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달팽이

Releases

  • 휴먼네이쳐
    영화도 많고 음식도 많은 세상, 음식을 다룬 영화도 많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등장하는 장면은 그 영화에서 다루고자하는 중심 메타포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리포터의 콧물맛 풍선껌에는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이미지가, 빠삐용의 바퀴벌레에는 절박한 세계에 대한 이미지가 담겨있듯이 말입니다.
  • 가슴마을의 어린 린코짱
    스폰지하우스라는 영화배급사가 있다. 2002년에 만들어진 회사는 이제 갓 마흔이 되신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회사로, 거장 감독들, 작가주의 감독들의 신작영화 위주로 뽑아 수입, 배급, 마케팅, 요즘은 제작까지 하고 있다. 비슷한 배급사로 진진, 백두대간 등이 있는데 스폰지하우스에서 배급한 , 같은 몇몇 일본영화들이 히트를 치면서 예술영화배급사들 사이에서도 조금 더 유명세를 탄 바가 있다.
  • 40sr_02
    식영화에 꽂혔던 것은 일본영화 을 보고서부터다. 이이지마 나미 카모메식당을 계기로 영화 음식전문연출가가 된 그녀는 카모메식당 외에도 안경, 도쿄타워, 남극의 쉐프, 드라마 심야식당, 카모메식당과 같은 감독이 만들었고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토이렛 등에서 음식 연출을 맡았다. 그간 일했던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음식의 레시피를 담은 책도 두 권 냈는데 역시나 별 내용이 없었다. 빌려보길 잘했다.
  • 수유너머N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점심 삼계탕, 저녁 삼계탕+삼겹살볶음 이라는 고단백의 식사를 마친 뒤 심하게 체하는 바람에 음주가무는커녕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함께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엠티 장소에 도착한 점심시간부터 자정이 되도록 지난 1년간의 수유너머N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이러저러하니까 앞으로 잘해보자, 와 같은 이야기들이 오갔고 엠티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야기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들으니 달팽이공방이 떠올랐습니다. ‘수유너머N이 생김과 동시에 만들어진 달팽이공방의 1년은 어떠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식빵 굽는 시간> 주인공의 엄마는 매일 아침, 집 근처 빵집에서 갓 구워져 나온 크루아상 두 개를 먹습니다. 그 책을 읽은 후 처음으로 크루아상이라는 빵을 먹어보았습니다. 초승달처럼 생긴 모양도 탐스럽고 무게도 가벼운데다, 아주 고소했습니다. 무엇보다 빵의 결이 켜켜이 살아 있어 참 맛있었습니다. 크루아상의 이 결, 이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바로 버터의 힘으로 만들어진 ‘결’과 고소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