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4월

Rel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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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노랫가락 하나.“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 싶어~”문득 바라보다가 흘러간 옛노래 한 마디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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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4-26
    설친 간밤으로 막 잠에 들려는데, 새벽부터 산새가 창밖에 날아들어 지지대며 잠을 깨운다. 짜증보다는 스친 생각에 후닥닥 문을 박차며 밖을 살핀다. 훌쩍 나르는 놀란 산새의 기척일 뿐, 갈망의 선한 그 놈의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 어. 엄마 젖이 아니네? ㅡㅡ;
    담담 in 백수 건강법 2011-04-26
    당신은 이성을 볼 때 어디서부터 가장 먼저 보는가? 여성이라면 딱 벌어진 어깨와 널따란 가슴! 남성이라면 봉긋하게 솟은 가슴라인을 꼽는 이가 적지 않을 거다.ㅎㅎ 나만 그런가? 그렇다면 죄송..ㅡㅡ; 어떤 연유로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가슴에 꽂히는지 그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아니 다양하겠지만, 가슴이 상대방에게 느끼는 매력 포인트임은 분명하다.
  • 63th
    63호 (0)
    tibayo85 in Weekly 2011-04-26

    63호. 잃은 것은 이데올로기요 얻은 것은 예술이로다

    G20 그래티피 사건 관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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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항녕 in 수유칼럼 2011-04-26
    4월 22일에 이런 보도가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환원한다는 내용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사의 필수과목 전환 이유에 대해 정부는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강화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국의 동북공정 등의 역사 왜곡에 대응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 (Speak Bitterness)
    모기 in 동시대반시대 2011-04-26
    나에게 그 어려운 블랑쇼의 글을 나름 해석할 수 있게 해줬던 것은 그간 꾸준히 해오던 연극작업에서였다. 러시아 심리주의 연기 시스템에는 ‘믿지 못하는 순간’이라는 용어가 있다. 그것은 배우가 무대 위에서 재현해 내야 하는 순간인데, 어떤 인물(캐릭터)이 극 중에 어떤 사건과 부딪쳤을 때 이 순간이 찾아온다. 즉 그 사건을 믿지 못하고 의미화 하지 못하는 순간, 말을 잊어버린 순간이다.
  • cine63
    황진미 in 씨네꼼 2011-04-26
    4월 22일 서울 지방법원 5시, G20포스터 쥐그림 사건의 3차 공판을 보러갔다. 쓰나미급 연예 스캔들이 터진 마당에, 과거 서태지의 열혈 팬이자, 정우성의 기럭지를 몹시도 사랑하는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인터넷 기사를 클릭질 하거나 지인과 전화로 수다를 떨며 깜놀 가슴을 맛사지하고 있을 시간에 내가 친히 재판정까지 나선 이유는, 피고가 나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 md63.2
    이경 in 20대 무한독전 2011-04-26
    몇 달 전, 친구들과 함께 음악 밴드를 만들어보겠다며 곡 선정을 두고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다.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자, 노래방을 가면 결정이 되지 않을까 해서 거금 2만원(!)을 들여 노래방에 갔다. 헌데 노래방 마이크를 잡고 있는 서로의 모습이 너무나 어색했다! 어떤 곡을 불러도 어색했고 신곡을 몰라 옛노래들만 불러댔다.
  • dssam
    작년부터 이상하게 예술이나 문학이 자꾸 땡깁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꽃무늬 편지에 온갖 공감각적 수사들로 치장된 편지를 남발했고 불문과 다니던 대학시절에는 “문학이란 말야. 삶의 바다에 언어의 그물을 던지는 행위야.” 따위의 말 만들기를 좋아하던 ‘문청’이었는데, 10여년 동안 “소설책 읽을 시간 있으면 철학책 한권 더 보겠다.”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지났지 벌서 4월달인데 왜 새해 복을 주고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을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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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유 in 동시대반시대 2011-04-25
    2011년 4월 7일. 그날은 일본발 방사능비가 전국에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도심마저 한산했다. 홍대 역 부근 ‘다중지성의 정원’에서는 두 번째 강좌가 열렸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우산을 접으며 들어왔다. 일일 수강신청을 마친 나는 그들 틈에 끼어 앉았다. 일종의 잠입취재다. 궁금했다. ‘프랑스 지성계의 얼굴 없는 사제’로 불리는 모리스 블랑쇼.
  • 밤 11시, 피곤한 하루 일과에 지친 이들이 이 쯤에서 정리하자와, 딱 한 잔만 더 먹자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어스름. 대학교 상권을 끼고 위치한 전철역 언저리의 어느 편의점에서 나의 업무는 시작 된다. 방금까지 술 마시고 웃고 떠들던 유니온 동료들과의 여흥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어찌하랴. 먹고 살려면 출근 해야지. - 그렇다. 나는 야간 편의점 알바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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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10분이었다. 평소보다 좀 크고 길다 싶은 떨림이 찾아오고 그 10분 뒤, 평온한 시골 마을은 한순간에 폐허로 변해버렸다. 주민 타케노 미키코(31)는 그 순간을 이렇게 기억한다. “최근 들어 지진이 워낙 잦긴 했지만 이번에는 좀 크고 길다 싶더라고요. 왠지 심상치 않아 TV를 켜봤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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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호 (0)
    manye95 in Weekly 2011-04-19

