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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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점이 되고 싶지 않았다. 신문 사회면의 그래프, 도표의 퍼센티지 숫자들 중 한 점으로 자리해서 당신들을 도와주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다. 쥐 죽은 듯 살던 내가 졸업 선물로 88만원 세대라는 딱지와 함께 취업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출산도 포기하게 될 거라는 예언을 선물 받은 후부터였다. 점으로 만들려는 당신들에게 포획되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결론은 점이 되어 버린 아니 원래부터 점일 수 밖에 없었던 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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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6호 (0)
    156호. 소통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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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3-04-30
    2013의 부활주일, “레퀴엠”은 우리 교회의 부활주일 행사로 ‘성 금요일’ 저녁에 열린 ‘음악예배’ 공연이었다. 애잔하면서 장중한 진혼곡 “레퀴엠”이 마음을 적신다. 이번 “레퀴엠” 공연은 생애 최고의 감동으로 내 마음에 길이 남을 것 같다. “음악예배”로 올린 “레퀴엠”은 일반 공연도 흔치 않치 않으며, 교회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다. 어쩌면 나뿐이 아닌 다른 여러분들께도 흔치 않는 모처럼의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 20세기 후반 이래 첨단 생물학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모방이라 할 수 있다. 자연현상과 생명현상을 모방하여 소기의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생물학이 모방을 통해 전개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를 한 가지 들어 볼까 한다. 바로 항체공학이다. 거의 대부분의 생물학 연구가 자연의 사례를 탐구하고 그 사례가 작동하는 원리원칙을 따르면서 거기에 한 두 가지 변용이나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개입시킴으로써 생명을 활용한 응용(Biotechnology)을 실현시켜낸다.
  • 내가 알기로 그 할머니는 손주 아이 둘밖에 아무도 없다고 했다. 명절에 어디 갈 곳이 없는 내가 임대단지에 사는 그 아이들을 명절날이면 꼬박꼬박 보곤 했으니 그로써 할머니 말을 믿을 증거도 충분하다 싶었다. 그런 날 아무데도 갈 곳 없고, 아무도 찾아줄 이 없으니 그런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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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물들, 이를테면 나무나 물 흙 등이 생겨난 원인의 원인의 ······ 원인을 끝까지 추적하면 무엇이 나올까. 또는 아버지의 아버지의 ...... 아버지는 누구일까. 이 모든 존재 이전에는 최초에 무엇이 있었을까. 누구나 궁극적인 실재에 대하여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었을 거야. 이 의문은 고대 신화에서 현대 과
  • 말자 1 in Weekly 2013-04-30
    얼마 전 친구와 사주를 보러갔다. 홍대에 위치해있는 사주카페인데, 보고 오는 친구마다 그 아줌마가 늘어놓는 내팔짜가 여간 신통한 것이 아니라고 하여 재미 반, 궁금한 마음 반으로 내 사주를 확인하고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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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에서 3년을 먹고 자며 살아왔던 청년들이 있다. 기숙사, 연구실이 아니라 캠퍼스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공간을 점거하면서. 모임에 함께 할 수 있는 자격을 특별히 두진 않았지만, 대부분 이 학교를 다니면서 등록금을 내고 있거나 냈던 이들이다. 대학에 자본을 투입했으니 나름 그곳을 점유할 권리가 있고 일정지분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왜 그랬을까. “최신식 기숙사를 더 지어달라” “대학생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지어달라” “월세 보증금을 지원해달라”고 여느 친구들처럼 요구하지 않고 길바닥에 텐트를 짓고 살아야 했을까.
  • 소통이란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두 사람의 대화와 같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사람이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한 사람은 자신의 언어를 버리고 상대의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자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서로 자기 말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테니까요. 따라서 소통이란 자신의 지반을 떠나 상대의 영역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소통의 기본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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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어떤 관계가, 완전히 부셔져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때가 있다. 잉마르 베리만의 대표작 에서는 영화 안의 거의 모든 관계가 단절의 직전에 있다. 영화의 주인공 이삭 보리는 의사이자 그가 자신을 표현하듯 “죽음을 앞둔 노인”이다. 소통이 안 되는 상황들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인 만큼 주인공 이삭을 중심으로 하여 관계망이 조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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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 in 동시대반시대 2013-04-30
    우리는 이렇게 활동했었다. 2009년 가을, “방 구할 돈 없으니 학교에서 살아보자”며 시작된 “성공회대 노숙모임 – 꿈꾸는 슬리퍼”의 이야기는 2013년 4월 8 - 11일까지의 전시회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후의 꿈꾸는 슬리퍼의 활동들은 고민 중이지만, 학교 공간에서의 활동은 정리된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빈곤 문제를 사회에 드러내고, 가난해도 보다 여
  •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다. 실눈을 뜨고 운동장을 한 바퀴 훑는다. 점심시간이라 운동장은 아이들로 가득하다.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다니는 아이, 철봉에 매달린 아이, 한쪽 구석에서 땅따먹기 하는 아이, 정글짐 꼭대기까지 올라간 아이. 공을 차는 남자 아이들은 “여기로 보내” 연신 소리를 지르며 시끄럽다. 저 중에 있을텐데. 내 눈은 여기 저기 다른 아이들의 얼굴에 가서 걸린다. 목표물을 찾지 못한 나는 안달이 난다.
