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Releases

  • 편집자 in Weekly 2011-05-02

    저는 현재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 인류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류지이입니 다. 저는 이번 사건의 피고인 박정수 최지영 피고인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하여 탄원서를 제출 합니다.

    피고인 박정수가 G20 홍보물에 그래피티 작업을 하여, 비록 공용물건 훼손에 관한 법률을 위 반하였지만, 이는 사회적으로 관용되는 예술의 범위를 확장하여 표현의 자유를 높이고 우리사 회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된 일이었음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

  • 편집자 in Weekly 2011-05-02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저는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동입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표현의 자유를 정신적 양식으로 삼아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의 영화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때 문화관광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문화예술 창작을 고취시키기 위한 행정의 책임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이번 세칭 ‘G20 정상회의 포스터 쥐 그림 사건’으로 기소된 박정수 피고인에 대한 법적 처리가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척도, 예술적 방법에 …

  • 편집자 in Weekly 2011-05-02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 강내희입니다. 이번 사건의 피고인 박정수, 최지영 양인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이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제가 이번 사건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신문 보도를 통해서이고, 피고인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피고인들이 소속한 수유+너머라는 학문공동체와의 개인적 인연을 통해서입니다.

    제가 알기로 피고인들은 G20 홍보물에 그라피티 작업을 하여 공용물건 훼손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

  • 편집자 in Weekly 2011-05-02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미술인으로서 미술이론과 비평을 연구하며, 글쓰기와 미술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이태호입니다. 저는 2007년에 영국의 미술인 뱅크시의 작품과 활동, 그리고 그 의미를 미술전문 잡지에 기고한 일이 있으며, 이후 출간된 책 에 ‘해제’를 쓴 일이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포스터 훼손 사건으로 입건된 박정수와 최지영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8개월의 구형이 언도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충격을 …

  • 편집자 in Weekly 2011-05-01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고병권입니다. 저는 현재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로서, 또 이번 사건의 피고인인 박정수와 최지영을 십년 가까이 알아온 사람으로서 두 사람에 대한 선처를 재판장님께 부탁하기 위해 이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재판장님, 저는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이 사람들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8개월을 구형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습니다. 하나는 …

  • 편집자 in Weekly 2011-05-01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70대의 노인으로, 지금까지 법률문제로 탄원서를 써 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 신성한 재판에 관여하여 탄원서를 쓰려고 하니 마음이 매우 착잡하고 주저됨니다. 그럼에도 이 탄원서는 꼭 써야겠다고 생각되어 감히 글을 올림니다.

    저는 피고인 박정수와 최지영을 오래 전부터 같은 연구실에서 함께 배우고 공부하며 지내는 친구요 선생, 그리고 가까운 동료로써 지내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전공하는 젊은 학인들의 배움터요 공동체인 연구실을, 이 …

  • 3.1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1-01-31
    진동젤리팀이 돌잔치 시작 전 2시 반부터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즉흥연극도 연극인지라, 연습은 하고서 무대에 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즉흥연극이었습니다!! 즉석에서 관중에게 꿈이나 아침에 있었던 일을 들려달라며 그것을 연극으로 펼쳤답니다. 이것이 진정 각.본.없.는 드라마. 배역도 대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의 연극을 만들어내다니...
  • 2.2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1-01-31
    추운 날씨. 에스키모 패션이 이인방. "우리 같은 나라에서 왔죠?"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 녹여주시고. 지방에서 장애인 야학 준비하려고 지금 노들에서 공부중이라는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해요~~ ...
  • 1.6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1-01-31
    All Power to the Commune!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창간한 '위클리 수유너머' 돌잔치가 1월의 마지막 토요일 수유너머R 큰방에서열렸습니다. 경찰추산 50명, 체감인파는 100여명. 어쨌거나 '삼신할머니 랜덤 덕에 운이 좋아' 이 자리에까지 모인 축하객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
  • * 위클리 수유너머가 한 돌을 맞이했습니다. 1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새로운 코너들이 신설됩니다. 아래 코너들은 51호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
  •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1-01-17
    ‘위클리 수유너머’가 창간되고 나서 1년이 흘렀습니다. 50호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께 소중한 글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을 만났습니다. 고마운 분들을 돌잔치에 초대합니다.
  • a
    49호 (0)
    편집자 in Weekly 2011-01-10

    49호 새해에 권하는 금욕주의

  • 111
    47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12-28

    47호 내년엔 더 웃을 겁니다, 울음을 강요받는 곳에서


  • 668_43호_지식의+독점
    43호 (1)
    편집자 in Weekly 2010-11-29

    43호 지식은 사유 재산인가


    이제 가 매주 화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 639_42호_이념소비
    42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11-22

