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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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G_0070
    오래 전부터 온라인상에 떠돌던 사진 한 장이 있다. “미술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홍대 어느 골목 담벼락에 누군가가 써놓았다는 글귀를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자마자, 나는 곧 저 노란 담벼락 너머에 있을 미대생의 모습을 상상했다. 독한 물감냄새로 찌든 눅눅하고 어두컴컴한 작업실과 그 안에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종일토록 그림에 열중하는 한 젊고 재능 있는 화가의 모습을! 그는 문득 ‘아
  • 류희경, 이동식 트럭 작업실 내부
    은 : 물론 레지던시 자체에 들어가면 좋긴 한데 앞서 일부 유명한 곳은 레지던시 이름 자체가 하나의 권력이 되고 있다. 의미가 퇴색된 것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레지던시는 특히 양날의 검과 같다. 제가 본 몇몇 경우에는 오로지 지역발전적인 것과만 연합해서 생각한다. 따라서 제대로 된 작가의 역량을 키우려는 게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작가의 재능 기부 같은 느낌도 있다. 돈도 제때 못 받고 하는 경우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