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모토 츠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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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떠나게 되었기에 이번 글로 제가 이런저런 지껄이는 것은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렇게 많은 반응들이 올 줄 몰라서 놀라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답신을 해보고 싶은데 답신 글을 쓰는 방법을 몰라서 답을 못했던 것들도 많았지만 코멘트는 다 읽었습니다.
  • 한국에 온 지 오래되었다 보니까 어느 정도 한국 생활에도 적응하게 되었는데, 적응한 것이 좋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 주변에 있는 외국인 중에서도 상당히 한국어를 잘하고 그리고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고 살아 있는 이들도 많으며 그러한 사람을 본 한국인들이 "아휴, 한국인이 다 되셨네 그려"라든가 하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것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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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일본에서 가장 큰 뉴스 중 하나가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郎) 참의원 의원이 천황(일왕)에게 편지를 전달했다는 행위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천황의 정치 이용이라든가 이런저런 비판이 나왔으며, 인터넷에서도 아주 큰 논의 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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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일본에서 "HAPAX"라는 잡지가 창간되었다. 사상에 관한 잡지이다. 도쿄에 사는 어떤 분이 보내 주셔서 읽고 보았다. 중요한 잡지라고 생각되었다. 다양한 기사가 있으며, 모든 기사를 소개하면 나열적인 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싱거운 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니까, 그냥, 내가 특히 중요하다고 느낀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기사를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고 싶다. 그런데, 소개라고 했으나, 나의 주관도 많이 들어가는 글이 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서평이며, 서평이면서도 "HAPAX"에 촉발되면서 쓴 나의 느낌을 몇 가지 써보겠다는 것이다.
  • 2013년5월 일본의 어떤 정치인이 제도는 필요했으며, 이러한 제도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도 가지고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것이기도 하고, 한국정부나 여러 사람들이 이 발언에 대해 직접 비판하기에 나섰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이 되었기 때문에, 굳이 내가 거듭 논의할 것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나 내가 해야 할 비판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자리를 빌려서 약간의 의견을 제시하고
  •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판에서 벌어진 여러 사태를 보면서 힘이 빠지기만 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안 모씨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그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안 모씨 같은 사람은 인기가 아주 있으며, 더럽기만 하는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하면 믿음직하게 보인다는 것이 나도 이해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아주 나쁜 사람들이고 웃는 얼굴을 하면서 마음속에서는 끔찍한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더러움이 없게 보이는 사람이 정치인이 된다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가지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알기 쉬운 구도이다.
  • 이번 서울 인디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재일조선인 다큐 작가인 김임만 감독의 <가마가사키 권리 찾기>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다. 나는 이번에는 이 다큐영화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물음을 던졌다. 이 때 우리란 누구냐면 나 같은 한국거주 일본인, 한국에 사는 한국인, 한국에 사는 재일조선인
  • 이제 2월이 되고 2013년도 한 달이나 지나 버렸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작년 말의 선거부터 꽤 오래 되었다는 감각도 가지게 된다. 여기에서 <작년 말의 선거>라고 약간 어렴풋하게 썼지만, 왜냐하면, 일본과 한국, 두 가지의 선거를 이 글에서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말해 놓아야 할 것은, 선거가 민주주의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선
  • 지난 글(http://suyunomo.jinbo.net/?p=10870)에서 언급했던 자전거 철거에 항의해서 채포당한 친구이야기인데, 그 친구는 겨우 11월22일 석방되었다. 그러나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는 상태이며, 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하는지에 대해 경과를 치켜봐야 한다. 판결은 12월19일에 교토 지방 법원에서 내릴 예정이다. 요새 간사이 지방에서는 활동가를 겨냥한 채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 2012년8월26일, 내 친구가 일본 교토에서 체포되었다. 범죄를 저질러서 체포된 것이 아니라, 정말 어이없는, 그러니까 하나도 정당성이 없는 혐의로 체포되었다. 게다가 체포된지 2달을 넘었는데 아직 석방되지 않는 상태이며(2012년11월12일 현재), 구치소에서 여전히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정에 대해서는 지원자들이 만든 불로그를 보시기 바랍니다.
  • 한국에서 일본사람을 하면서 자주 원전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일본인은 원전에 대해 잘 알거나, 무언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나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그러한 질문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반원전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본의 원전 사태에 대해 일본에 사는 사람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도 한국에서 반원전 운동을 하는 친구들한테 많은 지식이나 사고방식을 배웠다.
  • 지금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 중의 하나로 영토문제가 있다. 어려운 문제라고 말해서 도피하는 게 아니라 비판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겠다. 물론 국가주의가 높이는 것은 이번 영토문제가 처음인 것이 아니다. 거듭 있어 온 것이고 그 때마다 국가주의가 고요하면서 동시에 그것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가 행해져왔다. 이러한 국가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무시해도 되겠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가주의자 놈들의 싸
  • 2012년8원6일 아침, 나는 두물머리 행정대집행의 현장에 써 있었다. 8원6일에는 다행히도 대집행이 되지 않았다. 어떤 폭력사태가 될까 걱정을 하던 나로서는 우리가 모여서 대집행을 막았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으며, 마냥 단순히 기뻤다.
  • 한국에서 요새 '기본소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 나도 끼어 들고 많은 논의를 하고 싶다. 기본소독이란 것은 조건 없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일정한 액의 현금을 준다는 방법이다. 그것을 하려면 언청난 돈이 든다는 것은 사실이며 기존의 사고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방법이다. 그러나 내가 몇 년 전에 기본소독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당연히 의문스럽기도 했지만 너무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느꼈고 많
  • 위크리 수유너머에 실릴 기사를 써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생각했던 것은 과연 어떤 독자가 이 글을 볼까? 라는 것이었다. 아마 일본의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재밌게 쓰면 그만한 게 없을 것이다. 일본의 이야기를 하면 될 텐데 한국에 있어보니까 요새 일본에서 재밌는 게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그러니까 한국에 있으면서 문맥 없이 생각하게 된 것을 아웃풋을 할 샘치고 즉흥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독자에게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