    주민증 빼고 다 바꿀 수 있을까

    ‘쥐-그래피티’ 지식인, 활동가의 지지 메시지1 / 2
    'G20 포스터 박모 강사에 대한 공안탄압을 중단하라' 서명 동참하기~!!
    이제 가 매주 화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 권력자는 늘 ‘가장 약한 자, 그러나 권력에 몹시 거슬리는 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려고 한다. 온몸을 통제할 수 없다면, 늘 바깥에 적을 만들어 “적을 넘어뜨린다”는 공통목적을 만들어 내고, 그러한 정신을 고양시켜 온몸을 통제하려고 한다. 위정자에 대한 반항심을 늘상 밖으로 향하도록 만드는 상투적 수단이다.
  • 미르차 엘리아데 같은 종교 학자들이 “영원한 회귀의 신화”를 계속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 “영원한 회귀”를 대한민국에서 여실히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선진화”를 부르짖든 “다문화”를 부르짖든 지배자들의 의식과 행동의 수준은 1970년대식 병영국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자그마한 자극만 주어지면 당장에 70년대적 모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퇴영적 지배계층이라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들의 행동이 무엇과 똑같은지를, 그들이 스스로 과연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 11월 1일, 누군가가 G20포스터에 낙서했다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그 누군가는 수유너머의 회원이며, 단순한 낙서가 아닌 그래피티 작업이었습니다. 공공기물훼손 정도로 그칠 일을 공안 검사가 사건을 맡아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
  • 566_38호_시
    38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10-26

    38호 시인의 거짓과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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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3_37호_대한민국_정의에+환장하다
    37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10-19

    37호 정의에 목마른 우둔한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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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8_34호_자기계발+담론1
    34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9-29

    34호 내 몸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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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가을 특집을 맞아 지난 2주간 «마이너리티의 배우자 선택 기준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유너머, 노들장애인자립센터, 발바닥 행동, 참여연대, MWTV, 빈집, 그린비,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100명의 조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설문지 전문과 함께 공개합니다.
  • 266_1초에+24번의+죽음
    당신은 자신을 시네필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반복 강박의 충동에 사로잡혀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 보아야만 한다. 프랑수아 트뤼포가 영화 사랑의 세 가지 단계를 이야기할 때, 그 첫 번째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었다는 사실은 시네필의 이러한 특성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반복 관람을 통해 시네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시네필은 ‘자신만의 영화’를 원한다. 그것이 자신이 존경하는 위대한 감독의 영화라 할지라도, 그들은 나만이 기억할 수 있는 작가적 서명을 발견하고자 하며, 그럼으로써 나만의 영화, 나만의 감독, 나만의 숏, 나만의 편집, 나만의 인물과 배우를 소유하려 한다. 시네필은 자신에게만 특권화된 그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페티시적 욕망으로 충만하다...
  • 258_타니가와간+이미지2
    조금 자랑을 섞어 말하자면 나는 내 생애에 어떤 독자적인 사상체계를 만들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지 않다. 물론 전체를 포괄하기를 멈춘 사상은 불구일 것이다. 그렇다곤 해도 왜 전체를 포괄해야만 할까. 저 유닉함에 대한 열망에 빨려 들어가 먹혀버려 목숨을 다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을 증식하고 확대하는 것일까? 그것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에서 이른바 여러 개(複式)의 자아와 그런 자아의 생산 시스템을 확립하는 건 불가능할까?...
  • 255_타니가와+간
    타니가와 간의 부활의 조짐이 일고 있다(2006『서클 마을』복간, 운동 관계자들의 재평가 작업). 왜 그럴까? 또 어떻게 다시 읽어야 할까? 최근 신자유주의의 진행 속에서 나타나는 노동자들의 난민화, 유민화(비정규노동자, 파견노동자)와 그 속에서의 새로운 코뮨 운동(‘새해 맞기 파견 마을’)의 등장이, 2차 대전 후 주변화되어 가던 민중(광부와 가난한 농어민)과 함께 싸웠던 그 사상과 운동에 다시 주목하게 하고 있다...
  • 2010년 수유너머N은 일본 신좌파의 선구자로 불리는 타니가와 간을 중점적으로 공부합니다. 수유너머N 국제워크샾은 외국학자를 초청하여 일방적으로 그의 발표를 듣는 형태의 통상적 학회와는 좀 다른 성격을 지닙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의 방문 이전에 그의 글을 사전에 읽고 토론하는 사전 세미나를 10회 이상 진행하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개설적인 강연을 듣는 것과 다른, 심층적인 강연과 토론이 가능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영유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24cover
    24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7-13

    - 24호는 국가 성폭력과 일본, 한국군 위안부입니다.

    - < 나라면 이거 한다!> 주제를 공모 합니다. 위클리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들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추첨을 통해 위클리에서 준비한 엄청난 선물을 드립니다.^^



    - 재밌게 보고 의견 남겨주시고요. 아참, 글 하단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위클리 수유너머를 E-mail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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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단단 어떤 주제라도 다 상관없지만 '영장 찢고 하이킥'처럼 진행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꼭지가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좀 더 실감하게 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던 것 같아요~
  • cover23
    23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7-07

    - 드디어 개편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부 기능이 대폭!! 강화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공부로 보내시는 거 어떠세요? ㅎㅎㅎ 축하 메시지 보러가기



    - < 나라면 이거 한다!> 주제를 공모 합니다. 위클리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들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추첨을 통해 위클리에서 준비한 엄청난 선물을 드립니다.^^



    - 재밌게 보고 의견 남겨주시고요. 아참, 글 하단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위클리 수유너머를 E-mail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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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유미(비마이너 편집부국장)

    매주 < 위클리 수유너머>가 발행되는 날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독자들이 모여 있는 아아, 여기는 장애인의 주홍글씨 < 비마이너>입니다. < 위클리 수유너머> 지금도 참 좋은데 대대적인 개편을 한다니요. 기대가 아주 큽니다!

