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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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N0001
    이발하려 미용실에 갔다. 미용사가 내 머리를 자르면서 나를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버마에서 왔다고 하자 미용사가 나에게 “버마요? 버마가 후진국이죠? ”라고 물었다. 후진국? 미용사가 물어본 후진국이란 어떤 것인가? 미용사가 말한 후진국의 기준을 알고 싶어서 내가 “후진국이요? ” “물리적? 정신적? 어느 쪽에 후진국이냐고 물어 보신 거예
  • 생일이란...우리는 내 생일 날을 아주 특별한 날로 생각해그냥 지나치지 않았죠?생일 축하 말도 받고 싶고,생일 선물도 받고 싶고,맛난 것도 먹고 싶고,기분 좋게 지내고 싶은 게세상 모든 사람들의 동일한 간절함입니다.
  • 한국 내 버마공동체 회원 버마이주노동자들의 연극
    한국에 오는 이주민들이 크게 가지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를 궁금 하는 마음과 긴장감이다. 한국에서 몇 년간 노동을 하면서 생활해야하는 이주노동자들, 평생 살아야 하는 결혼이주여성들, 고국의 상황에 따라 한국에서 거주해야 하는 난민들 등 한국으로 들어온 이주민들이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적 장벽이다.
  • 81.1
    지난 8월 22일 버마민주화 활동가인 아웅나이윈씨가 법무부 장관의 난민인정거부에 대해 제기한 취소소송(2심)에서 패소했다고 그가 활동하고 있는 '버마행동' 측이 밝혔다.
  • ▲ 한국인 회사동료에게 폭행당한 버마이주노동자S씨
    지난 8월9일 아침 8시경. 인천시 남동공단에서 근무하는 버마 이주노동자 S씨는 전날 늦게 까지 야근을 해서 지친 몸으로 출근을 하기 위해 사업장으로 천천히 들어 갔다.
  • 78.1
    얼마 전, 한 보수 신문 인터뷰에서 석동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국내 불법 체류자가 다시 급증하면 우리 사회에 폭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가 불법체류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달갑지 않다.
  • 75.1
    지난 2010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한국 내 난민,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순회 상담을 했다. 나는 인권위 담당자의 부탁으로 순회 상담 초기 기획을 만들 때부터 순회 상담하는 곳까지 같이 다니면서 기록 촬영, 공연 등을 함께 했다.
  • ▲ 2007년 여수 외국인 보호시설 화재 사건 때 사망한 이주노동자들
    우리 버마행동 회원들은 난민 인정이 거부되자 법무부 장관에게 이의신청을 했다. 지난번 기사에 얘기 했던 사소한 활동이라 해도 버마 군사정부는 버마인들에게 무거운 증형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오랫동안 했던 다양한 반정부 활동으로 인해 귀국시 분명히 감옥살이를 하게 될 것이라는 이의 신청에서 밝혔다.
  • ▲ 버마 민주화를 위한 세계공동행동의 날
    ▲ 버마 민주화를 위한 세계공동행동의 날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었다. 난민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으로 인하여 박해를 받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해 외국으로 탈출한 사람"을 의미한다. 전 세계에는 4000만 명 이상의 난민 등이 국제사회의 보호를 찾아 떠돌고 있다.
  • ▲ 인세인 교도소 앞에서 정치수감자들의 석방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
    지난 월요일, 미얀마 새로운 대통령 떼인세인은 전국 교도소에서 1만4천여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그 것은 그의 정부가 이전의 전임자와 같은 임의의 법 적용을 하려고 하는지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 지난주 금요일. 김포 어린이집 아이들 대상 다문화 교육을 하는 두 번째 날.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자마자 "소모뚜 선생님이다! 소모뚜 선생님이다!" 라고 씩씩한 목소리로 외쳤다.
  • ▲버마민주화 운동가 뚜라씨
    "난민인정은 한국정부가 나에게 주기 싫은 것을 받는 것이라서 받은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난민신청자들을 존중해주고 인정판단도 국제난민협약 기준에 따라서 했으면 좋겠어요.”(난민신청한지 7년만에 난민인정을 받게 된 버마민주화 운동 단체 버마행동한국의 대표 뚜라 씨의 소감.)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지났지 벌서 4월달인데 왜 새해 복을 주고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을 하셨죠?
