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화(세 아들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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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셋 있다고 하면 “밥을 안 드셔도 배부르시겠어요.” 하며 부러워했던 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요즘은 대놓고 안됐다는 표정을 짓는 건 물론이고 아들 하나당 돈이 얼마인데 하며 빠르게 셈을 하느라 눈동자가 흔들린다.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사교육비용에 여차하면 보내야하는 어학연수 혹은 조기유학, 게다가 결혼자금까지 생각하면 아이하나도 등이 휠 지경인데 셋이라니 어찌 흔들리는 게 눈동자뿐일까. 하지만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과 게으름으로 주위의 염려보다는 한결 맘 편하게 세 아들, 찬찬찬(이름이 모두 찬으로 끝난다)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