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호

Releases

  • lks
    이계삼 in 수유칼럼 2011-09-09
    3차 희망버스 다녀온 밀양참가단의 이야깁니다. 딴지일보 버전으로 써 보려 하는데, 잘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희망버스 3차는 그야말로 다이나믹 액소더스 아리가또고자이마쓰(사이 님의 노래에서 발췌) 되겠습니다. 18명(신부님은 우리랑 넘 멀리계셨으니 17명이라고 합시다)의 우리 밀양참가단은 박작가께옵서 급히 제작한 '밀양무속인협회 깃발'(수박과 색동손수건이 깃발로 펄럭이는, 좌중을 단연 압도했더랬죠) 아래 부산역에서 참하게 문화제 구경을 했더랬지요.
  • manpyung
    한가위 (2)

  • 황진미 in 씨네꼼 2011-09-06
    8월16일, 고대성폭행 사건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박00과 한00는 고개를 푹 숙이고, 배00는 태연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판사는 지난 공판의 줄거리를 요약했다. 두 사람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배00는 혼자 차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고, 상의를 내려주었을 뿐 추행한 적이 없고, 3시 반 이후로는 잠을 자느라 몰랐다는 주장을 재확인하였다.
  • IMG_4855
    은유 in 동시대반시대 2011-09-06
    웃음은 웃음을 부른다. 고용불안이라는 심각한 주제는 유머에 실려 널리 퍼졌다. 노동운동의 주체는 조합원이 아니라 시민으로 확대됐다. 집회는 삶의 조건을 사유하는 장소이자 삶의 여백을 즐기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비장함이 아닌 발랄함의 운동이 대세다.
  • kbdr
    아마 초등학교 시절 신동우 화백의 『만화 한국사』쯤을 봤던 게 아닌가 싶다. 송진우가 고문실에서 사나운 개와 마주하고도 꿋꿋하던 장면이며 유관순이 판사에게 냅다 의자를 던지던 장면이며, 아직도 눈에 선한 ‘민족주의의 영웅’들의 초상과 더불어 조선인 형사의 애국이 기억나곤 하니 말이다.
  • sungtaesuk
    요즘 공부방에 일찍 간다. 예전과 달리 넓고 한결 쾌적해진 환경에 아침에 눈만 뜨면 공부방을 가고 싶은 마음에 궁뎅이가 들썩인다. 너무 커서 횅한 느낌을 지우려고 업싸이클링-기본적으로 재활용의 의미를 깔고 있지만 단순한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서 아름다운 쓸모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lim82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유너머라는 귀한 공간에, 어설픈 넋두리를 풀어놓은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 버렸습니다.
  • IMG_4913
    은유 in 동시대반시대 2011-09-06
    희망이란 말은 빛나지 않는다. 차라리 남루하다. 1차 희망버스는 빛나지 않았다. 탑승객 700명. 세상은 무심했다. 2차 희망버스는 1만 명이 몰려갔으나 차벽을 넘지 못했다. 3차 대회를 지나 4차 서울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참가인원이 반으로 줄었고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슬로건은 희미하게 번졌다.
  • mch
    제네바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매년 여름에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가 노동허가를 갱신하는 일이다. 노동허가는 곧 거주허가여서 1년에 한 번씩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가 되는 셈이다.
  • kbg

    1.

    눈이 온화하고 손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불이 일어날 때는 용광로에 쇳물 쏟아지듯 금속성의 목소리를 토해 내셨습니다. 며칠 전 하늘 길 올라가신 이소선 어머니 말입니다. 워낙 인연 깊은 분들이 소중한 기억을 여기저기 내놓고 있는 터라, 그저 밥 한 끼 먹은 인연이 전부인 저로서는 보탤 말이 많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2년 전에 전태일 평전을 재출간하며 준비된 자리에 강연자로 초청받았습니다. 강연이 …

  • 81...
    수안아 얘기를 정리하자. 너도 잘 살고 이웃도 잘살게 하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어겠니. 먼저는 너의 바람직한 가능성들을 실현해야겠고 다음으로 이웃의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도와야겠다. 이웃을 도우려면 네가 먼저 착하고 아름답고 진실한 영혼을 가진 인간이 되도록 성숙해야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