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해방시키러 왔다는 젊은 군인들의 차림새에 윤기가 팍팍 흐릅니다.
때 빼고 광 내고 칼날 같이 다림질된,
거기에
파란 하늘 꽂을 듯 공중을 휘날리는 총칼과 시뻘건 깃발.
자신의 땅이라고.
그 확인 한번 하시겠다고 들, 세상 널리 퍼뜨리며 ‘가오’ 한번 잡으시겠다고 들.
발소리도 요란하게 참 시끌벅적합니다.
넓디넓은 라싸 광장.
‘순수한 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포탈라궁.
그리고
해발 3,700미터, 이곳 티벳이라는 땅.
때론 아니 상당부분 총칼이 우선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그닥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들.
내 맘처럼 전해지지않는,
아니 그럴 수도 있는 사진의 허세스런 기능.
오호라. 역시 사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