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os23

Releases

  • 576_39호_G20
    39호 (0)
    sros23 in Weekly 2010-11-02

    G20, 공안 축제


    '긴급좌담회:G20그리고 인권' 11/8(월) 오후3시
    오마이뉴스 생중계 (동영상 추가)

  • 267_26_+국제워크샵
    26호 (0)
    sros23 in Weekly 2010-07-27

    - 26호는 수유너머N에서 진행됐던 국제워크샵의 주인공 '타니가와 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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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워크숍의 기억과 세상에 열린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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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30
    2006년 1월, 오사카 지방법원은 4년간 공원에 거주해온 홈리스 남성에게, 그 공원을 주소지로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홈리스의 공원불법점거를 인정했다는 식의 시비가 있었지만, 주소를 인정한 것은 공원 점용권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그가 거기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인정한 것이다. 거주권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거주 사실만을 인정한 것인데도 왜 그리 사람들은 난리를 쳐야 했을까...
  • sros23 in 선생님 책꽂이 2010-06-29
    아주 멀리서도 그니는 눈에 확 띈다. 한 그루 미루나무처럼 호리호리한 몸에 바바리 자락을 날리며 휘청휘청 걸어가는 것을 볼라치면, 슬며시 다가가 팔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밥상머리에 앉아 간드러지게 ‘사랑밖에 난 몰라’ 라며 노랫가락이라도 흥얼거리는 날은 좀처럼 그니의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몇 겹의 비닐봉지 안에 담긴, 그니가 직접 담근 오이지 맛이라도 보게 되면 영락없이 그니의 덫에 턱 걸리고 만다. 그래서인지 그니 주위엔 광팬들이 참 많다...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29
    월드컵 개최와 노숙인 추방은 동시에 일어난다. 한강의 기적과 판자촌 철거가 그랬듯이. 잔치가 성대할수록 출혈도 크다. 삶의 자리에서 내몰린 도시빈민들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친다. 이를 군부독재 시절엔 빈민운동이라 불렀다. 반정부세력이었다. 21세기에는 빈곤퇴치운동이다. 나라에서 권장한다. 기업엔 사회공헌팀이 가동되고 지자체가 앞장선다. 기부와 봉사로 종교인은 건물을 세우고 연예인은 이름을 얻는다. 감동한 시민들도 나눔 행렬에 동참한다...
  • sros23 in 수유칼럼 2010-06-29
    5월 30일 저녁이었던 것 같다. 교회 청년부 클럽 게시판에 누군가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허거덩~ 정말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엔 없었다. 그 글은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기도회 홍보 웹자보였는데, 초대강사가 조용기, 김장환, 김삼환 목사 등이었다. 하지만 다른 것보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부시가 기도회에 간증자로 초대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어찌 이런 일이...
  • sros23 in 매이데이 2010-06-29
    그동안 그 사진이 거기 붙어 있었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 매이가 일깨워줬다. 칸차나는 2005년부터 우리 부부가 '플랜 코리아'라는 NGO를 통해 1:1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11살 소녀이다. '플랜 코리아'는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돕는 국제 NGO 단체인데, 후원자와 아동 사이에 사적인 친밀감을 형성하면서도,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동이 사는 지역에 상수도나 학교를 만들어주는 사업을 펼친다고 한다...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29
    우리사회의 심각한 주거문제가 누적되어 나타난 홈리스 문제의 심각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부랑인복지시설이나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쪽방, 고시원, 역사, PC방이나 찜질방 혹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심지어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극단적 주거취약계층의 생활위기는 점점 더 가중되어 가고 있다...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29
    노숙인과 만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은 점점 그들의 삶이 나에게도 영향을 주고, 고민을 하도록 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연대책임을 느끼게 한다. 내가 만난 이들과의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노숙을 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책임지고 보호해야할 정부와 서울시는 그들의 폭력을 정당화하고 보기 좋게 포장하는 것에 급급한 모양이다. 때문에 빈곤계층을 위한 서울시 복지정책은 가난한 이들에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것을 보장하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결코 근본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 sros23 in 씨네꼼 2010-06-29
    2010년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학도병의 실화를 다룬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면 어떤 영화가 상상되는가? 반전의 메시지나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기대했다면 < 포화속으로>를 보지 말기 바란다. < 포화속으로>는 반전이 아닌 반공 메시지를 담은 ‘무용담’이다. 한국전쟁에 대한 시각은 냉전시대 ‘공식입장’에서 한 치도 어긋남이 없으며, 어머니를 비롯한 온갖 클리셰들이 포탄처럼 떨어진다. 국가보훈처가 150억원 예산으로 극장판 < 배달의 기수>를 찍는다면 이와 흡사할 것이다...
  • sros23 in 편집실에서 2010-06-23

    지난 일요일 명동에서 열린 최저임금권리찾기 캠페인 모습. 젊은 사람들의 호응이 상당했어요.

