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달팽이

Releases

  • sr39_01
    작년 아현동 언덕에 살림을 차린 후 달팽이 공방이 맺은 인연 가운데 특별한 분이 있다. 수유너머 N에서 강좌도 들으시고 상암 월드컵 홈에버 매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른 다큐멘터리 상영회도 연구실에서 기획하신 일명 빨간 거북님. 이름만 들어도 왠지 달팽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인걸 한 번에 알아보긴 했다.
  • 지난 2주 동안 네 살 난 첫째와 2개월 조금 지난 둘째를 데리고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4시간 정도 걸리는 창원으로 친정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골로 간 게 아니면서 지난 2주 동안 컴퓨터 근처는 가보지도 못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위클리 원고를 연이어 펑크를 내버리는 엄청난 일을 저질러 버렸다. (이런 핑계가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편집자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로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