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한 해를 짚어보는 행사가 교수신문의 주선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 해는 엄이도령(掩耳盜鈴)이 선정되었다고 들었다. 고사성어사전(지소림 간, 이상우 역편)을 찾아보니 ‘약은 수를 써서 남을 속이려 하나 아무 효과가 없음을 일르는 말’로, 옛날 범(范)씨가 망함에 거기서 종
푸네의 시바지마켓이라는 재래시장을 가 보았습니다.시장은 어느나라를 가나 흥미롭고 설레이는 장소입니다.우리 시골 장터 같은느낌...고향에 온것 같은 푸근한 마음으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2월9일 항소심 2차 공판. 판사는 심리전문가 의견은 필요치 않다고 여겨 채택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친구라는 손00는 증인으로 출석하기 않았고, 배씨의 친구인 박00이 증인으로 출석하였다.
동화(3~4세) 하버지: 얘들아, 우리 동물원 놀이 하자. 동물 흉내를 잘 내야 홍아가 잘 맞출 수 있어요. 아빠: 그래요, 제가 먼저 낼께요. 홍아야, 나의 날카로운 발톱과 뾰족한 송곳니에 누가 맞 설까. 어흥, 힘세고 무서운 난 동물의 왕이란다. 홍아야, 내가 누구게?
2011년, <위클리 수유너머>의 세밑 인사 올립니다. 이맘때면 누구나 하는 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뭅니다. 여러분은 그 ‘다사다난’ 했던, 그 많던 일들 중 어떤 것을 기억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편집자 말을 쓰면서 지난 1년간 우리가 다루었던 주제들을 쭉 훑어봤습니다. 부당 노동행위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맞서 싸웠던 홍대미화원 노동자 이야기를 시작으로,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대학생, 커피전
아이들의 엄마가 가끔 밤마다 사라진다. 아빠는 알콜 중독에서 헤어져 나오지 못하고 수개월째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이들 둘과 엄마만 살고 있는 집에서 가끔 밤에 슬그머니 없어지는 엄마를 아이들은 애가 타서 찾곤 한다. 첫째나 둘째나 엄
한달 쯤 전이다. 오키나와의 아라사키 모리테루(新崎盛暉)선생님이 도쿄에 오신다는 소식에 연속 티치인 오키나와(連続ティーチ・イン沖縄)에 갔다. “코즈에, 오랜만! 근데 왜 이렇게 오랜만인 것 같지?” 코즈에는 나에게 오키나와와 도쿄 사이의 온도차에 대해서 느낄 수 있게 해준 오키나와 출신 친구다. 하와이 유학 기간 중 오키나와와 하와이의 연대가 왜 이렇게 어려운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적이 있는, 말이 통하
지난 번 칼럼에서 다룬 린칭이 힘의 과시를 위한 적나라한 “중세적” 폭력의 스펙터클이었다면 인간의 몸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은 생체실험은 지극히 정교한 “근대적” 폭력이다. 린칭이 특정 그룹의 사람들-사회의 다수자인 백인집단-이 소수자에게 극단적 물리적 고통을 가하고 생명을 앗아감으로써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자신
연말 이 맘 때면 길거리에 찌라시, 아니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청소년이 유독 눈에 띈다. 예전에는 한 명이 독고다이로 지하철 역에 버티고 서서 나눠 줬는데, 요즘은 4~5명의 그룹이 여기저기 포진해서 행인들을 빈틈없이 공략한다. 처음에 한 두 번 거부하던 이들도 결국에는 지쳐서 한 장 받아가는 형국이다. 번화가에서 익숙
베이랑 선생은 현재 뉴욕에서 내가 활동하는 <이본의 다락방> 멤버다. 뉴욕의 할렘에 위치한 <이본의 다락방>은 수유너머처럼 세미나와 생활을 함께 하는 작은 프로젝트 그룹이다. ‘미국 역사의 뒷골목’을 연재하고 있는 베이랑 선생과 ‘미국’과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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