    62호 로커씨의 죽음과 마이너씨의 살인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이 1979년 쓰리마일섬 사고의 160,000배에 이르고 체르노빌의 1/10에 이른다는 에너지·환경 연구소(IEER)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난 달 말 후쿠시마 원전이 위기를 넘어 ‘최고 경고 상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 62th

  • cine62
    황진미 in 씨네꼼 2011-04-19
    처음 들었을 때 궁금했다. 눈동자와 입술이 가슴에 있다면서 어떻게 ‘이름’을 잊을 수가 있을까? 왜 옛날은 가도 사랑은 남는 게 아니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고 거꾸로 말하는 걸까? 사랑이란 불변의 이념이 아니라 구체적 감각이어서, 그것이 기억되는 방식도 언어가 아닌 ‘몸의 기억’이라는 것을, 스무살 남짓한 내가 어찌 알 수 있었으랴.
  • 며칠간 꽤 큰 ‘여진’이 이어집니다. 진도 5에서 7정도입니다. 3월 11일의 진도가 9.0으로 너무나 강렬했기에 “이 정도야” 싶기도 하지만, 여느 때라면 신문 1면에 나왔을 규모입니다. 실제로 토사 붕괴 등으로 희생자가 나왔지만, 도호쿠 지방의 태평양 연안에는 “망가져서 이제 남아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이번 피해는 상대적으로 ‘경미’해 보입니다. ─ 피난민의 마음은 결코 그렇지 않겠죠.
  • md62
    이번 설에 부모님 댁에 갔을때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형, 잘 지내지? 근데, 형 공부하고 있는 거 맞지? '...' 그럼 예술하는 거구나?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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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썩써바이~ 봉스라이?”(별일 없으세요. 아주머니?) 무심코 그렇게 물었습니다. 별일 없느냐고 묻기엔.
  •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야광 돼지고기
    홍진 in 수유칼럼 2011-04-18
    “밥은 잘 먹고?”“네, 할머니도 건강하시죠?”“근데 거기 중국에서 돼지고기 먹지 말라더라.” 가끔 걸려오는 할머니의 안부전화에는 꼭 음식 관련 최신 뉴스가 끼어있다. 한국 사람들의 팍팍한 일상에, 그나마 여기가 낫다는 한줄기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중국발 음식파동 뉴스가 현지 소식을 자상하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 kyh-ssam2-80x80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4-18
    교회를 찿는 것이 벌써 반 세기를 넘었고, 경동교회 문턱을 넘나든 것도 거의 50년이 된다. 그러면서도 아직 믿음이 무엇인지를 몰라 방황하며 진실한 믿음 얻기를 갈구한다. 나는 기도가 정말 어렵다. 지금도 나는 남들 앞에서 기도를 못한다. 기도할 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우선 말문부터 막혀 당황한다.
  • 62sgp
    요즘은 여자 아이돌의 선정적인 의상이나 춤이 논란이 되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데뷔나 컴백을 하는 여성 그룹들의 기삿거리가 된다. 이렇게 귀보단 눈을 자극하는 음악을 하는 이들만 있다면 음악을 듣는게 얼마나 재미없을까!?
  • 다짜고짜 문제 하나 들어간다. -시급 5000원을 받는 파트타이머가, 하루 5시간, 주 5일 일을 한다. 이 파트타이머의 ‘주급’은 얼마일까? 125,000원이라고 답변하신 분들은, 초등교육 과정의 산수를 정확히 활용하신 분들이다. 우선 박수 드린다. -애석하게도, 정답은 아니다.
  • 62.1
    홍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라는 제목은 초현실주의자 루이 아라공의 시 ‘미래의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소위 ‘구체적 일상을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의외로 ‘초현실주의적’으로 읽힐 여지가 많다. 그의 영화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여러 꿈 장면들은 이런 생각을 뒷받침한다.
  • kbg
    여러분 오랜만에 ‘편집자의 말’에 복귀한 고추장입니다. 어떻게들 지내고 계세요? 인사말을 뱉고 나니 ‘5분 대기조’라도 되는 듯 맘 속 어디선가‘애틋함’이 신속히도 튀어나오는 군요. ㅎㅎ 아는 분 알고 모르는 분 모르는 사실, 지금 제가 미국에 있습니다. 3월에 와서 한 달하고 보름 지났습니다.
  • pulyuci1044
    다음날부터 나는 카페 에서 일을 하게 됐다. "정해진 일은 없단다. 카페에서 놀면서 틈틈이 우리 일을 도우면 된단다. 카페에 오는 시간도, 집에 가는 시간도 네 마음대로 하면 된단다"라고 히피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지만 나는 카페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부지런을 떨었다
  • 61 pul
    변신 (1)

