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9월

Releases

  • one1

  • pulwan
    여행을 준비하기 앞서 나보다 먼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을 준비했을지 궁금했다. 먼저 자전거 여행에 관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여러 글들을 쭉 훑어보았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두바퀴로 떠나는 여행, 자전거 타고 고고씽, 자전거로 만나는 세상 등등... 생각보다 자전거 여행과 관련된 카페는 아주 많았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다녀온 사람들 또한 많았다.
  • 황진미 in 씨네꼼 2011-09-28
    국내최초의 본격법정영화 이 개봉된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 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최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미끈한 장르물을 뽑아낸 감독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가 (2009)로 장편데뷔한 손영성 감독이라니, 쫄깃하게 구미가 당긴다.
  • kyh77.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9-28
    외면 당해 거의 버려진 듯 싶던 우리 민속주 막걸리가 요즘, 그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는 이삼 년 전부터 부쩍 관심이 높아져 인기가 점점 열기로 변해가면서, 옛 자리를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진즉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 막걸리는 좋은 술”이라는 홍보까지 하면서 막걸리를 즐겨 들고있는 나로써는, 늦었지만 퍽 다행지사요, 당연지사로, 앞으로 우리 술인 막걸리의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
  • 2007년 여름 오키나와로 향했습니다. 이라는 행사가 오키나와에서 열렸습니다. 장소는 마루키(丸木) 미술관. 오키나와를 무대로 활동하는 화가와 다큐멘터리 작가로부터 그들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시실에는 묘하게 금속성 느낌이 강한 추상화가 여러 점 걸려 있었습니다. 흙빛과 핏빛의 강렬한 색채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 DSC06695
    마음의 안경을 관점이라고도 하는데 세계관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역사관 등에서 ’관(觀)‘은 관점의 준말이란다. 관점은 첨퓨터의 운영 프로그램처럼 뇌의 운영프로그램인 인식체계이며(틀)이고 가치체계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만약에 뇌 속에 있는 이 마음의 운영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안다면 작동 원리를 이용하여 눈(마음의 안경, 관점. 체계화된 배경지식, 인식틀, 가치체계)을 밝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겠구나.
  • 정의로운 법과 제도는 어떤 모습일까? 만인에게 동등하고 평등하게 적용된다면, 그것으로 정의로움을 갖춘 법률이 되는 것일까? 글을 끄적이고 있는 입장에서 사견을 밝히자면,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 84th
    84호 (0)
    편집자 in Weekly 2011-09-27

