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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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락 다락 다락” 키보드를 두들기면서도 조심스럽다. 피곤에 지쳐 웅크리고 자고 있는 짝꿍이 깰까봐. 침대 맞은편에 있는 커다란 모니터를 차마 켜지 못하고 침대 반대편으로 와 최대한 불빛을 숨기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짝꿍의 쌔근쌔근 코고는 소리를 들으니 또 괜시리 엄마 모드로 변한다.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만해도 토닥토닥 엉덩이를 두들겨주고 싶다. 고생했다며.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