    < 위클리 수유너머>가 보여주는 세상을 들여다보다가 반갑게도 비슷한 종류의 고통과 다채널 연대의 주파수를 동시에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 비마이너>와 < 위클리 수유너머>의 독자들이 뒤섞여, 끈끈하고 촘촘하게 공동 지점을 확장시켜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앞으로도 < 비마이너> 독자

  • 22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6-30
    | 편집자의 말 | 회색 보따리와 검정 우산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홈리스, 또는 세계의 상실 _ 사사누마
    탈노숙, 죽어서 떠난 사람이 더 많아요 _ 은유
    노숙인 지원정책의 현황과 문제점 _ 박사라
    홈리스 지원체계 통합 철회를 규탄한다 _ 홈리스행동 | 수유칼럼 | 부시초청 평화기도회, I am Sorry 기도회 _ 김경미 | 매이데이 | 닥치고 편지 _ 매이 아빠 | …
  • < 가난뱅이 역습>은 한마디로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이다. 고로 이 책을 '읽을거리'로 취급하는 당신 혹은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척하는 당신'! 당신에게는 이 기술들이 필요 없다. '바가지나 씌우는 부자 계급'은 가난뱅이의 적임이 분명하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도 집에 '남아도는 물건'을 창고에 쌓아둔다든가,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차를 혼자 타고 다닌다면 말이다. ...
  • 21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6-23
    | 편집자의 말 | 청년유니온의 존재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당신의 한 시간 노동은 얼마입니까? _ 이영일
    알바 9단 S양의 인생역전! _ 서다혜
    아, 불온해! 너무 불온해! _ 소하영 | 수유칼럼 | 월드컵과 전자책 _ 유재건 | 매이데이 | 매이야 놀자 _ 매이 아빠 | 밍글라바코리아 | 다문화=다 한국인 만들기 _ 소모뚜 | 달팽이공방통신 | 엄마의 손 _ 졸린 …
  • 20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6-16
    | 편집자의 말 | 이스라엘 대통령의 조용한 방한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좀 조용히 연애할 수는 없을까 _ 원영
    빈마을 연애통신 _ 디온
    나이가 아닌 문제와 정면승부하기 _ 지훈
    연애가 불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연애 소수자’들을 위한 영화 < 미쓰 홍당무>
    | 수유칼럼 | 소신공양, 혹은 개발-기계에 대한 분노 _이진경 | 매이데이 | 공포증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식물아, 나는 어쩌란 …
  • 19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6-09
    | 편집자의 말 | 연애 _ 박정수 | 동시대반시대 | 전선인터뷰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게이의 19금 격정멜로’ _ 은유
    나는 연애를 모른다 _ 어둠의 왼손
    똥꾸멍 찢어지게 가난한 젊은이들의 연애 _ 고헌 | 수유칼럼 | 유권자는 말할 수 있는가? 6.2 지방선거에 관한 잡상들 _ 들사람
    소신공양, 혹은 개발-기계에 대한 분노 _이진경 | 매이데이 | 기르는 일의 위험 _ 매이 아빠…
  • 18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6-02
    | 편집자의 말 | 삶을 내맡기라고 부추기는 시대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 함께 하는 탈주에는 유쾌함이 있다 _ 한희정
    마을, 공부가 삶이 되는 곳 _ 문탁
    배다리-옛 정취 간직한 역사문화마을 _ 은유
    통영 동피랑 벽화길 – 달동네 꽃물들다 _ 은유
    스케치로 담아 본 해방촌 풍경 _ 이상미
    과꽃이 피어나는 동네 “해방촌” _ 박카스 | 수유칼럼 …
  • 17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5-26
    | 편집자의 말 | 마구잡이 사회에서의 생사여탈권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전선 인터뷰 – Stop Crackdown! 끝나지 않는 나의 노래 _ 은유
    이상한 나라의 이주노동자 _ 죠스
    축복받은 땅, 버마의 아픈 역사 _ 뚜라
    아름다운 고통 _ 소모뚜 | 수유칼럼 | 아버지가 늙는다 _ 최정은 | 매이데이 | 부정의 쾌락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문학의 고향 _ …
  • 16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5-19
    | 편집자의 말 | 엥겔스처럼 ‘좋은인연’ 만나려면 _ 은유 | 동시대반시대 | 칼 맑스 -혁명적 삶의 어떤 유형 _ 고병권
    맑스의 코뮨주의적 인간학 _ 박정수
    맑스의 “프랑스혁명3부작 읽기 ” – 민주주의와 공안통치 _ 정정훈
    내가 읽은 < 자본> – 콩나물 버스, 이상한 사회 _ 김해완
    내가 읽은 < 자본> – 자본론에서 말하는 소비의 문제 _ 지훈
    내가 읽은 < 자본> – 때리고 달아나고 뒤엉키고 _ 쿠다 …
  • 15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5-12
    | 편집자의 말 | 거짓 반성과 정직한 절망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전선인터뷰 – 김상화 36년 낙동강지킴이 _ 은유
    4대강 살리기, 한반도 대운하, 새만금… _ 홍덕화
    울음이 타는 강, 낙동강 순례를 다녀와서 _ 김은영
    4대강 순례길을 다녀와서 _ 박카스 | 수유칼럼 | 재난의 사유, 재난의 글쓰기 _ 이진경 | 매이데이 | 아빠는 이등 부모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0-05-05