    84호. 전장의 기억

  • 마드리드 광장을 장기 점거한 채 ‘참된 민주주의(democracia real)’를 요구하고 있는 스페인 대중들
    뉴욕은 참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뉴욕을 찾는다. 언뜻 차이와 뒤섞임의 다양체를 생각할 수 있으나 여기만큼 그런 구성이 어려운 곳도 드물 것 같다. 계급과 인종, 민족 등의 선이 구역별로 정확히 나뉘고, 다양한 사람들은 사실상 고립된 개인들 -개별화된 채 무척 닮아 있는 개인들-처럼 보일 때가 많다.
  • 뉴욕 홀로코스트센터에 전시되고 있는 위안부를 주제로 한 그림 (http://kavc.org/xe/7398)
    뉴욕 시 인근에 있는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 서양의 비극을 대표하는 홀로코스트와 아시아의 비극을 상징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났다. ‘센터’에서 ‘위안부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가들과 할머니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조만간 할머니들의 몇 분을 초청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이 건물의 3층에 “이본의 다락방”이 있다.
    여기, 맨해튼 웨스트 136번가. “이본의 다락방(yvonne’s attic)”에 몇 명의 사람이 있다. 그들은 공부한다. 읽고, 쓰고, 번역하고, 외국어로 토론한다. 그리고 간소한 일상. 함께 밥을 지어먹고, 대화하고 산책하고 요가하고 장을 본다. 이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을 함께 나누기 위해, 불과 얼마 전까지 뉴욕의 맨해튼과 이타카, 그 옆의 뉴저지 그리고 서울에서 각자의 삶을 살던 그들은 2011년 9월, 할렘의 한 오래된 아파트 3층에 둥지를 틀었다.
  • 그림  24일 공원점거 풍경. 마치 시골장터가 열린 느낌이다
    9월 17일, 시위는 그렇게 끝났겠거니 했다. 그런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이번 월스트리트 점거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이자, 2000년대 초반 국가부도 사태 당시 아르헨티나 대중들의 봉기와 놀라운 실험을 소개한 책, Horizontalism(2006)의 편저자인 마리나 시터린(Marina Sitirin)이 친구들에게 보낸 메일이었다.
  • “이윤이 아니라 사람” (9월17일 월스트리트에 있는 국립원주민박물관 뉴욕지부 건물 앞
    세계가 동시에 들썩이고 있다. 세계의 주식시장이 동시에 곤두박질친다. 한 기업은 다른 기업에, 한 나라는 다른 나라에 운명을 완전히 의탁하고 있는데, 모두가 제 발등의 불을 보느라 남을 돌볼 여력이 없다. 3년 전 위기는 금융에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정부의 재정 위기로 돌변했다. 해소된 줄 알았던 위기가 확대 전가된 셈이다.
  • 월스트리트 점거 투쟁을 알리는 웹 포스터
    8월 말 뉴욕의 어느 활동가로부터 연락이 왔다. 9월 17일 ‘월스트리트를 점거하라’는 시위가 기획되었고 그것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는데 한 번 지켜보겠느냐고. 세계가 이 난리인데 미국, 특히 뉴욕의 활동가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게다가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니 당연히 그러겠노라고 했다. 9월 초 톰킨스 스퀘어(Tompkin’s Square) 공원에 갔다(사실 이 모임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고 그 일정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있었다). 참고로 맨하튼의 로우어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이 공원은 여러 집회가 열린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장소이다.
  • kbdr
    1962년 봄, 5·16 쿠데타 이후 설치된 ‘혁명재판소’에서의 재판을 통해 또 한 명이 처형당했다. 성명 한필국, 나이 37세, 혐의는 밀수였다. 한필국은 평안도 태생이다. 상업학교를 졸업, 분단 후에는 국영백화점 점원으로 일했고 1·4 후퇴로 UN군이 후퇴할 당시 함께 월남했다.
  • 10
    얼마전 인도 뭄바이에서 170여킬로 떨어진 '푸네'에 다녀왔습니다. 작은마을의 학교아이들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자 카메라보고! 야, 꼬마야 그만떠들고 날좀 봐주라!"
  • AA in AA의 일드보기 2011-09-26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혼다 테츠야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2010년 일본 후지 TV에서 만든 단편 수사 드라마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하천 옆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형사 히메카와는 강력계에서는 드물게 젊은 여성이다. 여타 남성들에게 곧잘 ‘공주(일본어로 ‘히메’는 공주를 뜻함)’ 혹은 ‘아가씨’로 불리며 차별을 당하지만 불타는 승부욕과 뛰어난 수완으로 팀장까지 맡고 있다. 피해자는 생전 소심한 사람이었으나 갑자기 연초부터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외출을 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태도가 180도 변하였다고 주변인들은 진술한다. 과연 매월 2째 주 일요일마다 피해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pyy
    처음 강정마을에 도착해서, 이 정도 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국가가, 법이, 경찰이, 자본이 순박한 주민들을 속여가면서 이 사업을 해온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마치 작전을 수행하면서 강행하는 해군의 공사강행과 공권력투입을 보면서, 수많은 국내외 사회단체들이, 지식인들이, 정치인들이, 노동자들이 공사중단을 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귀를 틀어막고 무조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 gangjung3

    지난 주말에 제주도로 1박 1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보는 아열대성 풍광이 이국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집과 논밭 둘레로 친 돌담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돌탑 쌓듯이 하나씩 얹어 놓은 돌들의 틈새 때문에 발도 차면 넘어질까 태풍에도 끄떡없다 합니다. ‘제주도의 제주도’라는 우도의 어촌마을과 산호백사장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이국적인 풍광에 감탄하다가 문득 서울에서 제주시까지 비행기로 50분밖에 안 걸린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상한 거리감에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

  • hongjin
    홍진 in 수유칼럼 2011-09-21
    집에서 기차역 근처 차茶시장 까지는 경전철로 삼십분에 걸어서 십 분정도 더 간다. 그 중 한 도매상을 알게 된지 아직 한 달이 채 안된 주제에, 스스로 단골이라고 우쭐하여 가게에 들어가니 오랜 진짜 단골 서넛이 좁은 상을 둘러 차를 마시고 있었다. 구석자리에 찌그러져 앉았더니 주인아저씨가 가만히 잔을 놓는다.
  • 83th
    83호 (0)
    편집자 in Weekly 2011-09-21