  • 김기택의 「하품」은 지하철에서 하품하는 승객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시를 포함하여 『사무원』이라는 시집은 도시라는 공간에 적합하게 맞춰진 도시인을 담고 있다. 가령 시「사무원」에서 30년간 의자 고행을 하는 사무원을 다루고 있다. 이 사무원의 다리는 인간 다리 둘과 사무실 의자 다리 넷이 구별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신체를 사무실에 최적화한 그에게 달마다 통장으로 “시주”가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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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시작되면 하얀 병실의 벽 위로 가볍게 움직이는 나뭇잎의 그림자가 한동안 어른거리고, 이윽고 문이 열리면 신부 상현(송강호)이 들어온다. 하얀색이 주는 창백하고 차가운 톤은 이 영화의 주된 분위기를 구성한다. 나중에는 자신들의 집의 대부분을 하얀색으로 색칠하기도 하는데, 이렇듯 병실의 느낌을 주는 하얀색은 이 등장인물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의 환유이다. 세상은 병실이며 그들은 모두 어떤 병을 앓고 있다.
  • 아래의 기록은 2013년 3월 16일 카페별꼴에서 열린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입니다. 산야의 전/현직 활동가들이 자리해,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아베씨와 하시, 요코, 나카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토드 헤인즈의 영화 의 포크뮤직 싱어송 라이터, 우디 구스리. 60년대 초반 포크음악은 흑인 차별과 전쟁을 좋아하는 미국의 성향을 거부한 민중들의 저항을 반영하였고, 밥 딜런은 그의 음악으로 인권운동가, 반전운동가로서 시대의 저항성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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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イルム)>은 일본에서 가장 급진적인 일용직 건설노동자, 홈리스 운동이 일어나는 가마가사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활동가인 김임만씨의 재판과 그것을 지지하는 운동입니다.
  • 말자 1 in Weekly 2013-04-20
    얼마 전, 일본에 ‘사토리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는 인터넷기사 제목을 우연히 발견했다. 88만원세대니 프리타족이니 떠들지만, 결국엔 명칭의 이면에 맥락을 같이하는 사회구조적 옳지않음을 바꾸어내는데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고, 또 우리가 아무런 세대이면 안되는 것처럼 여기저기 떠드는 강의만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식상해질대로 식상해져버린 세대담론 하나가 또 유행처럼 번지고 있음을 알리는 기사였다.
  • 邦無道 (0)
    4월도 벌써 중순이 지나갔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4월은 여러 곳에서 흉흉한 이야기들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대한문 분향소가 철거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북아현에서도 철거 시도가 있었으며 지율스님이 지키고 있는 텐트도, 콜트콜텍 농성장도 철거하겠다는 계고장이 날아왔다고 합니다. 진주의료원 소식도 마음을 심란하게 합니다.
  • 살아가면서 수없이 부딪치는 사람들, 어쩌면 친구나 가족보다도 더 자주 보는 사람들 중에 이들이 있다.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해주는 사람들,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다주는 사람들, 홈쇼핑에서 전화주문을 받는 사람들, 이들은 모두 감정노동자다. 이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물론 이미 익숙해져서 안부를 묻거나 날씨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슈퍼마켓의 아저씨가 아닌, 서비스직 종사자 전반의 얼굴을 떠올려 보자는 것이다.
