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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s

  • . in 동시대반시대 2013-07-07
    “정화스님이 베르그손에 대한 강의를 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굉장히 의아해하십니다. 과학적 토대를 가지고 있는 철학자인 베르그손과 불교가 갖는 이미지는 서로 좀 멀어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베르그손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가 ‘생명’과 ‘자유’임을 떠올려본다면, 이 두 사람의 사유가 만나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들 만들어지리란 것을 쉽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 in 동시대반시대 2013-07-07
    수유너머에서는 그동안 주로 인문학을 공부해왔고, 지금도 주류는 인문학입니다. 하지만, 수유너머에서도 자연과학과 수학을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야심차게 이번 과학사강의도 준비되었습니다.
  • . in 동시대반시대 2013-07-07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이 되면 다양한 강좌가 열립니다. 그 중에서 늘 빠지지않는 매력적인 강좌가 있습니다. 수유너머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강좌입니다. 작년 겨울에는 벤야민 강의를 했었죠.
  • 138th
    138호 (0)
    . in Weekly 2012-11-02
    138호. 너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밥
  • ▲ 공사를 막기 위해 포크레인 강철주걱에 주저 앉은 스님.
    . in 동시대반시대 2012-07-12
    한 달 전, 우연치 않게 ‘전교조 탈핵버스’에 동행해 한전과 싸우고 있는 밀양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었다. (참고:http://suyunomo.jinbo.net/?p=10227) 지난 1월 한 어르신의 죽음을 통해서야 알게 된 밀양 송전탑 투쟁. 하지만 그 뒤로 거의 잊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달, 직접 농성장을 방문해서 그분들이 용역들과 맞서 지키려했던 벌거숭이 땅을 보게 되었다. 어르신들은 한참이나 어린 용역들에게 “워리워리”라
  • ▲ 용회마을 어르신들이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일을 하다가도 낯선 사람이나 크레인이 들어오면 일을 내팽겨치고 마을 입구로 모인다고 한다.
    . in 동시대반시대 2012-07-12
    단장면 용회마을 진입로에는 수십명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오두막에 앉아 진을 치고 있었다. 입구에 둘러쳐진 쇠사슬이 보였다. 마을로 진입하는 차들을 어르신들이 한 대 한 대 검문하고 있었다. 우리가 탄 차가 다가가자 쇠사슬이 내려왔다. 주황색으로 맞춰 입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의 티셔츠에는 '765kv OUT'이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쓰여져 있었다.
  • . in 동시대반시대 2012-06-27
    이른 아침부터 헉헉대게 더운 여름. 은행, 백화점, 공공장소로 대피하는 건 에헤~ 옛말이다. 전력수급부족 현상으로 이제 더 이상 가슴까지 얼릴 시원한 곳은 없다. 새로운 장소와 사람과의 접속이 있는 수유너머N에서 뜨거운 여름, 답답한 세상살이에 찌든 사람들을 위한 여름강좌가 시작된다. 두둥~!
  • . in 동시대반시대 2012-05-04
    첫 번째 인터뷰 자료에서 스피박은 총파업에 대한 요구를 단지 그것이 법적인 변화나 노동 조건들에서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개량주의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혁명을 어떤 상상된 ‘대격변’으로 바라보는 관점이야말로 이제는 무덤에 보내야 할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어휘들을 통한 일종의 딱지 붙이기를 통해 새롭게 일어난 변화를 보지 않으려 해서는 안 된는 것이지요.
  • sanya
    . in 동시대반시대 2012-03-28
    아래의 기록은 85년도 도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의 2012년 3월 11일 서울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이다. 이케우치 분페이 씨는 1970년대부터 도쿄의 ‘산야’라는 지역에서 일용직노동자 지원해왔으며, 이후 의 산야제작상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는 4월에 있을 텐트연극 을 준비하기 위해 들렀다가, 이 다큐멘터리의 서울 상영회에 참가하게 되었다.(*이케우치 분페이 씨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아직도 매 달 한 번씩 일본 각지에서 상영회가 열린다.
  • . in 동시대반시대 2012-03-28
    동아시아 세 개의 도시, 도쿄-서울-광주를 잇는 한일연합 텐트마당극 『들불』『들불』은 도쿄를 거점으로 한 텐트극단 「야전의 달」, 「독화성」과 광주의 마당극단 「신명」 의 첫 공동 작업입니다. 이들은 80년대부터 각기 광주, 베이징, 타이페이, 도쿄를 거점으로 다양한 실험극을 해왔습니다.「야전의 달」과 「독화성」은 동아시아 각지를 떠돌며 지름 20미터, 높이 6미터의 텐트 극장을 세우고 연극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신명」은 고정된 실내 극장이 아니라 언제나 바깥, 빈 마당이라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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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 동시대반시대 2012-03-28
    텐트 극단 ‘독화성・호응계획’, ‘야전의 달’의 이케우치 분페이(池内文平) 씨는 80년대 초반부터 ‘바람의 여단’이라는 극단을 동료들과 함께 만들고, 일본 전역에 연극을 해왔다. 일본의 60, 70년대 앙그라(underground) 문화를 대표하는 텐트 연극은, 지름 20미터 정도의 거대한 천막 극장을 가설하고 그 안에서 연극을 하는 독특한 장르이다. ‘독화성’과 ‘야전의 달’은 한번 텐트를 쳤던 곳에 다시 같은 텐트를 세우고 같은 연극을 하지 않는다. 연극을 할 때마다 매번 다른 극본으로 다른 장소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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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 동시대반시대 2012-02-29
    고병권: 이진경 선생님과 고소 선생님, 책을 통해서는 서로 알지만 살아온 삶과 운동의 경험은 그와 다르겠지요. 서로에게 자신을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두 분의 삶과 운동은 개인적으로 매우 독특한 것이지만 어떤 점에서는 사회적으로 하나의 유형을 이룬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소 선생님이 미국에 처음 간 게
  • . in 동시대반시대 2012-02-29
    도쿄에서 왔습니다. 나카다 노리히토라고 합니다. 수유너머의 국제워크샵에 참가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저는 2009년 여름,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국제워크숍 때 처음으로 ’수유너머’를 방문했습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텍스트를 진지하게 읽어들인 사람들이 질문을 주고 받아 내용이 농밀하고 자극적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왔다고 하면 누군가는 “이 워크숍을 위해 부러 왔는가?”라며 놀라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