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의 세상그리기

강을 보는 고통

- 배문희

응답 2개

  1. 서울사는만두말하길

    더글러스 러미스라는 분의 글을 번역한 녹색평론사의 책을 다시금 읽어봤는데… “개발”이라는 단어가, 1940년대말 이른바 “원자력 시대”를 열어제꼈던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신조어였더군요.

    자연을 정복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철저히 파헤치는 패러다임… 이거, 어렸을 때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없는 무서운 개념입니다. “헌집줄게, 새집다오!” 하는 두꺼비집 놀이에서부터… 철없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부동산 투기의 망령이 어찌저찌 연결되는… 그런 세상사였으니까요!

  2. 그저물처럼말하길

    그래요. 강을 보는 것이 고통입니다. 낙동강가에 살면서 나름 4대강 사업을 반대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강의 원형을 보면서 안타까워 했는데 무심한 포크레인이 강의 가슴팍을 내리쳐도 힘이 닿지 않았습니다. 고통이고 걱정이고 암담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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