  • 들깨 in 수유칼럼 2013-04-20
    원래 이주노동자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기분이 몹시 나쁜 일이 생겼고 산에 가고 싶어졌다. 말하자면 도피하고 싶어진 것이다. 한 2주쯤 떠나고 싶었는데 중간에 마감일이 있었다. 아직 쓰려던 글에 필요한 만남들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왜 갑자기 산에 가고 싶어졌는지 쓰는 것으로 이번 글을 대신하려고 한다. 그냥 감정적 투정에 불과한 글일 수도 있겠지만(그런 점을 감안해서 삐딱하게 읽어주시
  • 155th
    155호 (0)
    155호. 邦無道
  • 지안 in 동시대반시대 2013-04-13
    지난 수유너머N의 화요토론회에 <신자유주의의 탄생>의 저자 장석준 씨가 방문했다. 토론회를 보고 후기의 형식으로 위클리에 글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무지하게 “네!”라고 대답했던 것이 이 글의 시작이다. 사실 나는 신자유주의라는 개념이나 그로 인한 사건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따라서 토론회의 중심 내용인 칠레-프랑스-영국의 사건들에 대한 해석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몹시 당연하게도 오랫
  • 성현 in 편집실에서 2013-04-13
    벌써 위클리와 함께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 동안 너무 열심히 안 해서 위클리에 별로 도움이 준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 벌써 4월이 되었네요. 짧으면 짧다고 말할 수 있는 3개월 동안 크고 작은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내 힘은 정말 미약하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구나..” 이런 생각들은 시도 때도 없이 뇌리에서 번뜩거렸습니
  • 벌꿀 in 글쓰기 최전선 2013-04-13
    왜인지 우리는 아빠보다 먼저 영등포 기차역에 도착해있기 마련이었다. 길면 한 시간, 짧으면 30분 가량의 시간동안 발을 동동 구르며 아빠를 기다렸다. 내가 여덟 살 되던 해, 공무원이었던 아빠는 삼년 간 부산의 하숙집에서 기거했다. 장기 출장을 가면 그 만큼의 수당을 추가 할당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내와 네 명의 어린 자녀 그리고 그때까지 앞 길이 불분명했던 두 명의 성장한 동생을 집에 두고
  • 강제 철거의 황당함과 설치된 화단의 우스꽝스러움에 대해 생각할 때, ‘대한문 쌍용차 농성장 강제철거’가 우리 사회에서 이슈화 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무엇보다도 이렇게나 ‘힐링’을 외쳐대는 사회에서 말이다. 하루에 발간되는 책들 중 수십 권은 목이 터져라 치유를 말하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힐링 캠프니 힐링 멘토니 하는 소리를 들으려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켜는 마당에, 정작 피가 나고 곪아서 벌어진 상
  • 신지영 in 수유칼럼 2013-04-12
    사실, 이야기란 얼마나 부질없는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삶의 모든 기반이 사라지고 피난을 결심하고, 점차 악화되기만 하는 느린 타살 속에서, 이야기한들 뭐가 달라질까? 사랑하는 사람이 되살아나지도 이전의 삶이 되돌아오지도 않는다. 더구나 우리에게 되돌아가고픈 삶이란 게 과연 있기나 했을까? 오히려 이야기가 되는 순간, 생생한 현재의 고통과 사랑은 모조리 과거의 후일담이 될 위험에 처하고 만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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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아침에 일어나 SNS를 보니 대한문 분향소가 침탈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정오쯤 대한문에 도착해 상황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그저 두런두런 앉아 있다. 원래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화단의 흙만 밟은 사람들도 공공기물손괴죄 명목으로 연행되었다. 난리가 한번 지나가고 난 대한문 앞은, 그래도 별일이 없는 듯하다. 대치상황도 끝났고 별다른 집회도 없다. 7시에 집회가 있다는 소
  • 홍아야, 이번에는 세계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래서 어떤 세계관을 가져야 하는지 얘기 나누고 싶구나. 세계관이라고 하는 관점(觀點)은 우리의 모든 경험에 대한 인식틀이며 해석틀이란다. 세계관은 가치관이나 인간관이나 인생관 또는 사회·역사관등 모든 다른 관점들보다 앞서서 우리 경험의 의미와 가치를 해석하고 판단한단다. 세계관의 해석을 원칙으로 받들고 각 해댱 분야의 하위 관점이 거기에 주석을 붙이지.