    83호. 강정마을에 평화를

  • 지난 주말 강정마을에는 평화문화제가 열렸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응원하러 뭍에서 180여명의 시민들이 비행기를 탔고, 평화의 버스에서 제주도민들과 만나 강정마을 입구에 모였다.
  • 황진미 in 씨네꼼 2011-09-20
    앞서 9월 5일 세 명의 학생들의 출교 처분이 있었다. 또 배씨의 보석신청에 대한 신문이 9월6일 비공개로 열렸고, 재판부는 9일에 보석신청을 기각하였다.
  • 들깨 in 동시대반시대 2011-09-20
    평화비행기 탑승객들을 비롯한 1000여명의 외부세력들을 맞이한 경찰버스에 써 있던 문구이다. 이 버스는 그러니까 영도에서 수천명의 탑승자를 막아선 그 버스였던 것이다. 영도에서 김진숙을 '지키고' 있던 경찰들이 강정에서도 구럼비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무관하지 않았듯이 그들과 마주한 외부세력도 결국엔 한통속이었다. 그 장소가 명동이든, 영도이든 강정이든 말이다.
  • ljk
    이진경 in 수유칼럼 2011-09-20
    푸코에 따르면 ‘정치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이전, ‘통치하다’라는 말은 “공간에서의 이동·운동, 물질적 생필품의 조달, 개인에게 부과되는 치료나 약속된 구제, 늘 헌신적이면서도 적극적이고 호의적인 지휘나 명령의 실행 등”을 뜻했다. 그 말이 “자신이나 타인, 타인의 신체, 더 나아가 그 영혼이나 행동방식에 행사될 수 있는 지배”를, 개인 간의 교류 등을 뜻했던 것은 이런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 “여보, 요즘은 왜 글을 안 써?” “무슨 글?” "위클리에 글 쓴 지 오래 됐던데." 아뿔싸,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정말 잊어버리고 지냈다. 9월 1일자로 학교에 복직을 했기 때문이다.
  • 재탕 삼탕 강조하지만, 나는 커피숍 노동자이다. 수능 끝나고 내가 번 돈 한번 만져보겠다고 덤벼 든 엔제리너스를 시작으로, 달밤의 종로커피숍을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래저래 합쳐보면 얼추 1년 가까이 커피를 뽑아댔다.
  • 솥발산을 떠난 이소선 어머니를 기다리며 김진숙 동지가 고공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발걸음은 지는 날빛을 따라 뉘엿뉘엿합니다 낮과 밤의 경계, 경계에 선다는 건 결코 두려운 일이 아닙니다 김진숙 동지는 세상의 눈물에 대해 유별나게 민감한 귀를 가졌나봅니다 언제나 조합원들과 함께 있고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느끼는 저 야윈 몸, 세상에 다 퍼주고도 찬물같은 청청한 영혼입니다 마침내 전혀 다른 세계로 펼쳐지는 시간 속으로 번져갑니다
  • kyh77.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9-20
    가을은 감사의 계절이다. 생명의 원천은 먹거리, 우리에게 굶주리지 않고 무엇보다 귀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그 먹을거리가 나는 계절이 가을이다. 그래서 해ㅅ 곡식과 해ㅅ 과일을 추수하여 하늘과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추수 감사절이 이 가을에 있다. 한민족의 큰 명절인 추수 감사절 한가위, 가을은 한가위인 그 추석 명절이 있음에 고마움을 더한다.
  • DSCF1224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면 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습관이 있단다. 그래서 상대가 무안해 하면 덩달아 나도 무안해지곤 하지. 내 호기심이 너무 강한 시선을 만드나 보다. 아마 그의 말이 아니라 그의 눈으로 마음을 읽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눈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네가 태어났을 때 맨 먼저 네 눈을 보았는데 눈이 부셨는지 감고만 있더구나. 어쩌다가 살짝 떴는데 초점이 분명한 것은 아니었지만 눈이 시원하게 커서 기뻤단다.
  • 제주도 서남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설치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육지경찰’이 투입되어 강동균 마을회장을 비롯한 활동가들이 구속되었고, 국방부는 구럼비바위를 깨뜨리는 공사에 들어갔다. 이 와중에 제주도와 국방부가 협약서를 서로 다른 이름으로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 사업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 lks
    이계삼 in 수유칼럼 2011-09-09
    3차 희망버스 다녀온 밀양참가단의 이야깁니다. 딴지일보 버전으로 써 보려 하는데, 잘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희망버스 3차는 그야말로 다이나믹 액소더스 아리가또고자이마쓰(사이 님의 노래에서 발췌) 되겠습니다. 18명(신부님은 우리랑 넘 멀리계셨으니 17명이라고 합시다)의 우리 밀양참가단은 박작가께옵서 급히 제작한 '밀양무속인협회 깃발'(수박과 색동손수건이 깃발로 펄럭이는, 좌중을 단연 압도했더랬죠) 아래 부산역에서 참하게 문화제 구경을 했더랬지요.
  • manpyung
    한가위 (2)