    지난 14호가 발행 된 후 목요일(1일)부터 접속 장애가 있었습니다. 월요일(5일)이 되어서야 겨우 접속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지난 12호 때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주말에 문제가 생겨서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 문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요일에 기사를 올리면 목요일, 금요일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사를 읽거든요. 아마 많은 분들이 14호 기사를 읽지 못하셨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집자의 말을 덧붙여 …

  • 14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4-28
    | 편집자의 말 | 접속장애의 변 _ 기픈옹달 | 동시대반시대 | 훈육 없는 감시, 통제사회의 안보체제 _ 박정수
    기술 발전과 통제능력의 강화 _ 오병일
    통제사회와 정보꼬뮨 _ 정군 | 수유칼럼 | 출판의 민주주의 혹은 아나키즘의 출판 _ 유재건 | 매이데이 | 매이의 여성성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환경 운동은 생명 운동이다 _ 김융희 | 밍글라바 코리아 | 민주화 …
  • 13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4-21
    | 편집자의 말 | 대통령의 고백질과 다짐질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전선 인터뷰 – 수유너머 10년지기 여강만필 김융희 _ 은유
    여강만필 – 봄에 겨울을 즐긴다. _ 김융희 | 수유칼럼 | 4대강 사업, 지속불가능한 발전을 지속할 것인가 _ 박은선 | 매이데이 | 학부모 예행연습 _ 매이 아빠 | 영장찢고 하이킥 | 이계삼 선생님께 _ 현민 | 밍글라바 코리아 | 축복받으세요? …
  • 12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4-14
    | 편집자의 말 | 목련꽃 필 무렵, 1기 졸업식 풍경 _ 은유 | 동시대반시대 | 인문학 공부를 하며 만난 재소자들 _ 고병권
    교도소에서 인문학하기 _ 박카스
    책이 나를 살렸습니다 _ 교도소 관계자
    인문학의 힘 _ 이슬기 | 수유칼럼 |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한 장 들려합니다 _ 박경석 | 매이데이 | 착한 마녀 나쁜 마녀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건강은 …
  • 11호 (0)
    편집자 in Weekly 2010-04-07
    | 편집자의 말 | ‘법 앞에서’와 ‘밥 앞에서’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전선인터뷰 – 이옥정 막달레나공동체 대표 _ 은유
    경계에서 춤추기 : 막달레나 공동체와 나 _ 민지
    < 붉은 벨벳 앨범 속의 여인들>과 만나다 _ 권용선
    성매매와 성폭행에 대해 _ 최정은
    성매매 합법화가 우리를 구원해줄까요? _ 최정은 | 수유칼럼 | 하늘엔 유리, 땅엔 콘크리트 _ 이진경 | 매이데이 | 호모 루덴스 2 _ 매이 …
  • 편집자 in Weekly 2010-03-31
    | 편집자의 말 | 노근리라고 쓰고 대추리라고 읽는다 _ 은유 | 동시대반시대 | 소식 _ 현민
    검찰청 호송버스 타러가던 날 _ 날맹
    새로운 시작을 위해 _ 영상: Idaq
    총 안 쏘면 감옥 가는 세상 _ 동욱
    < 방문자>, 병역 거부자에게 구원받은 386운동권 _ 박정수 | 수유칼럼 | 새롭게 질문하기 _ 최정은 | 매이데이 | 호모 루덴스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 만화를 그리는 일은 내게 무엇일까? 그건 분명 행복한 일이다. 밤을 꼬박 새워 그림을 그리고 나면 이전보다 커진 나를 느낀다. 나의 상상력이 지면 위에서 생명을 얻는 것을 볼 때의 환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마감시간에 쫒길 때는 피를 뽑히는 기분이다. 그보다 더한 고통은 나보다 몇 수 위의 작가들,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작품들을 보면서 밀려오는 열등감과 싸우는 일이다. ...
  •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은 원고 청탁을 받을 당시에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면서야 나는 나의 만화읽기가 하나의 '길티 플레져'였음을 깨닫고 있다. 연구자로서의, 좌파로서의, 혹은 꼬뮨주의자로서의 공적인 내 모습이 너무나 피곤하고 견디기 괴로울 때, 나는 집 앞 만화방(그 이름도 찬연한 STARBOOKS였었다.)로 달려가 목이 뻣뻣해지고 눈이 아플 때까지 만화를 읽곤 했었다. ...
  •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0-03-24
    만화, 만만치 않습니다

    “9호는 쉬어가는 느낌으로 만화 어때?” 편집회의에서 무심코 내뱉은 말, 바로 나온 답변이 “만화가 그렇게 만만해?”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속웃음이 나왔습니다. 오래 전 아내에게 들었던 말이거든요. 만화 보는 일을 업으로 삼은 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 처음 사귀던 때에도-그러고 보니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군요- 아내는 만화에 빠져 있었습니다. 만화방은 아내가 저를 기다리는 장소였거나, 만나서 함께 찾아가는 장소였지요.

