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호

Releases

  • 황진미 in 씨네꼼 2012-12-02
    <코미디에 빠지다>는 10월 10일에 첫 방송된 엠비씨의 새 공개코미디프로그램으로, 5회부터 방송시간을 금요일 11시 15분으로 옮긴 후 시청률이 상승 중이다.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눈에 띄는 꼭지는 박명수가 후배코미디언을 가르치는 장기자랑 형식의 <거성 사관학교>, 고학력실업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은 <두 이방인>, 재벌 2세에게 모
  •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회의를 품게 한 것이 장기간의 시설경험이었다면, 내가 어떤 느낌으로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는지를 나눴던 동무경험(워크숍에서 어울렸던 경험)은 존엄성의 자양분이 되었다. “시설에서 나와 지금은 지역에서 살고 계신데요, 뭐가 제일 좋으세요?” 이런 물음에 공통의 대답이 돌아왔다. “자유죠. 외출하고 싶을 때 외출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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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아야, 전번에는 바람직한 조건반사체계의 특징을 찾을 때 무조건반사체계가 늙어서 죽을 때가지 조건반사체계는 스스로를 수정하여 새로워질 수 있다는 신비를 발견했어. 그러니까 이제 우리는 반사체계를 바람직하게 수정하는 방법을 찾을 때야. 하버지가 앞에서 그 방법이 자문자답하라고 하셨잖아. 그랬었지. 자아가 초자아에게 문제 상황에 알맞게 질문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
  •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생활복지분과 위원장님! 지난해와 올해 동네에서 짊어져야 했던 멍에였다. 뭐든지 참여, 민주, 자치, 민관 거버넌스 뭐 이런 게 들어가면 환장을 하고 보는 습성 때문에 지난 해 주민자치위원에 신청서를 내지 못한 것을 한탄하다가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생긴 것을 보고 단박 신청서를 내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제도라 그런지 신청서를 내고 아주 쉽게 위원이 되어 버렸다.
  • 비가 내리는 바람에 지하가 꿉꿉하다. 아직 카드를 찍기 전, 좀 늦더라도 버스를 탈까 망설인다. 그 때 계단에서 한 무리의 남자들이 줄지어 내려온다. 일부러 대열을 맞춘 것은 아닌데 통일된 복장 때문인지 움직임에 무게가 실린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나는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곧 뒤따라 들어간다. 지하는 더 이상 꿉꿉하지 않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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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2-12-02
    요즘 귀농 인구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외면하고 기피하는 가난의 길을 스스로 바라면서 농사를 하겠다며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니 쉽게 수긍이 가질 않습니다. 귀농 의도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행여 대농의 기업농을 생각하는 것은 아닐련지? 귀농이라는 것, 농사꾼이 되어 사는 삶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 학생들이 장을 보고 돌아오고 있다. 집집마다 한명씩 돌아가며 당번을 한다. 이들은 해도 뜨기전인 꼭두새벽 네시에 출발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을 본다. 우리도 같이 가려고 전날 약속을 했었는데 늦잠을 자서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학생들이 돌아올 때 가서 사과를 했는데 웃으면서 용서해줬다.
    들깨 in 수유칼럼 2012-12-02
    다른 한 공간은 군대였다. 이곳에선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웠다. 90년대 민주캄푸치아 정권이 사라진 후 이곳은 학교이자 하나의 마을이 됐다. 처음에는 지뢰와 확산탄 등 전쟁으로 인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기술을 배우는 학교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점차 그런 사람들이 줄어들자 이제는 좀 더 문을 넓혔다. 프놈펜에서 10키로쯤 떨어진 반티에이 뿌리웁이라는 학교이다. 뿌리웁은 캄보디아말로 평화를 상징하는 비
  • 현아는 인사성이 밝은 아이다. 맥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서로 친하지 않으면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아는 누구에게나 반갑게 먼저 인사한다. 일이 서툰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다가가 도와준다. 누군가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상냥하게 가르쳐준다. 사람들은 그런 현아를 좋아한다.
  • 지난주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마음』을 가지고 장애인성폭력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음』이라는 소설을 통해 그분들이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기를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죠. 『마음』은 외부 세계와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고 평생을 죽은 것처럼 지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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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양이 많은 둘째 날, 피를 흠뻑 머금은 면생리대가 묵직하다. 찬물에 하룻밤 담궈 놓으면 선홍빛 핏물이 쫙 빠져나온다. 피냄새가 약간 비릿하지만 꾸릿꾸릿하지는 않다. 생리혈 자체의 냄새는 역겹지 않은데 화학생리대를 쓰면 냄새가 변하게 된다.
  • kjy
    “활동보조서비스란 한 가지 또는 복수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장애로 인한 지역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본인 스스로 신변처리가 불가능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대한의 자기관리권을 부여하여,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통한 자기실현을 추구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 nodeul
    슬라보예 지젝이라는 정신분석학자의 책에 독일과 프랑스, 미국의 변기 구조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독일의 전통적인 변기는 구멍이 앞쪽에 있어서 우리 눈앞의 똥을 관찰하여 건강상태를 점검하게 되어 있는 반면에 프랑스는 구멍이 뒤에 있어서 똥을 누자마자 내려 보냅니다. 미국은 중간 형태로 변기의 물 위에 똥이 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볼 여지 없이 내려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