    지난 일요일 명동에서 < 청년유니온> 위원장인 김영경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날 청년유니온이 주최한 ‘최저임금 권리 찾기 캠페인’이 있었거든요. 청년유니온 잘 아세요? 한국에서는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만 15세부터 39세까지 가입하는 세대 노동조합입니다. 비정규직, 정규직, 심지어 구직 중인 사람들까지 모두 포괄하는 일종의 일반 노동조합입니다. 지난 3월 13일 창립식을 가졌어요. 하지만 노동부가 조합 설립신고서를 계속 …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23
    눈치 챘겠지만 대졸자 백수 S양은 바로 나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와 여성공동체 W의 목공작업장에서 일하는 지금의 나. 둘 다 시간당 페이를 받으며 임노동을 하는 모습이지만 알바생으로서의 삶에 비해 지금의 삶이 확실히 자본 논리에서 그래도 반 발짝쯤은 벗어난 느낌이다.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 자본주의 내에서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화폐로 환산될 뿐인 무표정한 내 시간에 ...
  • sros23 in 선생님 책꽂이 2010-06-23
    얼마 전 어느 대학교 화장실에서 청소일 하는 아주머니와 젊은 대학생이 말싸움하는 장면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떠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다. 뉴스에까지 등장한 이 사건은 결국 그 당사자인 학생이 직접 아주머니를 찾아가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사건이 터지자 여기저기서 개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떻게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어머니같은 사람에게 그럴 수가 있느냐 ...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23
    해마다 6월이 되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서울세관 주변이 소란스럽다. 별관 4층에 입주해 있는 최저임금위원회 때문이다. 노동자위원(9명), 사용자위원(9명), 공익위원(9명)들이 모여 다음해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심의하고 6월 29일까지 노동부장관에게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데, 심의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란 건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16
    나에게는 열 살 어린 여자 친구가 있다. 지금 내 나이가 스물여덟이니까, 그녀는 열여덟, 즉 아직 ‘민증’도 나오지 않은 새파란 십대와 사귀고 있는 것이다. 천하의 도둑놈이이라고 지탄하는 자들도 있었고, 삼대가 복 받을 일이라고 부러워하는 자들도 있었다. 평상시 소심한 내 성격을 잘 알던 오래된 친구들은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며 경악을 금지 못했다. 그 친구들이 나에게 묻는 질문은 한결 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16
    나의 첫 연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불분명하지만)은 장애여성이었다. 우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서적으로 많은 교감을 나누었고 서로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나는 보통 나의 연애사에 대한 술자리 잡담에서 그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반면 그만큼이나 짧았던 찰나의 관계들도, 상대가 비장애인이라면 쉽게 이야기를 꺼낸다. 그렇다고 내가 장애를 가진 나의 연인을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모든 것을 뛰어넘는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사랑 따위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일반적으로 ‘연인사이’라고 할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과 행복감을 그녀와 함께 있을 때 느낄 수 있었다...
  • 동성애자들이 슬픈 이유는 그들의 사랑이 세상의 인정을 받기 어려워서이기도 하지만, 사랑을 주고받을 인구군이 협소해서 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슬픈 사람들이 있다. 세상은 이들에게도 사랑의 욕구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그들은 이성으로부터는 물론 동성으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한다. 연애가 불가능한, 소수자 중의 소수자, 속칭 ‘찐따(들)’말이다...
  • sros23 in 편집실에서 2010-06-16
    이스라엘 대통령의 조용한 방한

