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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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친구들이랑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겠죠?” ‘러브 하우스’를 소개하는 마냥 부동산 아주머니의 목소리는 한 톤 올라갔다. 수선스럽게 창문을 열었다. 치렁치렁 매달린 그녀 귀의 귀고리가 같이 움직였다. ‘맙소사’란 탄식이 절로 났다. “친구들과 MT 온 기분으로 고기 구워먹을 수 있는 베란다”는 옆방과 같이 쓰는 공간이었다. 창문을 잠그지 않는 이상, 그와 나는 이웃사촌 이상이 될 수 있었다. 무서웠다.
  • md59
    화통 in 20대 무한독전 2011-03-29
    ‘제목이 이게 뭐람’ 라는 표제에 피식 웃음이 났다. 게다가 뚱뚱하고 짧은 남자 캐릭터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보니 절로 손길이 갔다. 그 ‘찌질함’이 다정하게 다가왔다. 당시 나 또한 산을 다니는 백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