    연인의 손에 …

  • 편집자 in Weekly 2010-03-24
    | 편집자의 말 | 만화, 만만치 않습니다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이 만화를 보라!
    < 심야식당>,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_ 안티고네
    < 기생수>, 타자와 더불어 살기 _ 담담
    < 충사>, 부정적 현실을 살아가는 긍정의 힘! _ 죠스
    <2001 Space Fantasia, 우주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_ 기픈옹달
    < 꼴>, 생긴대로 산다? 아니 사는대로 생긴다 _ 담담
    길티한 것에 대한 예찬 – 만화방, …
  • 고대 동양의 우주관은 흔히 ‘상관적 사유(corelative thought)’라는 말로 정의되곤한다. 인간-국가-우주가 하나의 상관성으로 이어져있다는 말이다. 하늘이 둥글고 땅이 네모난 것을 닮아 사람의 머리는 둥글고 발이 네모나다는 것. 이것이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논리이며, 하늘에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는 것,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 오장이 있다는 것이다. ...
  • 초속 30만 km,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도는 빛의 속도로도 저 별에 닿으려면 수십 년이 걸린다고 한다. 수십 년 뒤 우주 저편 어느 별에서 반짝이는 후레시 불빛을 발견하더라도 그 소년은 이미 지구에서는 중장년이 되어 있어있겠지. 바꿔 말하면 하늘에서 보는 모든 별들의 모습은 수십 광년, 혹은 수억 광년을 달려온 수십, 수억 년 전 과거 모습이라는 말이다. ...
  • 만화 속 벌레는 생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한다. 그 종류가 무수하며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들은 인간에게 두려운 존재이다. 어떤 벌레와 언제 어떻게 마주치게 될지, 또 그로 인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화 속 인간들은 벌레와의 만남으로 인해 때로는 목숨을 잃고, 때로는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
  • 기생수? 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알만한 사람들 알만한 만화이긴 하지만 처음 제목을 듣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만 하다. 생수 이름인가? ㅡㅡ;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감이 왔겠지만 기생충할 때의 기생처럼 기생하는 동물이라서 기생수(寄生獸)이다. 이와아키 히토시(Iwaaki Hitoshi)의 작품으로 그림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워낙 엉성해서(^^) 처음 보는 사람은 쉽게 손이 안가는 만화책이긴 하지만 한 번 빠져들면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
  •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자고, 하루 세끼 집 밥을 먹는다.’ 이게 바로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인 아빠의 인생 철학이었다. 수능 시험을 치고 서울 신림동에 사는 언니의 자취방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 나는 고등학교 내내 아침밥을 먹고 다닌 거의 유일한 아이였다. 아빠가 오래 보관이 되는 마른 반찬을 싫어하셨던 터라, 엄마는 매 끼니마다 한 두개의 반찬을 새로 하셨다. ...
  • 편집자 in 매이데이 2010-03-24
    요즘, 매이는 자기 몸의 생산물을 과시하는 데 열심이다. 콧물이 나오면 꼭 나를 불러 “콧물!” 하며 입으로 들어가기 일보직전의 콧물을 가리킨다. 이건 약과다. 시시종종 콧구멍을 후벼 파 딱딱한 코딱지나 말랑말랑한 코덩어리를 꺼내 들이민다. 그러면서 “엄마, 이거 봐. 엄마를 위해 준비했어.” 한다. 받기만 하라는 게 아니라, 먹으란다. 얼굴을 찌푸리며 사양해도 극구 권한다. 안 먹겠다고 하면, “매이가 먹는다” 라면서. ...
  • 편집자 in 씨네꼼 2010-03-24
    최근 개봉한 는 흡혈귀 SF영화의 외양을 띄고 있지만, 내용상 노골적인 반자본주의 정치영화이다. 의 흡혈귀, 냉혈한, 피에 굶주린 자들, 자신이 아닌 외부를 착취해야만 생존이 유지되는 존재는 다름아닌 ‘자본주의’에 대한 유비이다. 19세기 고딕소설를 영화화한 최초의 뱀파이어 영화 (1922) 이후 뱀파이어는 전통적인 악마의 이미지를 표상하였다. ...
  • 빵을 굽는 것은 전혀 우아하지도 않고, 설거지도 엄청 나오는 노가다에 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들을 넣어 직접 구워 먹는다는 일은 아주 멋진 일이지요. 구운 빵을 나누어 먹을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아무래도 나에게 홈베이킹은 무리다, 싶으신 분들에게는 세 빵집 말고 다른 빵집들에 가 보실 것을 권합니다. ...
  • 그때 아주 잠깐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 낙원이라는 게 뭘까? 낙원이든, 유토피아든, 파라다이스든, 에덴동산이든 결국 이 세상에 없는 곳을 지칭하는 거잖아. 아무런 고통이 없이 안락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은 결국 저 세상에나 있다는 것. 그러기에 우린 끊임없이 갈 수 없는 그 곳을 동경하는 것일 테고. 어찌 보면 낙원이란 지금-여기에서 실패한 자들이 꾸는 몽상일지도 몰라. ...