  • sungtaesuk
    유혹 (0)
    살면서 큰 요령을 부려본 기억이 별로 없다. 요령 따위가 필요 없을 정도로 어쩌면 사는 게 민숭민숭한 탓이 컸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이 밋밋함과 헛함을 꾹 참고 견디는 것을 제일의 미덕으로 알고 여태껏 살아왔다.
  • 요즘 젊은이들 중에  오히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삶의 중심을 잡으시라!
    담담 in 백수 건강법 2011-04-13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보자. 집 짓는게 잘 상상이 안간다면 뭐 텐트라도 친다고 생각하셔도 좋다. 일단 할 일은 터를 잘 잡아야 하는 것이다. 아무 땅에나 집을 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그리고 나서는 그 터를 잘 닦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잇는다.
  • kyh-ssam2-80x80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4-12
    지난 주말엔 모처럼 먼 길 경북 봉화에 있는 문수산에 다녀왔다. 다행히 중턱까지는 차를, 그리고 약 2킬로 정도를 오르는 등산길이란 가이더의 설명임에도, 해발 천 이백의 전혀 듣지 못했던 꽤 높은 산을 오르려는 나의 초행길이 여전 불안했다.
  • 일본 대지진으로 핵공포가 갈수록 태산이다. 사건 초기 위험도가 쓰리마일 사고보다 낮은 4등급이라고 발표하던 일본정부는 이제 위험도를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7등급이라고 수정하였다. 이미 배출된 방사능의 양이 체르노빌의 수준을 능가한다는 보고와, 4개의 원자로가 동시에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체르노빌 때 보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도 있다. 게다가 아직도 규모 7이상의 여진이 핵발전소 인근에서 발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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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미 in 씨네꼼 2011-04-12
    사회파 코미디들이 몰려온다. 작년의 에서 , 를 거쳐 올해의 와 까지, 녹록치 않은 사회문제를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조폭 코미디와 할리우드식 장르코미디가 주류로 인식되던 한국코미디영화계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 _MG_5007
    아이가 아픕니다. 머리에 손을 얹어보니 열이 한가득이고 통 말이 없습니다. 겨우 여섯 살. 부모님은 푼돈이나마 벌어야하니 일찍 집을 나갔습니다. 한켠에 놓아둔 음식도 그대롭니다.
  • homoludens
    의무적 군사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공놀이를 통한 신체 단련의 필요나 기회가 더욱 많았다. 교육 형태도 이런 쪽으로의 발전을 지원했고, 또 평평한 땅이 많은 영국의 지형도 한몫 거들었다. 그래서 전국 어디서나 평평한 공유지가 있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놀이터가 되었다.
  • 61th
    61호 (0)
    tibayo85 in Weekly 2011-04-11

