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청년유니온)

Releases

  • 한 섬 (2)
    이제는 꽤나 오래전 일이다. 2007년 여름, 나는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이었고 내 용돈이라도 벌어 써야겠다 싶어 한 커피점에서 주말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나의 시급은 3700원, 카페라떼 한 잔의 가격은 4000원이었다. 한 시간 일해서 커피 한 잔 사먹을 수가 없다니.. 무척 힘이 빠졌지만 다른 알바를 구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커피점은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고 해서 평소 일 해보고 싶었던 곳이라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