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心必自矜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九見利不求沾分 利沾分則癡心亦動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怨恨滋生

응답 1개

  1. beforesunset말하길

    개인적으로는 열번째 것이 살면서 가장 요긴한 가르침 같습니다. 일번부터 십번까지 구구절절 옳은 얘기네요. 담담님 새해복많이 받으시고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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