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들판에선 물데기 시작에 이어 드디어 모내기로 파란 보루를 깔기가 한창이다. 오월 초까지도 냉기가 가시지 않았던, 예년에 비해 늦게 찾아온 봄에도 바야흐로 본격 농사철이 시작되었다. 논밭에 파종으로 손길 발길이 빨라져야 감당할 수 있는 분주한 일상에 여념이 없다.
은 비둘기 학교라는 뜻입니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 외곽 껀달 주에 있는 이 학교는 원래 지뢰로 인해 신체에 손상을 입은 이들을 위해 카톨릭 예수회의 구호기관인 JSC(Jesuit Service Cambodia)가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블랙 라이크 미』라는 책, 혹시들 보셨는지 모르겠다. 한 미국산 백인 소설가 겸 사진작가가 어느날 흑인으로 감쪽 같이 변신한 뒤, 그때껏 아무리 백인이었다 한들 ‘깜둥이’ 취급밖엔 못 받고 마는 일상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는 영화 보다 차라리 에 가깝다. 아버지, 소방관, 의사와 간호사 등이 슈퍼맨, 배트맨, 마루치 아라치 등으로 병치되고, 마지막 전철을 미는 사람들 위로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라는 자막이 깔리는 그 광고 말이다.
수유너머 위클리의 편집진은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 반에 모여 편집회의를 합니다. 그 풍경을 얼마 전 [편집자의 말]에서 고추장이 묘사해주셨죠. 편집진들은 한 자리에 모여 고정코너의 글들을 검토하고, ‘동시대 반시대’를 기획하고, 특집을 정합니다. 이후 3, 4회분의 기획을 잡고 필자들을 섭외합니다. 회의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프리타 전반 노동조합(フリーター全般労働組合)은 많은 비정규 노동자・무직자가 모인 개인가맹 노동조합이다. 현재는 약 300명의 조합원이 있다. 노동문제 이외에도 집 만들기나 직업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프리타 전반 노동조합에는 다양한 분과회가 있다.
"난민인정은 한국정부가 나에게 주기 싫은 것을 받는 것이라서 받은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난민신청자들을 존중해주고 인정판단도 국제난민협약 기준에 따라서 했으면 좋겠어요.”(난민신청한지 7년만에 난민인정을 받게 된 버마민주화 운동 단체 버마행동한국의 대표 뚜라 씨의 소감.)
내가 몸담고 있는 권장도서목록연구모임에서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고르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학교도서관이나 지역도서관에 가면 청소년 관련 도서가 꽂혀 있는 서가 앞을 서성거리는 일이 잦다.
메이데이가 지났다.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곤 했던 노동자들 푸른 함성이 해마다 잦아든다. 일용직, 파견직 등 깃발 없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세태의 반영일 것이다. 아무려나, 바람은 불고 꽃씨는 날린다.
미국 온 지 한 달 쯤 되던 날, 온풍기 표시등이 고장 나서 온도 조절을 할 수가 없었다. 잘 안 되는 영어로 간신히 서비스 센터에 연락했는데, ‘무슨 문제냐’는 내 물음에 직원은 ‘other countries, the rest of the world’에서 온 사람들이 섭씨와 화씨를 착각해서 기기를 함부로 눌러 대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4.27 재보선의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김해을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승리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민주당과의 지루한 샅바싸움 끝에 단일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참패하면서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던 유시민씨도 함께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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