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의 세상그리기

처절한 글감옥

- 배문희

응답 1개

  1. 말하길

    작가 최고은씨의 삶과 죽음에 대한 만화 작가의 처절한 공감이 느껴집니다. 김사과씨의 말이 생각나네요. “삶에 절망하여 예술을 도피하는 태도와 예술에 절망하여 예술을 떠나버리는 태도 모두 극도로 낭만적인 태도라는 것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글을 쓴다는 것, 예술을 한다는 것은 설겆이를 하거나 청소노동을 하는 것에 비해 더 낫지도 못하지도 않은 것. 굶주림이 삼켜버린 예술가의 삶에 심심한 조의를, 삶보다 돈을 숭배하는 모든 권력자들에게 심심한 저주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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