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고 했던가?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점으로 1년 만에 자국 내 모든 원전을 포기했다. 생존과 대면하는 최전선의 경험인 만큼 그 대가는 실로 천문학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러 세대와 전 지구가 함께 짊어질 고통을 수치화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병들어버린 대지와 신체로는 더 이상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없다. 지금의 후쿠시마가 도래한 현실이며 도래할 내일이다. 한 번의 실수로 10만년을 저당 잡히는 핵 발전이 과연 효율적이고 지속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탈핵의 길목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2003년 한명의 경계인이 한국을 찾았다. 검찰을 비롯한 공안당국은 그에게 확실한 방향을 요구하였고 보수언론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간첩’이란 낙인을 선사(?)했다. 그 후 8년 동안 국민 간첩으로 살아온 그는 2010년 법원의 무죄 판결과 함께 한국을 떠났다
2010년 1월 16일 또 하나의 수유너머가 문을 열었다. 이름 하여 weekly 수유너머. 자신의 삶을 웹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이 그 시작이었다. 육아와 농사 문학과 여행 등 삶의 요모조모를 기록하고 공유했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오가면서 동료들이 늘고 네트워크가 넓어졌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교집합을 이룬지 2년. weekly 아흔아홉 번째 시간. 오늘은 그동안 이야기하지 않았던 weekly 수유너머의 뒷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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