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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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호 in Weekly 2014-04-09
    ‘위클리를 만든 사람들’ 가운데 독자를 빼놓을 수 없다. 위클리 편집진은 엄정한 규칙 아래 위클리의 ‘우수 독자’ 둘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3월 14일 금요일 오후 2시. 컨셉트는 낮술. 민방위 훈련으로 대중교통이 멈추어 버린 탓에 삼십 분씩 지각한 우수 독자 2인과 위클리 편집자 1인이 약속 장소인 연희동 야X포차로 하나둘 들어섰다.
  • 신광호 in Weekly 2014-03-06
    최근에 자그마한 그림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벌써 대여섯 점의 그림, 혹은 비슷한 무엇을 만들어 내었어요. 이전 만화 학원에 다니며 배웠던 기억들을 되살리려 애쓰고 있는데, 생각대로 잘 되지는 않더군요. 그림을 조금 그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보이는’ 대로 그려지지 않고 ‘아는’ 대로 그려지는 터라 아무리 보고 따라 그리려 해도 그게 안 되는 거예요.
  • 신광호 in Weekly 2014-03-06
    장애등급제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면 1981년에 이르게 된다.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이 제정된다. 다음해 1982년 장애등급기준이 발표되고 1987년 장애등록제도가 시범 실시된 이후 1988년 1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장애인등록제도가 시행된다. 그리고 1989년, ‘장애인복지법’ 전면개정을 통해 일본과 같은 방식의 장애등급제가 제도화되었다.
  • 밀양 (0)
    신광호 in 편집실에서 2014-01-22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밀양 현장과 관련된 원고들은 아마 다음 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듯합니다. 저의 경우, 밀양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간접적으로 보고 듣던 것보다 상황은 분명 참담한 것이었습니다. 송전탑 설치 예정 마을의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전시와 같이 보내고 있었습니다.
  • 면접 (1)
    신광호 in 편집실에서 2013-12-01
    위클리 편집진이 바빠졌습니다. 위클리와 관련해서 그렇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는 않고, 네 명의 편집진 각자에게 개인적이고도 중요한 일들이 생겼습니다.
  • ‘전원개발촉진법’은 1978년 유신정권 말기에 제정되었다. 전원개발사업자의 선정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의 승인과 주민 등의 의견 청취, 그리고 사업 시행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조리로 점철되어 있는 이 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밀양 송전탑 건설의 법적 근거가 된다. 때문에 전원개발촉진법을 파악함은 밀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절차상의 문제를 드러냄과 같다.
  • 신광호 in 편집실에서 2013-10-28
    지난 11일 밀양 송전탑 반대 일인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뒤편 오십여 미터 떨어진 데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고 정면으로 횡단보도가 좌우에 자리하는 지점이었습니다. 주변의 빌딩들이 어딘가에 위치할 소실점을 따라 정연하게 이어지는 모습이 시야 한눈에 들어와, 정말이지 도심(都心)에 서 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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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송전탑 설치 반대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김정회 씨를 지난 9일 만났다. 몇 차례 서늘한 가을비가 지나고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정오 즈음이었다. 우리의 첫인상이 맥없이 보였는지 그는 외려 이렇게 물어 왔다. “밥 안 먹고 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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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호 in 편집실에서 2013-09-29
    최근 연구실 내에서 저희 위클리 편집진은 이렇게 불립니다. 두 달의 개편 기간 동안 일주일에 두 번이 넘는 회의를 계속해 왔음을 돌이킨다면 과연 그런 별명이 따라붙을 만합니다. 어떤 분은 이런 저희들을 가리켜 ‘카프카적’이라고까지 이야기하셨습니다. 회의만이 끝없이 이어지고 결국에는 무엇도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섬뜩한 유머였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개편 이후 164호를 이렇게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밝히는데, 다른 편집진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회의(會議)’주의자라는 별명이 저의 경우 꽤나 마음에 듭니다. 그러니까,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