  • "건강하다는 것이 축복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거대한 권력, 명예, 황금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 사장의 위임이라는 노무사가 나에게 다가와 "소모뚜씨, 우리 회사가 일거리가 없어서 여러 가지로 어려워하고 있는데 그걸 이해해줘야죠. 소모뚜씨도 그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 했었는데 사장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잖아요." 등으로 나에게 회사가 어려워서 봐 달라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사장님이 약속한 시간에 안 나와서 근로감독관이 회사로 전화했다. 사장님이 전화를 받았다. 근로감독관이 왜 오늘 안 나왔냐고 하니 사장님이 “내가 일이 바쁜데 거기 갈 시간이 어디 있냐, 그리고 당신들이 왜 외국인 편이냐고, 내가 나라 세금도 잘 내고 있는데 왜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고...” 등등
  • 올해 나와 우리단체가 인권위가 주최한 이주민 인권관련 순회 상담에 같이 결합해서 활동 한 것이 많았다. 여러 지역에 있는 이주노동자, 난민, 결혼이주여성 등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순화 상담을 해서 해결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자는 이유로 인권위에서 내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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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010년 11월 달. 버마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그 변화에 대해 버마의 역사를 걸쳐 필자의 시각에서 이글을 쓰게 됐다. 이달 11월 7일에 미얀마 군사 독재정부가 20여년 만에 선거를 치렀다. 한국 포함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버마인들이 투표 할 수 있다고 하는 군정부의 공식적 발표가 11월 3일 날에 나왔지만 한남동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은 10월 29일 날에 이미 선거 투표를 했다.
  • 얼마 전 인간답게 살아 보려고 한국 땅에 들어와서 노력을 한 한 베트남 이주노동자가 이 사회에는 자신 같은 약자에게는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을 생명을 걸어 보여 줬다. 사회 약자가 요구하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사회가 바로 민주주의 사회인데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 사회로 향하고 있는가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하라고 그는 온몸을 투신해서 물었다. 솔직히 우리는 지금 그의 질문에 할 수 있는 대답이 아직 없고 대답할 자신도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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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 미누형이 정든 한국에서 추방당한지 일 년이 되는 날. 1년이란 정말 금방 간 것 같아.내가 어디로 가든 만난 분들이 아직도 미누형이 잘 지내시나, 뭘 하고 계시나 등 등 형의 소식을 궁금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주민들도 자신들에게 노래로 힘을 줬고 미디어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 해줬던 미누형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주민들은 처음에 형이 한국인이줄 알았는데 추방을 당했다고 하니까...
  • 2003년 8월 정부의 고용허가제도가 국회를 통과했다. 제도 실행을 앞서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강제 추방 하겠다는 뉴스가 신문에서도 나오고 심지어 라디오 에서도 경고음과 함께 방송했다.
  • 95년도. 내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부터 8년 동안 일했던 곳이다. 그때는 김포읍 이였었는데 이젠 김포시로 변했다. 내가 일했던 곳도 그때 작은 마을 같았는데 이젠 높은 건물들로 꽉 찬 동이 됐다. 마을버스밖에 안 다녔던 그 곳에 이젠 커다란 버스들이 정신없이 다니고 있고 좁았던 도로도 이젠 지하 지상 도로로 서로 눈치 보필 없이 바꿨다...
  • 요즘 나는 정말 바쁘다. 학교와 여러 단체들에 이주관련 강연과 공연, 그리고 MWTV 활동으로 정말 몸이 두 개, 세 개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 말 회사를 그만 두고 나니 사장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참 행복하다. 15년 동안 평일활동이 있는 날이면 사장이나 상사한테 거짓말로 이유를 대고 나오곤 했다. 정말 싫은 일이다. 또한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면서 활동하는 것도 나를 힘들게 했다...
  • 2003년 11월 추운 겨울. 서울시 성공회 성당 앞 미등록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반대와 전면 합법화 요구 농성장. 버마, 네팔,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민지원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래된 친구들을 내쫓지 말라고 소리 높였다...
  • 노예 (4)
    어머니. 옛날 제국주의자들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현재의 우리는 노예로 살기 위해, 스스로 나갑니다.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우리에게 선택권은 없습니다...
