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

Releases

  • 산호 in 동시대반시대 2012-04-11
    어쩌면 그냥 스쳐보냈을 봄. 여기 와서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할지도 아직 모르고 있다. 강정마을과 23일 간 보낸 밤. 아주 오래 잠을 잔 것만 같은데 아마 너무 긴 꿈을 꾸고 있는 걸까. 계획 없이 왔다 일정 없이 지내는 요즘. 뭘 하면 좋을까, 그만 갈까 막막한 심정일 때 운이 좋게도 자전거를 탔다. 바람이 불었고 바닷 내음이 났고 오는 길에 그냥 쉽게 사랑을 받았다. 다시 보고 싶지만, 아마 종적 장벽인지, 아님 나이의 장벽인지, 널 만나러 가는데 다들 어찌나 지랄인지 모른다.
  • 산호 in 편집실에서 2012-02-22
    수유너머 R과 별꼴이 등을 맞대고 문을 연 날이었다.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려고 찾아갔다. 그런데 광주리가 천장에 달려있고, 창문은 뭔가 누르스름했다. 여기 좋아! 다시 또 와야지! 하고선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위클리 수유너머>에서 새로운 편집진을 구한다는 말에 덥석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몇 번의 편집회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