    61호 법앞에서

  • 61book
    문학수업 마치는 종이 울렸다. 남학생반 수업이었다. 아이들의 잠을 깨우느라 보낸 시간이 길었다. 졸고 있는 아이들은 복도에서 찬바람을 쐬게 했다. 잠을 깬 아이들은 교실에 들어왔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졸고 있었다. 그러나 다행이었다.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나의 마음이 전해졌나 보다.
  • 편견 (1)
    “서울대 학생이네?”학원 원장의 시선처리가 학력란에 고정 됨과 동시에, 여느 면접장에서 볼 수 있는 사무적인 분위기는 종결 되었다. 면접이라기 보다 동문회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법한 화기애애함이 무르익고 난 뒤에는, 검토해보고 연락 주겠다는 요식 행위가 필요 없다.
  • pajung
    오는 4월 22일 G20 그래피티 사건에 대한 (아마) 마지막 공판이 열립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지난 해 10월 30일 저는 시내 가판대에 부착된 G20 홍보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스텐실 기법으로 홍보포스터의 청사초롱 옆에 쥐 그림을 덧그린 것이었는데요.
  • scmch
    지난 3월 17일 무아마르 카다피의 친위부대에 의한 리비아 민간인의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안 1973호를 채택한 이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첨단 전투기를 동원해 연일 공습에 나서고 있다.
  • 토론토 대학에서 일본과 한국의 근대사를 연구하는 교수로서, 그리고 서울에서 힘들게 일하며 살고 있는 가족과 친구를 둔 사람으로서, 나는 지난 G20 행사에 대해 자신의 비판적 견해를 패러디 기법의 그래피티로 표현했다고 박정수와 최**을 기소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 이 두 사람의 기소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옵고 세계20개 주요국 정상 회의 홍보 포스터 손상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수 님의 “사건” 관련으로 저의 의견을 판사님께 참고로 제출해볼까 합니다. 물론 원칙상 공공용도의 포스터 등에 개인적 낙서 내지 그림을 남기지 않는 것은 사회의 통례일 것입니다.
  •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 행사의 시위자들이 구속되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이 사건의 추이를 날카롭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캐나다 시민들도 포함됩니다. 2010년 토론토에서 개최된 G-20 행사 기간 동안 비슷한 구속 사례가 있었지만, 캐나다의 사법체계가 자국 민주주의의 주요 동력임을 확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G20 서미트 홍보 포스터 낙서에 대한 탄압에 항의합니다. 이번에 검찰은 “공유물 훼손”을 이유로 두 명을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낙서를 단속하는 행위는 공유물을 부정하는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작업이 덧칠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 포스터가 정부의 소유물이며 사유재산이자 상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 "건강하다는 것이 축복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거대한 권력, 명예, 황금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 60호_일본대참사
    60호 (0)

