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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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금 동아시아에서 평화가 막을 내리고 화해의 강물은 꽁꽁 얼어붙어버렸고 꺼진 줄 알았던 전쟁의 불은 스멀스멀 다시금 살아나 이곳에서 피어나 저곳으로 번지기 시작한 동아시아의 지금, 혹시 우리는 전쟁의 세기가 끝난 적이 없었는데 잠시 평화라는 달디단 꿈속에 빠져 있었거나 혹은 너무도 오래 기간 전쟁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보니,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포성에도 전쟁을 듣지 못하고 휘몰아치는 폭풍우 한 복판에 서 있으면서도 아무 일없으리라 자위자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