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사회

Releases

  • 애플의 아이폰에서는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 그의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다. 간단한 길찾기 기능은 물론이고, 자기 반경 5km(최대 100km) 안에서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위치를 찾아주기도 한다. 또 ‘증강현실’ 어플이라고 불리는 몇몇 어플들은 주변의 역, 버스 정류장, 약국, 편의점 등 온갖 편의시설의 위치를 띄워주기도 한다. 끔찍하게도! ...
  • 지난 2008년, 검찰은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 대상자 100여 명의 최장 7년치 전자우편을 통째로 압수해 열어보았다고 한다. 편지라는 극히 사적인 대화 조차도 한번 기록된 이상, 절대적인 보호를 보장받을 수 없다. 아예 전자우편 기록 자체가 없었다면 압수수색 영장인들 의미가 없었을 것을. 오늘날 정보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기록된다. ...
  • 는 좀비영화의 대부 조지 로메로의 (1973) 리메이크작이다. 바이러스로 마을 사람들이 미쳐서 서로 죽인다는 설정만 보면 ‘좀비가 나오지 않는 좀비영화’ 쯤 되겠다. 하지만 의 진정한 공포는 ‘미친 사람들’이나 ‘괴(怪)바이러스’에 있지 않다. 살을 뜯어먹는 좀비보다 총을 든 인간이 더 끔찍하진 않으며, 확산양상이나 증상에 일관성이 없는 바이러스는 정체성이 약하다. ...
  • 한국식 ‘전자발찌법’이라 불리는 개정안이 3월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전자발찌 부착대상을 살인범으로까지 확대하고, 부착기간을 최장 30년까지 상향조정하며, 형기 종료 후 의무적으로 보호관찰을 받게 하는 것이 주된 개정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중처벌이다, 재범 예방 효과가 의심스럽다, 프라이버시권을 비롯한 인권침해 요소가 너무 크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