    60호 들어야 할 때

  • 일본의 원전 폭발 사고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원전 폐쇄 조치가 전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원전 개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현재 가동 중인 백여개의 원전이 낙후했다는 조사가 나오면서 원전 폐쇄에 대한 요구가 일고 있다.
  • md60.3
    유심 in 20대 무한독전 2011-04-05
    침묵에 춤출 수 있는 단계 파업에 춤출 수 있는 단계 스트라이크아웃에 춤출 수 있는 단계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것 같은 자세-태도로 춤출 수 있는 단계 아버지 잔소리에 춤출 수 있는 단계
  • yyi-80x80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날 저녁, 일본의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루 이틀에 걸쳐 다들 답장을 보내줘 일단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 kyh-ssam2-80x80
    김융희 in 여강만필 2011-04-04
    길고 지독했던 지난 해의 혹한이 언제였냐는 듯, 봄볕이 따사롭고 공기가 온화하다. 진즉 끝냈어야 할 거름 덮고 땅 고르는 밭 정리를 인제야 시작하려다보니 봄철 농삿일이 더욱 바쁘게 됐다.
  • 고객님 (2)
    “야, 이 씨발년아.” L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다. 긴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수화기를 들자마자 육두문자로 화답 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다 보면, 이렇게 인간 본성에 반하는 무례함에도 실소를 머금으며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 의연해진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60.cb
    얼마 전 카이스트에 다니던 한 학생이 안타깝게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을 한 사건이 올해만도 벌써 세 번째라는 기사와 함께. 다음 날 신문에서 그 학교 학생들이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지불하는 제도 때문에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고, 이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sc60.00
    황진미 in 씨네꼼 2011-04-04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핵발전소의 방사선 누출로 전 세계가 핵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일본처럼 지진이 많이 나는 나라에, 그것도 원자폭탄으로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맞본 나라에 왜 핵발전소를 55개나 건설한 것인지 순진한 의문이 생겨난다. 핵발전소가 깨끗하고 안전하며 값싼 전기를 무한정 제공해준다는 말은 거짓이다.
  • ns60.
    발명 (1)
    바흐 인벤션은 바흐가 아들을 위해 작곡한 교육용 음악이다. 피아노가 발명되기 전 18세기에 사용되던 건반악기, 클라비어를 위한 연습곡으로 2성부곡을 ‘인벤션’, 3성부곡을 ‘신포니아’라고 부른다.
  • 불안과 긴장은 일상 곳곳에서 느껴진다. 정전으로 전철운행은 더디고, 전철 가로등은 절반만 켜 놓아 컴컴하며, 에스컬레이터는 중요한 역을 제외하곤 운행을 정지한 상태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들을 긴장시킨 것은 흔적도 없이 퍼지고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며, 인간 수명보다 더 오래 영향을 미치는 방사능 물질이다.
  • 쇼핑몰 휴점
    3월 11일 이후 일본은 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현재 행방불명자 포함 사망자는 2만 8000명을 넘는다. 후쿠시마의 토양은 말할 것도 없고 근해의 방사성 물질 수치는 기준치의 1,250배에 달해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각국의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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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in 수유칼럼 2011-04-04
    “하늘에서 갑자기 수백마리의 새떼들이 죽어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땅에선 천만에 가까운 동물들이 죽어, 그 핏물이 대지에 흘러넘치도다. 거대한 지진이 전에 없이 반복되고, 그로 인해 육지가 이동하며 지구의 지축이 흔들려 밤낮의 행로가 틀어지도다. 근대과학의 정수가 집약되었다는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되고 폭발하여 방사능이 물과 음식은 물론 전세계의 대기로 퍼져가 죽음의 재가 되어 인간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그 미래마저 잡아삼키리라.”
  • ktk
    ‘건강’은 우리 시대의 화두이다. 한 사회를 가르는 온갖 장벽들--계급, 학력, 지역, 성별 등을 넘어서 이만큼 두루 공감대를 이루는 의제도 드믈 것 같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생명 개체 일반의 본능적, 보편적 욕구일지 모른다.
  • 59.1
    예전에 보았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가운데 한 장면이다. 성공한 의사인 빌 하퍼드(탐 크루즈)와 아름다운 아내 앨리스(니콜키드만)는 예쁜 딸과 함께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그러나 빌은 대학 동창으로부터 난교파티에 대해 듣게 되고,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듯 벌거벗은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집단 섹스를 벌이는 혼음파티를 목격한다.
  • MT2U0033
    메마른 오후. 오늘 하루 고단하다. 내딛은 걸음이 짧지 않으니 그런 것일까. 내뱉은 말들이 깊지 않으니 그런 것일까 그저, 그저 고단하다. 내 오늘 하루 섣부른 허위에 젖어 누구 귀를 홀리지 않았을까. 그래. 또 그랬구나.