  • 남녀공학인 학교로 옮겼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를 제외하면 남학교에서만 8년 동안 생활했다. 그런 나에게 여학생반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긴장감을 주었다. 첫 시간은 책과 인연을 맺어주기 위한 수업을 준비했다. 먼저 책 제목, 저자, 출판사 이름이 적힌 제비를 만들었다. 같은 제비가 두 개씩 있어서 이를 뽑은 친구는 짝이 된다. 제비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 표정이 떠올라 마음이 설렜다. ...
  • 편집자 in 수유칼럼 2010-03-24
    사재기란 교보문고, 예스24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기 위해 자기 출판사가 펴낸 책을, 자기 돈을 들여, 되사들이는 행위를 가리킨다. 많은 서점 중에 하필이면 왜 교보와 예스24냐고?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이들 서점은 서점 중의 서점, 서점의 왕으로서 출판사와 서점들 위에 군림한다. 이 두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가 되면 그 책은 졸지에 VIB(Very Important Book)가 되고 ...
  • 편집자 in Weekly 2010-03-17
    | 편집자의 말 | 사랑하려거든 독사처럼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나에게 투창이 되어 날아온 문장: 규호 / 근영 / 유일환 / 최윤영 / 죠스
    스승이 필요없는 자와 스스로가 스승인 자 _권용선
    루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록 _최정옥
    사상의 원점 _윤여일
    사진으로 만나는 루쉰 _사진: 윤여일 | 수유칼럼 | 삼성은 무엇을 독점하고 있는가 _ 정정훈 | 매이데이 | 아빠, 달려! 이랴 …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라는 작은 제목이 붙어 있는 이 책은 미국의 작은 도시의 유일한 지역 도서관 관장인 한 여성이 자신이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이 도서관 반납함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된다. 그리고 저자는 이 고양이를 도서관에서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 마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
  • 편집자 in 매이데이 2010-03-17
    정신분석이 흥미로운 건 신체에 대한 새로운 감각은 준다는 점이다. 정신분석은 사지와 오장육부가 기능적으로 통합된 유기체와는 전혀 다른 신체를 제시한다. 프로이트는 입, 항문, 성기, 눈, 귀, 피부점막 등 신체의 부분 기관들이 (성적)감각과 (성적)용법에 따라 타인의 신체 기관이나 사물들과 결합되고 분해되는 기계적 신체 이미지를 보여준다. ...
  • 편집자 in 씨네꼼 2010-03-17
    ‘88만원 세대의 삶’,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최근의 한국독립영화에서 이 두 가지 삶의 모습은 빈번하게, 그리고 꾸준히 등장한다. 당연한 일이다. 동시대적 삶을 호흡하고 그 속에서 창작의 동력을 얻는 것이 ‘독립영화’의 존재 이유라면, 그 두 가지 삶의 모습은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 되는 문제일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그 두 삶의 모습은 더 이상 ‘예외적 개인’이 감당해야 할 특별한 문제가 아니다. ...
  • 편집자 in Weekly 2010-03-10
    | 편집자의 말 | 아이가 되기 위한 인문학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여기’ 있어도 되나요? _ 류시성
    전선인터뷰 – 파랑새공부방 성태숙선생님 _ 은유
    아이들의 인문학 프로그램: 길벗토요서당 / 도토리 서당 / 보리학교 | 수유칼럼 | 중증장애인의 삶은 MB의 하수구에서 질퍽거린다 _ 박경석 | 매이데이 | 내 사랑, 젖꼭지 _ 매이 아빠 | 여강만필 | 열차 길 상경기 _ 김융희…
  • 편집자 in Weekly 2010-03-03
    | 편집실에서 | 김연아 삼종세트를 보고 _ 은유 | 수유칼럼 | 밥하면서 배우는 삶의 이야기들… _ 최정은 | 매이데이 | 우리 동네 _ 매이 아빠 | 영장찢고 하이킥 | 임시 휴재의 변 _ 현민 | 돌에 새긴 이야기 | ‘심신득청(心神得淸)’, 한가한 때에 해야 할 것 _ 고윤숙 | 달팽이 공방 | 발 빠른 달팽이의 음악 이야기 _ 발 빠른 달팽이…
  • 편집자 in 씨네꼼 2010-03-03
    “미친 소 먹고 죽기 싫어요.”라고 거리로 나온 2008년의 ‘촛불 소녀’들은 이성과 의지로 무장한 운동가들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몸의 감각’으로 해로운 것에 대한 원초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를 ‘히스테리적 반응’이라 매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의 ‘히스테리(자궁)’는 진실을 폭로하는 입이자, 권력자의 죄를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었다. ...
  • 편집자 in 수유칼럼 2010-03-03
    우리 공동체는 함께 밥을 먹는다. 뿐만 아니라 돌아가며 밥을 해야만 한다. 그 날은 내가 식사당번이라 주방에서 분주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혼자서 30여 명이 넘는 분량을 하는 것이 보통 큰 일이 아닌지라, 미경쌤이 와서 도와주었다. 메뉴는 육개장과 생선구이, 멸치꽈리고추볶음과 오징어무침 그리고 김치였다. 미경쌤이 생선을 양면 팬에 굽는데 중간에 자꾸만 양면 팬을 열고 생선을 뒤집어서 생선살이 조금씩 부서졌다. ...
  •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0-03-03