    폭력이란 인간 본성이 아닌가를 생각할 정도로 강자가 약자를 폭력으로 제압하는 걸 자주 봅니다. 국가 간 전쟁에서도, 권력집단의 법적 폭력에서도, 개인 간의 사적 폭력에서도 그런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강자의 폭력이 간혹 그가 가진 공포심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강자가 스스로를 약자로 상상하면서 엄청난 공포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실로 무서운 순간이지요. 왜냐하면 두려움에 …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16
    처음 빈집을 찾아갔을 때, 나는 그곳이 연애를 위한 최적의 인큐베이터라고 생각했다. 당시 1인당 하루 숙박 2천원인데다가, 커플이 가면 화장실이 따로 연결된 제일 좋은 방을 내어주었으니까. 예닐곱 명이서 같이 밥을 차려멱는 집이니, 저녁 때쯤 놀러가서 숟가락 한 두 개 얹어 같이 식사를 하고, 술자리도 같이 하다보니 어색함이 금세 사라졌다. 무엇보다 내 경제적 사정이나 애인의 미래 비전, 둘 간의 결혼 계획 등을 묻지 않는 그들이 좋았다. 그럼, 오늘 밤, 여기서 묵어도 될까?...
  • 공포증 (3)
    sros23 in 매이데이 2010-06-16
    “매이야, 목욕하자” 욕조에서 아내가 매이를 부른다. “이거 좀 더 보고요” 거실에서 만화를 보고 있는 매이가 대답한다. “매이~, 빨리 오세요~.” 한참 지난 후 아내가 다시 매이를 부른다. “이거, 두 번만 더 보고요” ‘막대기 달린 아이스크림’을 빨며 만화에 빠져든 매이가 말한다. 2회분 방송이 끝나고 내가 “자, 이제 두 번 봤으니까 목욕하자.” 라고 말한다. 매이가 목욕하는 동안이 유일하게 뉴스나 드라마 같은 내 ‘만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다...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09
    김조광수는 제작자 겸 감독이다.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정치색이 강한 16mm 단편영화를 만들다가 1999년 기획과 홍보를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청년필름을 설립해 등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2007년 커밍아웃 이후에는 등 퀴어 영화감독으로도 직접 나섰다. 그 밖에 각종 동성애 운동을 주도해온 인권활동가이다...
  • 웹진에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코너 중 하나는 ‘메이데이’입니다. ‘흠, 저 또래의 아이는 저렇군. 참고해야겠엉’. 아, 제게 아이가 있냐고요? 제가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함께 생활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메이와 동갑인 린이 수유너머N에 있거든요. 린이는 오전에는 어린이 집에 갔다가 오후 6시면 어김없이 연구실로 출근(?)합니다. 저녁을 먹고 연구실 활동을 시작하지요. 린이의 퇴근시간은 강좌나 기획세미나가 있으면 7시 반, 각종 뒷풀이(파티)가 있으면 퇴근 없습니다...
  • sros23 in 수유칼럼 2010-06-09
    지난주 6월 2일, 선거가 있었던 날이었다. 인사동에 나갔다가 조계사 부근을 지나는데, “문수수님, 소신공양의 큰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보았다. 소신공양? 바쁘게 무심히 지나치던 눈길을 잡아끄는, 생각지 못했던 단어였다. 고등학교 땐가 교과서에 실린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에서 본 이후로는 본 적도, 생각할 기회도 없던 단어였다. 그래서였을까?...
  • sros23 in 수유칼럼 2010-06-09
    울엄니한테 물어봤다. 한명숙이 ‘분패’한 게 노회찬의 완주 탓이라고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참고로 울엄니, ‘노짱’ 얘기만 나오면 일단 짠해지고 보는 양반이시다. 그거야, 권세와 호사 쫌 누린다는 한국산 시민 계급한테서 노짱이 사실상 분수도 모르고 깝친 ‘쌍놈’ 취급받던 게 도무지 남일 같지 않아서였을 터. 나야 물론, 헌데 그 노짱이 대통령 하던 시절 ...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08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도 사람이 살만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며 돈 안 되는 일만 골라서 하던 건축기사 형님이 있다. 건축의 가능성을 믿듯이 연애의 가능성을 믿는 형님이다. 물론 연애는 젬병이다. 시도 때도 없이 밤샘작업에 지방출장, 건설현장에서 그을린 시커먼 피부, 전라도 사투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돈도 없고 직장도 변변찮다. 그러나 성격 하나는 끝내주게 낙천적이던 형님은 마지막 희망으로 자신이 다니던 교회로 눈길을 돌린다...
  • sros23 in 동시대반시대 2010-06-02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아침 7시. 동네의 초등학교에 일군의 아저씨들이 모였다. 각자 가지고 온, 혹은 빌린 트럭을 타고 동네교회 (목양교회), 대안학교 (이우학교), 생협 (이우생협), 지역쎈터 (좋은친구쎈터)로 이동해 당일 마을어린이날 행사에 필요한 물품, 책상, 의자, 천막, 음향기기 등을 싣고 온다. 속속 도착한 아줌마들과 함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