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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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황 영화평론가가 글을 썼었던 ‘씨네꼼’를 무진장 의식(만)하면서 만들게 된 ‘그들 각자의 영화觀’은 수유너머N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YB들이 꾸린 코너다. 액션영화, 연애영화, 잉마르 베리만, (독립)다큐멘터리, 예술영화와 B급영화. 영화라는 틀로 묶이긴 하지만 다섯 명 모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고, 이런 우리를 표현하기에 ‘그들 각자의 영화觀’은 적절한
  • 이제 2월이 되고 2013년도 한 달이나 지나 버렸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작년 말의 선거부터 꽤 오래 되었다는 감각도 가지게 된다. 여기에서 <작년 말의 선거>라고 약간 어렴풋하게 썼지만, 왜냐하면, 일본과 한국, 두 가지의 선거를 이 글에서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말해 놓아야 할 것은, 선거가 민주주의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선
  • 구름 in 글쓰기 최전선 2013-02-19
    "야, 우리 데모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니?" 지난 추석을 앞둔 평일 늦은 저녁, 직장동료와의 통화 중에 순이가 내던진 말이다. 불과 3개월 전, 내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위한 희망걷기'에 다녀왔을 때만 해도 "너 데모 같은 데 다니니? 니가 그럴 처지야? 니 앞가림이나 신경 써."라고 했던 그녀다. 그런 그녀의 입에서 어쩌다 '데모'라는 단어가 나왔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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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지, 가해자가 배상할 능력은 있으나 배상하지 않으려 할 때 피해자가 배상을 강제할 능방법과 능력이 있다면 배상을 받아야 돼 말아야 돼? 또 피해자가 배상을 강제할 능력이 없다면 어찌해야 돼? 물론 하버지는 가해자가 배상할 능력이 있다면 배상하도록 강제할 거야. 거기에는 법적인 수단까지 포함되지. 하버지의 감정 소모를 줄이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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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3-02-19
    금년 겨울은 눈이 내리면서 시작해, 추위와 함께 쌓인 눈에 덮인 채 보내게 될 것 같다. 아직 겨울이 되기전, 지난 늦가을의 11월 중순에 펑펑 내려 쌓인 눈이 2월의 하순으로 접어든 ‘우수’ 절기인데도 아직 그데로이다. 오리장에서 알을 꺼내면 얼어 터져 있고, 낙엽을 두둑히 깔아준 집에서 살살이는 영하 25도가 넘는 혹한을 이기지 못해 동사했다. 인
  • 과거 상아탑이었던 대학이 취업 학원이 되고, 지성인이었던 대학생들은 ‘잉여’가 된 요즘, 많은 사람들은 “대학은 죽었다.”라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도 대학 수업에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를 기대하지 않고, 교수들도 기업과 학교의 등쌀에 밀려 ‘수업다운 수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업만을 강의한다.
  • 강의실 책상을 둥글게 배열하고 20명의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 보며 진행된 수업은 마치 넓은 대나무 숲 같았다. 가족, 사랑, 교육에 대한 주제로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이것이 현재의 자신을 정의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친한 이들에게도 해본 적 없는 주제가 많았다. 사회의 담론이라기 보단 개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한 것들이었고
  • 저는 얼마 전 서울지방노동청에 제가 활동보조인으로 근무했던 자립생활센터를 대상으로 임금체불 진정을 넣었습니다. 내용은 연차수당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근로기준법에서는 1년에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휴가는커녕 연차수당은 받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명절이었던 추석
  • 고손 in 편집실에서 2013-02-19
    이번 호는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문화인류학 전공수업인 '생애과정의 인류학'에 참여했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매년 개설되는 강의지만 지난 2012학년도 2학기의 수업은 '특별하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는 것이 담당 교수와 학생들의 평가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만나면, 인사는 하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