     

    홍대 앞에서 친구랑 떡볶이 먹다가 김연아 선수 금메달이 확정되는 장면을 봤다. 가슴이 방망이질 해대는 통에 간신히 견뎠다. 연아가 울음을 터뜨릴 땐 뭉클했다. 덩달아 손끝으로 눈물을 찍어냈다. 난 그녀를 잘 몰랐다. 수십 개의 CF를 찍고 시대의 아이콘이자 희망의 등불로 이름을 날리는 동안, 그런가보다, 예쁘고 장하다고 생각했다. 입때껏 경기모습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무한도전도 일박이일도 무릎팍도사도 지붕킥도 그런 것처럼, 그저 …

  • 배고픈 꼬마 참새와 허기진 떠돌이 사내. 바닥에 떨어진 빵 한 조각은 그들에겐 꼭 필요한 먹을거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빵은 떠돌이 사내의 배를 채우기엔 형편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떠돌이 사내는 빵을 똑같은 크기로 나눕니다. 인간과 조류, 덩치 큰 짐승과 작은 새라는 분별은 그에겐 중요치 않습니다. 내가 먼저 집었으니, 내 것이라는 욕심이 비집고 들어설 틈이 없습니다. ...
  • 일하는 발 빠른 달팽이의 주된 업무는 최신 유행곡을 바이엘(초급 수준의 피아노 교재) 과정의 아이들이 제 흥에 겨워 칠 수 있게 아~주 아~주 쉽게 편곡을 하는 일이다. 매일 매일 발표되는 신곡들 중에서 초딩들이 좋아하는 곡을 골라내서는 외울 정도로 수십 번을 반복해서 듣는다. 어느 정도 곡이 귀와 입에 착착 감기면, 곡의 느낌을 파악해서 반복되는 부분이나 너무 어려운 랩이 들어간 부분은 삭제해서 곡을 적당한 길이로 조절한다. ...
  • 편집자 in Weekly 2010-02-24
    | 편집자의 말 | 대학 교수들에게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도쿄의 블랙리스트회 _ 블랙리스트회와 친구들
    등록금 ‘갚아야’ 하는 이 더러운 세상! _ 죠스
    누가 대학을 점거했는가 _ 고병권
    전선인터뷰: 내 나이 스무 살에 벌써 빚쟁이라니 – 금강산 _ 은유 | 수유칼럼 | 저자와 독자, 출판사는 만나야 한다 _ 유재건 | 매이데이 | 에일리언 2: 매이와 촛불 _ 매이 아빠…
  • 편집자 in Weekly 2010-02-17
    | 편집자의 말 | 만국의 가난한 이들에게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거리에 고미니티(ゴミ쓰레기+community코뮨)를 _ 신지영
    도심속 공동주거실험 2년 ‘빈집’ – 아규, 김디온 _ 은유
    <앞산展>(김지현, 2009) _ 변성찬
    요한계시록과 화엄경이 만난 종교영화 <빈집> _ 황진미 | 수유칼럼 | 글리벡 약가 인하 취소 판결, 또는 옵션이 된 생존권 _ 최진석 | 매이데이 | 에일리언과 함께 살기 _ 매이 아빠 | …
  • 편집자 in Weekly 2010-02-10
    | 편집자의 말 | 만국의 가난한 이들에게 _ 고병권 | 동시대반시대 | 도심속 공동주거실험 2년 ‘빈집’ – 아규, 김디온 _ 은유
    <앞산展>(김지현, 2009) _ 변성찬
    요한계시록과 화엄경이 만난 종교영화 <빈집> _ 황진미 | 수유칼럼 | 글리벡 약가 인하 취소 판결, 또는 옵션이 된 생존권 _ 최진석 | 매이데이 | 에일리언과 함께 살기 _ 매이 아빠 | 영장찢고 하이킥 | 20대 …
  • 편집자 in 편집실에서 2010-02-03
    위클리 수유너머 창간파티 성황리 개최 “온갖 섞여 사는 이야기 담길 것”

    필진 및 하객 50여명 첫출발 축하

    ‘위클리 수유너머’ 창간기념 오픈파티가 따뜻한 성원과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지난 1월 31일 수유너머R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필진 및 외부인사 50여명이 모여 ‘위클리 수유너머’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해주었습니다. 먼저 위클리 수유너머를 기획한 고병권 편집장이 창간 취지 및 제작 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온갖 …

