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수유너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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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푸
    신자유주의 시대, 그것을 이름하여 ‘오딧세이아의 시대’라 명명할 수 있겠다. 과거에 비해 국가의 부는 분명히 증가했지만 그렇다고 행복의 크기까지 커졌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개발도상국에서 가까스로 선진국 문턱까지 진입했지만 설령 선진국이 된다고 해서 안도할 수 있으리라는 가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개발독재시절에는 개인의 헌신이 국가 전체의 이득과 풍요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 근로의 기쁨이 개인적 차원에 한정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