  • 지난 9일 서울에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해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버스에서 ‘펑’하는 소리가 크게 나고 연기 속에 발목을 심하게 다친 아주머니가 한 명 보였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디자이너 앙드레김 아저씨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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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주노동자의 방송 사무실이 9월 4일 이주노동자 영화제를 앞두고 아주 정신없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5번째로 하게 된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그림자에서 인간으로”입니다. 그림자 란? 그림자는 밝을 때 안 보입니다. 그림자는 어두울 때만 보입니다. 어두움 속에 두려워할 때 그림자는 옆에서 함께 있어주면서 위로하는 역할을 합니다.
  • UN 에서 나온2009통계 자료에 보면 전 세계 인구 67억 중 이주민 인구가 2억 정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100년도 못 사는 길지 않은 사람의 인생이라고 해도 살아가는 동안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바로 살아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태어났던 고향 에서 살면서 실천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노력해야만 꿈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매일 바쁘게 활동하면서 “밍글라바 코리아”라 는 제목으로 위클리에 글을 보내 온지 이제 4개월째 입니다. 처음에 고선생님이 위클리에 글을 써서 보내달라고 말씀을 하셨을 때 걱정이 컸습니다. “말100마 디 하는 것보다 글 한 글자를 쓰기가 더 어렵다”라는 버마 속담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속담이 100점 만점 맞습니다. 맞고요~심지어 글이 버마 글이 아니라 한글이라서 걱정 안 될 수밖에 없죠...
  • 파란 눈에 노란 머리, 하얀 피부의 사람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음식을 만든다. 이런 장면은 일 년에 한두 번 명절에나 보던 모습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매우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단체와 지방정부에서 다문화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잔치를 벌입니다. 거기에는 어김없이 검은 눈에 검은 머리, 짙은 피부색의 사람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음식을 만듭니다...
  • 지난 토요일 저녁 2010남아공 월드컵에 한국팀이 그리스팀을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축구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월드컵 첫 경기에 한국팀이 이겼으니 참 기쁘고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2002년도에도 4강까지 올라갔던 한국팀을 응원하느라 저와 이주민 친구들도 광화문광장으로 갔었고 대~한~민~국~ 라고 힘껏 함께 외쳤던 것이 기억 납니다...
  • 일제시기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이주노동자로 간 한국인들이 미국 이주 1세대를 형성했다고 들었다. 이들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겠는가? 왜 하와이에 사탕수수밭이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왜 머나먼 하와이까지 갔는지는 잘 알 것 같다. 한국은 당시 일본의 식민지로 먹고 살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죽어라 일했을 뿐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써 싸웠다고 한다...
  • 이번 이야기는 버마의 문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버마에서는 얼굴 닦는 수건과 허리아래부분 닦는 수건을 구분하여 씁니다. 한국처럼 큰절은 흔히 하지 않습니다. 또한 큰절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허리를 숙이는 것에서부터 상대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는 것에까지 존경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별히 은혜 베푼 사람이나 부모님, 선생님, 스님들에게 존경의 표시로 발을 닦아드리기도 합니다...
  • 얼마 전에 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내용은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여자들은 지방 일을 해야 해서 남자들처럼 밖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없고 또한 밖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에 가서도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
  • 월급날 (1)
    오늘 MWTV사무실로 출근하며 스탑크랙다운 밴드의 월급날노래를 들었다. 오랜만에 우리 밴드의 노래를 mp3로 들어본다. “오~사장님 이러지 마세요.... 그 동안 밀린 내 월급을 주세요”라는 가사을 들으니 또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진다. “나를 욕한 것을 참을 수 있어도 내 월급만은 돌려주세요.”라는 노랫말에 지난 날 겪었던 일이 영화라도 보는 듯 떠올랐다. ...
  • 지난 4월2일 아침 안산역 부근. 버마 민주화 활동가 얘밋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밤새 일을 하였기에 몸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빨리 집에 가 잘 생각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얘밋씨의 눈에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단속하는 단속반차가 보였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에 날짜를 정해놓고 기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단속반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
  • 지난 7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보이씨가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출입국직원에게 쫓기게 된 보이씨는 낭떠러지에서 구르면서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답니다. 양 팔목 뼈가 모두 부러지고 인대가 끊어졌다고 합니다. 의사는 치료가 끝나도 손목의 움직임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 거라고 했답니다. ...
  • 밍글라바는 “축복입니다” 라는 버마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축복이고 살아 있는 것도 축복입니다.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것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것도 거대한 축복입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이러한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밍글라바”라는 인사말을 드립니다. 저는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을 주고받고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