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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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요를 좋아한다. 숲의 나무들이 바람에 서걱이는 소리를 들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선 쥐들이 떠드는 소리 때문에 괴롭다. -1796년 펜실베니아 주지사에게 인디언 추장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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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춤출 수 있는 단계 파업에 춤출 수 있는 단계 스트라이크아웃에 춤출 수 있는 단계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것 같은 자세-태도로 춤출 수 있는 단계 아버지 잔소리에 춤출 수 있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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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 밑의 눈이 녹았다 (4)굴다리 밑의 눈이 녹았다. 얼었던 지면이 물기를 빨아들이고 있다. 며칠 전 시원하게 쏟아 붓던 빗줄기도 모두 어디론가 스며들어 길을 적셨다. 한겨울 같았으면 생각도 못했을 일이다. 지난 겨울, 자전거라도 탈라치면 날리는 바람에 얼굴은 깨질 듯했고, 입김은 목도리에 성에를 남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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