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이 다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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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을 쓰는 오늘은 2012년 3월 11일이다. “2011년 3월 11일, 극동의 어느 땅에서 인류사는 일거에 반전을 개시했다”는 관점에서 나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1년을 생각해볼 작정이다. 작년, 대지진으로부터 20일이 지난 뒤, 수백 킬로에 걸쳐 잔해가 이어진 도호쿠 지역의 해안선을 따라 도쿄에서 북상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 킬로 떨어진 곳에 이르자 경찰이 감시선을 쳐놓아 우회해야 했다. 사실 경비가 그다지 삼엄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