  • 왼쪽부터 변성찬 평론가, 큰콩쥐님, 김임만 감독님, 와다 요시히코상 http://www.nomadist.org/xe/galary/1516892
    지난 3월 30일 토요일 수유너머N에서 재일교포 2세 김임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마가사키 권리찾기> 상영이 있었다. 이튿날은 수유너머R에서 상영이 있었고, 뒤이어 현재 감독이 진행하고 있는 재일조선인 본명쓰기와 관련한 투쟁인 ‘이름투쟁’의 간담회도 열렸다.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초청된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제의 해외프로그램담당이자 한국 다큐멘터리스트인 강석필감독에 따르자면 “오랜 기간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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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호. 리얼리스트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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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 콜하스는 『정신착란의 뉴욕』을 통해 뉴욕이라는, 어쩌면 20세기의 상징적인 도시가 되어 버린 도시에 대해, 그 도시의 마천루와 그 옆의 코니아일랜드에 대해 ‘애정 어린’ 선언문을 쓴다. 그가 대도시에 대해 이렇게 천착하게 했던 것은 필경, ‘68’이란 숫자로 표현될 어떤 ‘시대감정’ 속에서 도시에 대해 연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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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3-04-05
    지겨운 추위는 우수 경칩이 지나고 3월이 다가도록 물러갈 줄을 모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심해진 빠른 세월을 탓했던 마음이 금년은 그게 아니었다. 겨울 내내 혹한의 추위가 지겨워 따뜻한 봄날씨가 그립고, 4월이 오히려 기대려졌다. 그 고대했던 4월의 시작이다. 남녘에선 벌써부터 꽃소식이 한창 전해지고 있다. 벚꽃을 비롯한 꽃축제도 이곳 저곳에서 열리
  • 또다시 3월이 되었다. 교칙상 겨울코트를 입을 수 없는 달이지만 그렇다고 봄이 오진 않은 교실에 오십 명 남짓의 여중생들이 모여 있었다. 3월에는 난로를 켜주지 않았다. 얇고 때가 묻은 커튼을 활짝 걷어놓아도 햇살은커녕 바람만 더 들어 왔다. 그나마 몇 줄기 비치는 햇살에는 먼지만 방향 없이 춤추고 있었다. 봄방학 동안 신지 않은 실내화는 체온까지 앗아갈 만큼 차가웠다.
  • 괜찮은거니? 요즘 위클리 수유너머의 안부를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겨울 위클리 발행이 사전공지 없이 몇주간지연된 기간이 있었습니다. 근래에도 사정은 썩 좋지 않아 업데이트 요일도 들쑥날쑥하고 올라오는 원고의 수도 적습니다. 충분히 걱정할만합니다. 저도 걱정됩니다. 어쩌면 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문제의 그 기차에서 찍은 오디샤주의 풍경. 오디샤주와 비하르 주 모두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주로 꼽히고 있다. 오디샤 주는 철광석과 보크싸이트등의 지하광물이 풍부한 곳이기도 한데 그 때문에 여러 대형 기업들과 주민들, 시민단체들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러해동안 환경파괴와 인권침해로 세계적인 이슈가 됐던 베단타 철강 건도 오리싸주에서 벌어졌다. 비하르주는 낙살라이트의 주요 활동지역이며 오리싸주 일부도 낙살라이트 영향하에 있다.
    들깨 in 수유칼럼 2013-04-03
    또, 하나의 유령이 이번 여행을 따라왔다. 인도의 야간열차에서였다. 인도 동부의 오디샤에서 가장 가난한 주인 비하르의 보드가야로 가는 기차였다. 활짝 열려 있는 침대칸의 창 밖이 깜깜해졌을 때 갑자기 장총을 든 경찰들이 소란스럽게 올라탔다. 강도라도 들었나 했다. 옆의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낙살라이트 구역을 지나는
  • 대학생 모군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학기를 진행 중이고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핏 이야기를 들어보니 심상치 않았습니다. 시간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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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지, 어떤 사람은 사과를 좋아하는데 어떤 사람은 오렌지를 좋아하잖아. 그래서? 사람마다 욕구가 다르면 추구하는 만족이 다르고 만족이 다르면 그에 따른 행복도 다르게 마련이잖아? 다르지. 그래서? 만약에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라면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다름을 추구하여 행복하도록 서로 격려해야 좋지 않을까. 그렇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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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부는 소리는 들려오고 다른 어떤 배경 음악도 들리지 않는다. 아니 어떤 배경 음악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듣는다. 그저 바람이 불 때 바람 소리가 날 뿐이다. 텍사스의 풍경 또한 태연하기만 하다. 풍경을 이루는 공기와 날씨는 결코 등장하는 인물의 심경이나 스토리의 박진감에 보조를 맞추는 법
  • 이번 서울 인디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재일조선인 다큐 작가인 김임만 감독의 <가마가사키 권리 찾기>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다. 나는 이번에는 이 다큐영화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물음을 던졌다. 이 때 우리란 누구냐면 나 같은 한국거주 일본인, 한국에 사는 한국인, 한국에 사는 재일조선인
  • 153th
    153호 (0)
    153호. 괜찮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