  • 편집자 in Weekly 2010-02-03
    | 수유칼럼 | 그 어떤 ‘혁명’보다 위대한 것은 오늘의 ‘일상’이다 _ 최정은 | 매이데이 | 매이와 몽이 _ 매이 아빠 | 돌에 새긴 이야기 | 도명(道明), 지나침과 모자람을 넘어서기 _ 고윤숙 | 달팽이 공방 | 만두를 빚다 _ 졸린 달팽이 | 백수 건강법 |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기 2 _ 담담 | 책빵 | 배움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들 _ 김대경…
  •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그동안 평범한(?) 교사로 살아오던 나에게는 좀 색다른 한 해가 될 것 같은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일이 나에게 부과된 것도 그런 색다른 경험 중의 하나가 될 듯하다.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부담감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만들어가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주는 기대감에 은근히 배가 부르다. ...
  • 편집자 in 씨네꼼 2010-01-20
    암에 걸린 엄마와 마지막을 지키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애자>는 서사만으로 보면 참 매력이 없는 영화이다. 암에 걸린 환자가 젊은 것도 아니요, 선남선녀의 애틋한 사랑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불치병 신파 치고도 감상 포인트가 없어 보인다고 할까? 어쩌면 상업영화로 개봉관에 걸리는 것은 고사하고, TV 베스트극장용으로도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 같은 밋밋한 이야기가 아닌가? ...
  • 고등학교 2학년 네 개 반의 문학 수업을 맡고 있다. 수업하기가 유독 힘든 반이 있다. 이 반 수업시간이면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아이들, 어떤 활동을 해도 반응이 없었다. 교실이라는 광장에 몸을 내맡긴 것 같지만 개인마다 자기만의 방 속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느낌이었다. 더 이상 표정의 변화도 없이 밀납된 채로 ...
  • 일처리가 더뎌져 약속시간에 늦을 듯하다. 서둘러 지하철을 탔다. 갈아탈 부평역까지는 얼마를 더 가야 한다. 책을 폈다.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 요모조모 생각하며 그제부터 들고 있다. 주머니에서 연필을 꺼내 줄을 치고, 메모도 했다. 그래, 서산대사는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의 후원을 받은 보우가 등장하여 실시했던 승과(僧科)에서 수석 합격했었지. ...
  • 달팽이 공방에서 띄우는 첫 소식인 만큼, 먼저 달팽이 공방이 어떤 곳인지 짧게 소개할게요. 한 일 년 전쯤인가 지금의 수유너머 남산 카페에서 긴 겨울 바느질이라도 하며 보내자고 몇몇 사람들과 바느질 동아리를 시작했었죠. 바늘 쌈지, 블라우스, 덧신, 기저귀 가방, 이불보, 대안 생리대등 각자 만들고 싶은 걸 만들며 카페 한자리를 차지하고 조금은 수다스러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
  • 편집자 in 매이데이 2010-01-20
    너 이름은 ‘매이데이’, 컨셉은 정신분석적 관점으로 쓰는 육아 일기, 어때? 글쎄, 워낙 ‘모범적인’(?) 아이라 색다른 얘기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재미있을 거 같은 데, ‘매이데이’, 써봐! 이렇게 해서 위클리 수유너머의 사람과 사물의 이야기의 한 코너를 매이 이야기로 채우기로 했다. 순전히 이름 때문이다. 확 땡기는 이름 찾기가 어디 쉬운가? ‘매이데이’, ‘매이의 날(들)’. ...
  • 편집자 in 수유칼럼 2010-01-20
    전에 일본의 시인이자 혁명가, 사상가인 타니가와 간(谷川雁)은 자신이 활동하던 큐슈(九州)를 ‘도마뱀의 머리’라고 지칭하면서 혼슈(本州)포함한 일본의 북부지역, 다시 말해 도쿄를 비롯해 일본의 중심이라고 간주되던 지역을 ‘도마뱀의 꼬리’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 촌구석의 지방인 큐슈가 새로운 일본 역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그랬던 것일 게다. ...
  • 헌정문집 는 ‘작가선언 6·9’의 두 번째 책이다. 지난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죽음을 접한 후 우리는 한동안 충격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 충격의 정체와 기원이 정확히 무엇이었는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총체적으로 상실된 시대를 살아야 하는 황량함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 ...
  • ‘용산역’이 ‘용산참사역’으로 변한지 1년이 흘렀다. 삶을 통째로 빼앗긴 그들은 삶이 와해된 바로 그 자리에서 억척스럽게 살아냈다. 시커먼 연기 머금은 남일당 건물은 분향소로, 고 이상림씨가 운영하던 레아호프는 커피향 그윽한 카페이자 갤러리와 미디어센터가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고 양회성씨 가게였던 삼호복집은 유가족 살림집으로, ...
  • 편집자 in Weekly 2010-01-20
    | 기획: 동시대반시대 | 메트로폴리틱스 – 서울을 어떻게 재개발할 것인가 _ 고병권
    전선인터뷰 – 박도영 설치미술가 _ 은유
    문인300명,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 그리다 _ 고봉준 | 수유칼럼 | 왜구들의 ‘동아시아’를 위해 _ 이진경 | 매이데이 | 탄생의 신비 _ 매이 아빠 | 돌에 새긴 이야기 | 독락(獨樂) _ 고윤숙 | 달팽이 공방 | 신년계획을 세우며 _ 졸린 달팽이 | 백수 …
  •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대테러전쟁’에 투입되는 경찰 특공대가, 더 이상 밀려 올라갈 곳도 없는 철거민의 망루를 공격했다. 농성이 시작된 지 겨우 25시간 만이었다. 강력한 폭발과 거대한 화염. 누군가 ‘여기 사람이 있다’고 외쳤지만 거기 있던 ‘사람’은 결국 ‘숯’이 되고 말았다. 지난 9일, 그러니까 철거민들이 망루에서 타 죽은 지 꼭 355일이 되던 날, 장례식이 엄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