  • 황진미 in 씨네꼼 2011-09-06
    8월16일, 고대성폭행 사건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박00과 한00는 고개를 푹 숙이고, 배00는 태연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판사는 지난 공판의 줄거리를 요약했다. 두 사람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배00는 혼자 차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고, 상의를 내려주었을 뿐 추행한 적이 없고, 3시 반 이후로는 잠을 자느라 몰랐다는 주장을 재확인하였다.
  • 82th
    82호 (0)
    편집자 in Weekly 2011-09-06

    82호. 희망을 품는 것이 최고의 저항입니다

  • IMG_4855
    은유 in 동시대반시대 2011-09-06
    웃음은 웃음을 부른다. 고용불안이라는 심각한 주제는 유머에 실려 널리 퍼졌다. 노동운동의 주체는 조합원이 아니라 시민으로 확대됐다. 집회는 삶의 조건을 사유하는 장소이자 삶의 여백을 즐기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비장함이 아닌 발랄함의 운동이 대세다.
  • kbdr
    아마 초등학교 시절 신동우 화백의 『만화 한국사』쯤을 봤던 게 아닌가 싶다. 송진우가 고문실에서 사나운 개와 마주하고도 꿋꿋하던 장면이며 유관순이 판사에게 냅다 의자를 던지던 장면이며, 아직도 눈에 선한 ‘민족주의의 영웅’들의 초상과 더불어 조선인 형사의 애국이 기억나곤 하니 말이다.
  • sungtaesuk
    요즘 공부방에 일찍 간다. 예전과 달리 넓고 한결 쾌적해진 환경에 아침에 눈만 뜨면 공부방을 가고 싶은 마음에 궁뎅이가 들썩인다. 너무 커서 횅한 느낌을 지우려고 업싸이클링-기본적으로 재활용의 의미를 깔고 있지만 단순한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서 아름다운 쓸모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lim82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유너머라는 귀한 공간에, 어설픈 넋두리를 풀어놓은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 버렸습니다.
  • IMG_4913
    은유 in 동시대반시대 2011-09-06
    희망이란 말은 빛나지 않는다. 차라리 남루하다. 1차 희망버스는 빛나지 않았다. 탑승객 700명. 세상은 무심했다. 2차 희망버스는 1만 명이 몰려갔으나 차벽을 넘지 못했다. 3차 대회를 지나 4차 서울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참가인원이 반으로 줄었고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슬로건은 희미하게 번졌다.
  • mch
    제네바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매년 여름에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가 노동허가를 갱신하는 일이다. 노동허가는 곧 거주허가여서 1년에 한 번씩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가 되는 셈이다.
  • kbg

    1.

    눈이 온화하고 손이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불이 일어날 때는 용광로에 쇳물 쏟아지듯 금속성의 목소리를 토해 내셨습니다. 며칠 전 하늘 길 올라가신 이소선 어머니 말입니다. 워낙 인연 깊은 분들이 소중한 기억을 여기저기 내놓고 있는 터라, 그저 밥 한 끼 먹은 인연이 전부인 저로서는 보탤 말이 많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2년 전에 전태일 평전을 재출간하며 준비된 자리에 강연자로 초청받았습니다. 강연이 …

  • 81...
    수안아 얘기를 정리하자. 너도 잘 살고 이웃도 잘살게 하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어겠니. 먼저는 너의 바람직한 가능성들을 실현해야겠고 다음으로 이웃의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도와야겠다. 이웃을 도우려면 네가 먼저 착하고 아름답고 진실한 영혼을 가진 인간이 되도록 성숙해야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