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영국에서 75만 명이 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정부의 연금정책 변화에 반대하여 24시간동안 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정부의 적자를 해소하고자 계획된 것으로, 노동시간 연장, 연금 납입 부담 증가, 은퇴 시 연금수령액 삭감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늦잠 섞어 시작한 하루.
어느새 오후를 넘어 저녁으로 물들어가는 시간 사이 오랜 사진첩을 들추어 봅니다.
하지만 그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음날 얄리는 공구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다 한숨을 쉬었다.
서둘러 찾은 장마로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은 큰비는 없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제는 남쪽에 300mm가 넘는 폭우로 한 마을을 덮치는 등, 피해가 크다는 반갑지 않는 소식이다.
한진중공업 최초의 여성 용접공 출신, 김진숙 부산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185일차. 이를 두고 ‘여자의 몸’으로 극한의 외로운 투쟁을 전개한다고들 얘기한다. 모두가 한 여성 노동운동가의 입신에 주목하고 칭송할 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나는 잠시 딴 생각을 했다.
지난 6일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지로 강원도 평창이 선정된 날 내가 취재를 담당한 곳은 경쟁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프랑스 안시(Annecy)였다.
최근의 나의 독서 행각 몇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얼마 전 매주 참여하는 독서모임에서 안창모의 이라는 책을 읽었다. 대한제국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까지의 역사 현장을 이렇게 책으로 생생하게 만나는 것이 무척 생경스러우면서도 반갑게 느껴진다.
우리 버마행동 회원들은 난민 인정이 거부되자 법무부 장관에게 이의신청을 했다. 지난번 기사에 얘기 했던 사소한 활동이라 해도 버마 군사정부는 버마인들에게 무거운 증형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오랫동안 했던 다양한 반정부 활동으로 인해 귀국시 분명히 감옥살이를 하게 될 것이라는 이의 신청에서 밝혔다.
쓸 수가 없다. 노트북의 커서만 깜빡거리고, 종이 위의 펜은 그 자리에서 멈춘다. 내가 보고 온 것을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았는가. 그것들은 나에게 무엇이길래 한마디가 주저스러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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